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후변화 활동소식

“바이오디젤, 선호하는 자동차연료”

첨부파일 열기첨부파일 닫기

※ 생활시사 프로그램 CBS 라디오 <정범구의 뉴스매거진 오늘>에서 독일 현지의 유학생 ‘최준호’씨와 인터뷰 한 내용입니다. 인터뷰 파일을 첨부파일로 올립니다. 방송내용을
듣고 싶으시다면, 첨부파일을 클릭해보세요~

정범구 : 7월1일부터 바뀐 게 참 많은데요. 그런데 7월
1일 지난 토요일부터 바이오디젤이 포함된 경유도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오 디젤이란 게 콩이나 유채, 해바라기 같은 식물에서
뽑아낸 식물성기름인데요. 대기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화석연료처럼 고갈될 염려도 없어서 국제적으로도 차세대 에너지로 크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4년여의 시범보급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업계에서는 바이오디젤이 많이 섞인 경유를 차에 넣었을 때 문제가
생기면 책임질 수 없다고 하고요. 정부에서는 바이오디젤 혼합비율기준을 20%에서 5%이하로 대폭 줄이는 등 소비자들로서는
좀 혼란스런 부분이 좀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바이오디젤을 사용해오고 있다고 하는 데요. 오랫동안 바이오디젤을 사용해온 곳에서는 이 연료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독일 현지에서 바이오디젤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최준호씨 지금 전화연결 되어있습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최준호씨.

최준호 : 네, 안녕하십니까

정범구 : 독일을 비롯해서 유럽에서는 언제부터 바이오디젤이
사용돼 왔습니까?

최준호 : 바이오디젤이라는 것이 식물의 기름이나 동물의
지방을 이용해서 생산한 것인데요. 식물의 기름을 디젤엔진에 연료로 사용하는 연구는 사실 디젤엔진의 발명과 시작을 같이 했습니다.
벌써 그 역사는 백년이 넘었고요.

디젤엔진을 발명한 루돌프디젤이라는 분이 1890년 파리 세계박물관에서 디젤엔진을
선보인 것은 다 알려진 이야기죠. 그런데 실제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바이오디젤이 보급된 건 1990년대
초반부터였습니다.

정범구 : 어떤 필요에 의해서 바이오디젤이 처음 도입이
되었을까요?

최준호 : 그러니까 대부분의 많은 기술들이 그러하듯이
바이오디젤 역시 그 시작이 아주 순수한 의도만은 아니었는데요. 아시아나 아프리카에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던 유럽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 현지에서 엔진의 연료로 사용하려고 식물기름을 이용한 연료 연구들을 많이 했었고요.

2차대전 당시 독일에서도 역시 많이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었던 것은 사실이고요. 하지만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에 에너지 자금문제라든지 지구온난화문제, 도심 대기질 문제, 교토기후협약 등 환경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바이오디젤 등 재생가능에너지 도입이 확대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죠.

정범구 : 국내에서는 지금 BD5라고 해서 바이오디젤이
5%이하로 섞인 걸 연료로 쓰는 데요. 독일에서 일반적으로 팔리는 바이오디젤은 함량이 어느정도 됩니까? 거기도 5%함량인가요?

최준호 : 독일에서는 100%사용하고 있고요. 이런
혼합비율들은 사실 국가별로 조금씩 다른데요. 그 이유는 사용하는 원료라든지 자국내 공업기준, 소비자들의 인식정도와 주로 어떤
곳에서 사용되는지 그런 사용목적들에 의해서 좀 다양하게 되고요.

독일, 오스트리아, 스웨덴에서는 주로 100% 바이오디젤을 사용하고 있고요.프랑스,
체코, 스페인, 이탈리아 이런 곳에서는 30~36% 되는 혼합바이오디젤을 사용하고 있죠. 미국에서는 20%혼합바이오디젤을
사용하고 있고요

정범구 : 순 100%바이오디젤을 넣은 자동차도 굴러다닌다는
얘기네요

최준호 : (웃으며) 아, 그렇죠. 전혀 문제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정범구 : 뭐, 우리나라에서는 20%만 섞어도 자동차회사에서는
겨울에 시동이 안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던데요… 네..

최준호 : 예, 사실 독일에서도 그런 문제들이 있었고요.
유럽에서도 그런 문제들이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서 부식된다던지 관련된 겨울철 시동이 안 걸린다든지 필터가 막힌다든지 하는
이런 현상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들을 정부와 바이오디젤생산 ,유통하는 업체들이 엄격한품질관리를 통해서 질적
향상을 시켰고요.

차량제조업체들도 역시 적극 협조해서 바이오디젤이나 디젤이나 어떤 것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게끔 할 수 있도록 서로 협조를 해서 극복해 냈죠.

정범구 : 예, 지금 독일에서는 일반경유하고 바이오디젤하고
판매비중이 어떻게 되나요?

최준호 : 아, 2005년도 기준으로 봤을 때는요,
독일 전체에 판매되는 경유 중에서 바이오디젤이 3.4% 정도 수준이고요. 이것은 전체 연료시장에서 1.7%정도 해당하는 건데요.

