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 활동소식

사라와크 페난족 구하기

글/ 조혜진 기자
자료제공 / 국제연대 자원활동가 정소영, 마용운 부장

벌목 때문에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에서 사는 페난족의 삶이 엉망이 되고 말았다. 페난족의 생활뿐만 아니라 주변의 환경도 파괴되었다.
값비싼 나무는 대부분 잘려 나가고 산비탈 나무들은 시체처럼 밑기둥의 흔적만 남았다. 사라와크 바람강(Baram River)은
벌목현장에서 밀려온 토사들로 인해 황토물이 되었다. 이런 강에서는 물고기가 살 수 없고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사는 페난족도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언젠가부터 자연과 함께 온순하게 살아오던 페난족(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바람강 일대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이 벌목업을 막기위해
장애물을 쌓아올리기 시작했다.
벌목 현장에 수백 명씩 몰려와 텐트를 치고 머물면서 정부에 원주민 땅 인정과 벌목 중단 등을 요구했다. 소리없는 외침이었다.
2003년 9월 4일 힘겨운 농성을 이어가던 페난족 사람들에게 칼날과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 페난 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해주던 열대우림이 무참히 파괴되고 있다

페난족이 살고 있는 롱루림(Long lunyim)이란 마을에 갑자기 경찰이 찾아와 주민 한 사람을 체포, 압송했고 이에 무고한 주민들이
더 체포됐다.
이유인즉, 벌목회사의 현장관리인과 노동자들이 지난 8월 30일 경찰에 5명의 롱루림 주민들을 공무방해 및 위협의 혐의로 고발한 것.
그러나 체포된 롱루림 주민들은 이 혐의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생계의 터전을 빼앗긴 페난족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또 한번의 위기를 맞게 됐다. 파종기를 놓쳐 그나마 생활을 유지하던 농업에도
큰 피해를 입은 것이다.
부당하게 구속당한 말레이시아 사라와크 롱루림의 페난족을 구하기 위해 세계 ‘지구의 벗’회원들이 발벗고 나섰다.
말레이시아 ‘지구의 벗’측은 오는 11월 3일까지 페난족의 석방을 지지하는 서명을 받기로 했다. 서명은 지구의 벗 말레이시아 조사
언론담당 샤밀라 아리핀(Shamila Ariffin)의 메일로 이름, 주소, 국가 등을 적어보내면 된다.

다음은
서명 전문이다.

말레이시아 사법부 사라와크주 담당 검사와 사라와크주 경창청장께,

롱루림 주민에 대한 부당한 체포
우리는 세말리 사이트와 그의 아버지인 사이트 킬링이 2003년 9월 4일과 5일에 바람 숭가이-펠루탄 롱루림에서 체포되어
9월 12일 사라와크주 바람에 있는 마루디 법정에 의해 구속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합니다.
우리는 벌목회사의 현장 관리인과 직원이 세말리 부자를 포함한 5명의 롱루림 주민들이 자신들을 위협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기
때문에 그들이 체포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말리 부자는 고소장에 적혀있는 사건 당일 두 사람과 어떤 이야기도 나눈 적이 없으며 결코 협박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말리 부자가 자신들의 소유지를 무단으로 침탈하는 벌목회사를 대상으로 반대운동을 벌여왔기 때문에 체포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롱루림 주민들은 일찍부터 벌목에 반대하는 입장을 회사와 지방단체에 표명해 왔으며 2003년 8월에는 6일 동안 평화적인
농성을 벌였습니다. 또한 2000년 11월에 관련 지방단체와 벌목회사를 대상으로 고소장을 제출하기까지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두 사람에 대한 기소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라와크 페난족을 구하는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
shamila73@yahoo.com

관련정보 [영문]
항의서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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