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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정치참여 성과많아” – 인터뷰/ 외즈디미르 의원

“녹색당 정치참여 성과많아”

인터뷰/ 외즈디미르 의원

독일 녹색당의 차기 지도자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젬
외즈디미르(37·사진)
연방의원을 30일 베를린의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그는 “녹색당이 현실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이념 면에서는
변화를 겪었지만 원자력발전소 폐기 등 얻어낸 성과도 많았다”고 20여
년에 걸친 녹색당의 활동을 평가했다.

―올해초 정강을 바꿔 독일군의 해외파병을 지지했는데.

=전통적으로 주장해오던 평화주의 이념에 어긋나 결정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국내외
정세로 볼 때 어쩔 수 없었다.

―당신도 찬성했나?

=찬성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파병으로 슬로보
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을 법정에 세워 살육을 막았다.

―당내 반발이 많지 않았나?

=녹색당은 평화주의와 함께 파시즘의 방지를 이념으로 하
고 있다. 따라서 파병은
정당한 것이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테러로부터) 더이상 위협
받지 않기 위한 것이라면 독일군
파병은 군사행동을 해서라도 자유와 평등을 지켜내기 위한 것이다. 내
전 중인 아프리카 르완다의 경우 독일은
파병에 동의하지만 미국은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파병을 원하지 않는
다. 우리는 유엔을 강화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념이 흐려진 정당보다는 강력한 시민단체가 낫지 않
은가?

=그런 논쟁은 1980년대에 끝났다. 그때 치열한 논쟁을 벌
여 정당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당도 필요하고 시민운동도 필요하다. 시민운동이 성장해서
정당이 되는 것이다.

―유럽 좌파의 우경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좌파의
이념을 새롭게 정립할
시점이 아닌가?

=좌파의 이념은 여전히 평등과 기회균등이다. 예를 들어
르완다에 있는 사람도
우리와 같은 삶의 가치를 가질 기회를 주는 것이다.

―오는 9월 총선에 대한 전망은?

=최근 주의회 선거에서 나타났듯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녹색당은 요슈카
피셔 외무장관 등 내세울 인물이 많은 것이 강점이다.

터키 이민 노동자의 아들인 그는 16살에 입당해 94년 29
살에 처음 연방의원에
당선됐으며, 9월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2번으로 올라 있어 3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글·사진 김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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