정범구 : 가솔린 포함한..

최준호 : 예,예, 독일은 2010년에 7%정도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범구 : 전체 디젤에서 7%를 바이오디젤로 하겠다..
독일소비자들이 바이오디젤에 대해선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최준호 : 아, 다양한 입장들이 아무래도 존재하겠는
데요. 여전히 바이오디젤에 대해서 정치적인 성향이라든지 아니면 개인적인 취향, 예를 들어서 바이오디젤에서는 감자튀김 냄새
같은 것도 나거든요.

정범구 : 오오~

최준호 : 그래서 그런 냄새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고
계신 소비자들도 있지만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아무래도 바이오디젤을 포함한 환경친화적인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요.

또 이런 시민들의 입장이 지방자치단체나 연합연방정부에 적극 받아들여져서 공공기관차량이라든지
대중교통수단에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범구 : 예, 그 일반경유랑 바이오디젤이랑 가격
차이는 없습니까?

최준호 : 지역과 주유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요.
평균적으로 보면 일반디젤은 L당 1.15유로 정도고요, 바이오디젤은 L당 1유로 정도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200원정도
차이가 나니까 바이오디젤이 더 싸지요.

▲ 2005년도 독일 한 주유소의 바이오디젤 가격 표지판. 제일 싼 가격이 바이오디젤 가격 ⓒ 김연지
▲ 2005년도 독일 한 주유소의 바이오디젤 가격 표지판. 제일 싼 가격이 바이오디젤 가격 ⓒ 김연지

정범구 : 더 싸군요… 예.. 우리나라에서는 바이오디젤과
섞이지 않은 경유를 사려면 정유사에서 따로 프리미엄 경유라는 걸 내놓으니까 그걸 사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웃으며)
네.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시민들이 바이오 디젤을 넣을 때 바이오 디젤이 섞인 건지 아닌지 잘 모르거든요. 독일에서는 어떻게
구분을 명확하게 하고 있습니까?

최준호 :음.. 독일 주유소에서 보면요. 바이오디젤을
주유하는 것과 일반디젤을 주유하는 주유기가 따로 있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독일은 바이오디젤 100%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쉽게 구분 할 수가 있죠.

다만 프랑스 같은 경우에 아까 말씀드렸는데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바이오디젤은 디젤에
바이오디젤이 5% 섞여 있는 것이라서 지속적으로 프랑스정부에서 바이오디젤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홍보를 하고 있지만 주유소에서는
구분 없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연료성분에서도 차이가 없기도 하고요. 그리고 프랑스경우에서 바이오디젤이 재생가능에너지의
사용 확대측면도 있지만 또 엔진효율을 향상시키는 윤활유 첨가제로써 역할을 하고 있죠.

정범구 : 독일에서 아직 전체에서 바이오디젤 사용이
4% 이하라는 데요. 독일소비자들 중에서 굳이 바이오디젤만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나요?

최준호 : 웃으며 글쎄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아무래도
L당 200원이면 상당히 큰 차이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환경에 대한 관심 때문에 선택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아요.

한 예를 들자면 저희학교 교수님 같은 경우는 바이오디젤로만 한 5년 넘게 운전하시던
차를 이번에 대학에 입학한 따님에게 선물로 주시고요. 본인은 또 다른 새 디젤차를 사서바이오디젤을 계속 또 주유해서 다니십니다.

정범구 : 우리나라에서 그 바이오디젤 도입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늦은 것은 산업자원부가 너무 정유업계의 논리만을 대변해서 보급이 좀 늦지 않았냐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독일정부경우는
바이오디젤 사용을 적극 권장 하는 편인가요?

최준호 : 아무래도 그렇죠, 독일정부 뿐만이 아니라
유럽연합 전체적으로 바이오디젤을 포함한 연료의 사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요. 이미 유럽연합에선 2010년 까지 전체 연료
수요의 바이오디젤연료로만 5.7% 이상을 채우려고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범구 :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좀 보수적이죠. 뭐든지
새롭게 할 때면 겁을 낼 수 있는데 이미 바이오디젤이 대중화돼 있는 독일에서 보시기에 바이오디젤을 두려워하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최준호 : 글쎄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필요이상으로 두려워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소비자들 자신이나 우리 아이들의 건강만큼 또 차에 대해서 관심이
큰 것은 당연한 것이니까요.

사실 운전하시면서 듣고 계실 청취자분들도 저보다 훨씬 더 만은 바이오디젤이나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서 손쉽게 구하실 수 있을 것이고 사용하시는 분들끼리 정보교류를 통해서 바이오디젤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아실 수
있을 텐데요.

다만 화석연료나 원자력이 아닌 바이오디젤을 포함한 재생가능에너지 확대가 우리세대뿐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세대를 위해 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정부와 관련업체, 시민들이
지속가능에너지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관심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정범구 : 예, 최준호씨 오늘 감사합니다. 독일에서
현재 바이오디젤관련 공부하고 있는 최준호씨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admin

에너지 기후변화 활동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