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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진압대원 4명, 대책위 보호 속 치료받은 후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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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엄단에 나선 경찰과 항전을 선언한 주민들이 충돌한 19일 부안 원전센터 반대시위 과정에서 부상당한 진압대원들이 일부 군민들의 인도주의적 보호 속에 무사히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전남경찰청과 범군민대책위, 부안 성모병원 등에 따르면 촛불시위가 끝난 후 1시간쯤후인 19일 밤 10시께 전북 부안 부안수협 앞 광장에서 시위진압을 하던 전남경찰청 139방범순찰대 소속 박모 상경(21)과 최모 일경(18) 등 2명이 시위대가 던진 병을 머리에 맞았다.

부상을 당한 박 상경 등은 정모 경장(38)과 한모 수경(22)의 도움으로 시위 현장에서 100m 가량 떨어진 부안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병원 입구에 모여있던 주민들에게 수분동안 린치를 당해 정 경장이 코뼈에 금이 가는 등 4명 모두 크고 작은 1, 2차 부상을 당했다.

광주에서 파견된 정 경장 등은 당시 시위현장 주변 지리에 어두운 나머지 주민 30∼40명이 미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이 병원을 찾았다가 성난 군중에 휩싸여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을 잘못 찾은 이들은 그러나 대책위 관계자와 주민 신모씨(46) 등 20여명이 흥분한 군중을 가로 막고 주먹세례를 받아가면서까지 병원측의 협조를 얻어내면서 무사히 응급치료를 받은 뒤 20일 새벽 2시께 조건없이 경찰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주민 신씨는 지난 7일과 17일 부상당한 전경을 보호하려다 또다른 전경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머리 등을 맞아 3차례나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도 입원 중 환자복 차림으로 주민들을 설득하려다 추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내 아들, 내 형제같은 전경들에게 감정을 앞세운 폭력은 되레 화만 불러올 수 있다는 생각에 위험을 무릅쓰고 인도적 보호에 나섰다”며 “무능력한 정부와 부도덕한 군수가 미운 것이지 전경들이 죄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정 경장은 “부하가 다쳐 급히 병원을 찾다 무심코 여길 오게 됐는데 격분한 시위대를 일부 주민들이 막아주지 않았더라면 결과는 끔찍했을 것”이라며 “하루 빨리 핵폐기장 문제가 해결돼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없어지길 바란다” 고 말했다.

정 상경도 “죽는 줄 알았다”며 “경찰도 사람이고, 피해자라며 성난 군중을 달랜 대책위 관계자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창면기자 cmlee@newsis.com

송창헌기자 chang@newsis.com

【광주.부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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