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시내에서 동남쪽으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헤르만스 도르퍼 생태순환농장(이하 헤르만스)은 1976년 설립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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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의 명물인 마이바움. 솟대에는 그 지방의 중요한 직업이 그려져 있는데, 마을 간에 솟대를 가져가는 일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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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스 도르퍼 생태순환농장을 안내해 주고 있는 총지배인 젠켄베르그 씨 |
농장에서의 에너지 이용 농장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대부분은 재생가능에너지를 이용, 자체 생산해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최대이용량(peak)을 각 계절별로
생태순환농장의 농업 먼저 첫 해에는 농지에 클로버를 심는다. 토양 안정화를 위한 작업이다. 둘째 해에도 클로버를 심는데, 둘째 해에 생산되는 클로버는 헤르만스도르퍼 생태순환농장의 축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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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스도르퍼 생태순환농장 돼지우리에 그려놓은 그림. 사람과 돼지가 어울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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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우리 지붕에 설치된 태양전지 |
헤르만스도르퍼 생태순환농장의 운영 농장에 종사하는 인원은 농업생산, 가공, 판매 전 분야에 파트타이머 30명을 포함해 총 18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헤르만스 안에는 주거시설이 있음에도 대다수의 인원은 농장 이외의 지역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이는 주거와 일자리와의 일정한 거리를 두기 위함이다. 헤르만스 안에 있는 주거시설에는 농장 이외의 지역에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농장 곳곳에 예술작품을 전시하여 사람들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었고, 작업장 어느 곳이나 커다란 채광창을 두어 자연과 벗하며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았다. 헤르만스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일절 방부제 등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판매망이 지역에 국한되어 있다. 농장은 뮌헨 근교 글론(Glonn)에 위치하고 있고, 판매점은 뮌헨 시내 7곳과 농장 직영점 등 총 8곳에 불과하다. 판매점을 직영하는 이유는 슈퍼마켓과 같은 현행 판매구조에서는 값은 저렴하며 품질은 좋은 제품을 요구하고 있으나, 그런 제품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요 판매물품은 고기, 고기 가공식품, 빵, 치즈 등이며, 헤르만스 제품의 판매가는 일반 제품에 비해 40∼60% 비싼 편이다. 우리 일행을 안내해준 총 지배인 젠켄베르그 씨는 “차량의 경우 가장 좋은 악세사리와 가장 질 좋은 연료를 사용하면서, 사람이 먹는 식품은 그러한 고려가 없이 화학약품과 첨가물이 들어있는 값싼 것들을 먹고있다”는 뜻있는 충고를 해 주었다. 헤르만스 도르퍼 생태순환농장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는 데 큰 매력이 있다. 생산량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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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에너지대안센터 간사 염광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