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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어민 해상시위로 핵폐기장 백지화 요구

전북
부안군 위도 핵폐기장 유치 찬반이 지역주민의 현금보상 논란문제로 붉어지는 가운데 7월 31일 오전 10시부터 변산면 격포리
격포항 앞바다에서는 핵폐기장을 반대하는 부안군 어민들의 해상 시위가 벌여졌다.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격포항 앞바다에 플랭카드를
건 선박들이 대기하고 있다.ⓒ범부안대책위


이날 시위에서 어민들은 부안군 내 각 항·포구에서 선박을 동원해 예초 예상됐던 150여척의 선박수보다 더 많은 250여척의
선박을 격포 앞바다에 집결했다. 선박에는 ‘핵폐기장 반대’‘김종규를 찢어 죽여’등 다양한 문구의 플랭카드가 묶여져 있었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어민들은 집결한 250여척의 선박으로 항구와 해로를 봉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시키며 핵폐기장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 250여척의 선박들이 위도를 향해 진출하고 있다.ⓒ범부안대책위

부안군청 앞 집회 때와는 달리 저지세력과의 마찰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워낙 많은
선박이 일제히 위도로 향하는 바람에 범부안군민대책위는 ‘선박간격을 일정하게 해달라, 앞서가지 마라’며 선박의 진출을 조정하기도
했다.

또 선박을 위도 파장금 선착장까지 이동시켜 그 앞에서 핵폐기장
수송선의 운행을 저지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오전 11시 40분경 어민들은 노오란 핵폐기물 처리용 드럼통을 바다로 내던졌다.

이는 핵폐기물의 해상운송이 다양한 형태의 공격에 노출되는 취약점이 있고, 사고 발생 시 위도 부근지역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지역의 어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것임을 나타냈다.

▲ 해상시위에 참여한 부안군 어민들이 핵폐기물 처리용
드럼통을 바다로 내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박종학 시민환경정보센터

파장금 선착장에 이른 부안군 어민들을 위도에 사는 할머니들의 환영을 받으며 위도 땅을 밟았다. 며칠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파란 손수건을 흔들며 부안군 어민들을 반기는 한 할머니는 “이제 우리도 핵폐기장 반대한다. 우리에게 몇 억을 주더라도
여기에 핵폐기장이 들어서면 안된다.”고 전했다.

범부안군민대책위 관계자는 이번 해상시위를 통해 “정부가 부안군민의 뜻을 무시하고 위도 핵폐기장 건설을 강행할 경우 부안군민들은
항구와 해로를 봉쇄해 건설 물자 공급을 차단할 것이다. 또한 핵폐기장이 건설되었다 하더라도 핵폐기물 수송선의 운행을 저지해
핵폐기장의 운영을 마비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장,사진/시민환경정보센터 박종학 기획위원
정리/조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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