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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민 생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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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조혜진 기자

[2003.10.24.pm 15:30 at 명동 은행회관]

24일 오후 3시 서울시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는 정부와 부안대책위 간의 공동협의 1차회의가 있었다.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협의회 위원들이 속속 도착했다. 1차 회의의 분위기를 포착하기 위한 취재진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11인의 부안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협의회 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제 1차 회의가
24일 오후 3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됐다.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정부측 위원들과 부안대책위측 위원들은 서로 악수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 공동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이종훈 경실련 대표. 회의장에서는 매우 긴장한
모습이었다.

부안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협의회(이하 공동협의회) 이종훈 위원장(경실련 대표)은 첫 인사말을 통해 “원자력과
부안문제에 대해 문외한이긴 하지만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대화의 장을 풀어나갈 것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부안문제를 바라보며
원만하게 또 합리적으로 회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보자.”고 제안하며 회의를 시작했다.

이에 한국전력 강동석 사장은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원전 시설물
건설을 반대하는 대표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 뜻깊다.”고 밝혔다.

▲ 이종훈(공동협의회 위원장, 가운데) 경실련대표와 김경인교무(부안대책위 공동대표, 오른쪽)
강동석 사장(한국전력, 왼쪽)이 서로 손을 맞잡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부안 대책위 김인경 공동대표는 “이번 대화는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부안 군민들의 양보로 이루어진 결실이다. 부안읍
수협앞 촛불시위도 며칠후면 100일째를 맞는다. 11월 15일까지는 모든 문제가 해결돼 부안주민들이 생업에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부안대책위측은 정부가 부안공동협의회로 시간을 늘리며 문제를 폭넓게 다루려는 입장에 대해 군민의 불신만 가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인경 교무는 “부안의 표면은 조용하지만 부안군민들은 이번 대화가 기대에 부흥하지 않는다면 “민란”도
각오하고 있다.”며,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부안대책위로서도 설득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정부는 문제의 원인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회의 시작 30분동안을 공개한 공동협의회는 이후 회의장을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취재진을 밖으로 내보냈다. 대신 회의가 끝난 직후
총리실 브리핑룸에서 회의결과를 정리,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1차회의에서는 향후 회의 진행 방식과 의제설정 등을 둘러싸고 적잖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3.10.24. pm 13:00]
전북 부안군 위도의 핵폐기장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된 정부와 ‘핵폐기장 백지화 범부안군민대책위원회’간 대화기구가 오늘 24일
오후 3시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첫 회의를 갖고 ‘부안사태’등으로 불거진 핵폐기장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정부측은 ‘조건없이 모든 사안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한다.’는 원칙에도 불구하고 핵관련 전문가를 배치해 반대측 주민에게 핵폐기장
안정성 등의 내용으로 설득, 위도의 핵폐기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부안대책위측은 절차상의 문제를 두고 핵폐기장 원천 백지화 입장을 고수해 이번 1차회의가 상반된 입장 사이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반핵국민행동은 1차회의를 1일 앞둔 23일 논평을 통해 “부안 문제 해결의 유일한 길은 정부 계획의 전면 백지화이다. 정부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묵살하고 밀실결정과 공권력을 동원한 폭력적 추진으로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 부안 사태의 원인을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안지역 현안해결을 위한 공동협의회’가 △부안사태의 원인 해명과 △이에 따른 합리적 해결방안 등으로 정부 계획 백지화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화기구는 이종훈 경실련 공동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정부에서 정익래 국무총리 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배성기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이형규 전북 행정부지사, 강동석 한국전력 사장, 김명현 경희대 교수가, 핵반대 대책위에서는 김인경 원불교교무, 고영조 대책위
대변인,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박진섭 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최병모 민변 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부안주민측은 오늘 이루어진 회의내용을 지켜보고 공동협의회 대화기구가 무산된다면 부안 핵폐기장 백지화를 위한 ‘민란’도 서슴치
않겠다는 분위기이다.

재신임 정국에 접어들면서 부안 현안은 노대통령이 해결해야할 주요문제로 떠올랐다. 모처럼 서로의 입장을 양보하고 진지하게 대화를
시작한 만큼 정부는 부안군민들에게 성의있는 답변을 하고 빠른 시일내에 부안사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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