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소식

위기의 세계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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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8일. 람사르총회 개막일. 환경운동연합은 전세계에서 방문한 환경활동가들과 함께 ‘위기에 처한 세계 습지 보고대회’를 가졌습니다. 6시간에 걸쳐 진행 된 이번 토론회는 ▶ 세션1: 거꾸로 가는 한국의 습지 정책 ▶ 세션2: 연안매립 ▶ 세션3: 위기에 처한 세계 습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위기에 처한 한국연안습지의 이용실태와 매립현황을 알리고, 전세계의 사례들을 공유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았습니다. 또한, 람사르총회에서 논의되고 결의 된 의제들을 살펴보면서 연안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한 람사르의 지침을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구를 흔히 5대양 6대주로 구분합니다. 그러나 호주의 철새가 한국을 거쳐 러시아로 날아가고, 한국의 습지가 파괴되면 호주와 러시아의 철새 역시 사라집니다. 우리는 다른 지역, 다른 나라에 살고 있지만 그 이전에 하나의 생태계를 가진 지구의 식구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한 마음으로 지구를, 습지를 지키자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이번 토론회의 세션3 ‘위기에 처한 세계 습지’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NGO 활동가들의 발표를 통해 각국의 습지 이용 현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비아, 브룬디, 우간다, 태국, 말레이시아, 퍄푸아뉴기니, 호주, 러시아의 습지보전활동 사례와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3국의 협력모델인 왜든해(Wadden Sea)보호모델, 북한의 두루미를 보호하려는 노력들에서 우리는 우리 나라 습지 정책의 방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결국 왜든해에서 우리의 투쟁은 법적인 승리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상처뿐인 영광이었습니다. 파괴된 생태계가 복원되는 시간은 수십 년이 걸립니다. 복원보다 보전이 현명한 방법임을 우리는 되새겨야만 합니다.” 네덜란드에서 온 럭 후겐스타인의(Luc Hoogenstein)의 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아프리카 사례로 알아본 정부-NGO의 현명한 협력 관계]






“2만 개의 보전 지역 지정 … 모범적인 습지 관리 사례”
<우간다 - 데이비드 무싱고(David Mushingo)>


2만 개의 습지 보전 지역 지정
우간다의 자연은 ‘진주’다. 1900년대에 우간다의 뛰어난 수질과 자연을 보면서 사람들은 ‘진주’라고 말했다. 우리는 우간다의 자연이 자랑스럽다. 우간다는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9차 람사총회를 개최했으며, 습지정책을 통합하고 국가헌법에 반영시켰다. 우리는 2만개의 습지를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우리의 습지정책은 모범적이라고 생각한다.

습지의 현명한 이용 방법
우간다는 1990년 이후부터 습지를 현명하게 이용해왔다. 우리는 습지로부터 천연자원을 얻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전통적인 부족장들의 허락을 얻고 습지를 활용한다. 동물의 사료가 되는 식물도 키우고, 전통적인 어업을 하는데 이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간다 인구는 3,200만 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인구 증가에 따른 개발욕구에 의해 습지의 위협 요인 역시 증가하고 있다. 습지는 늪으로 생활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을 덤프트럭으로 마구 버리던 곳으로 알려져 왔다. 건설폐기물 대량 배출과 습지를 매립한 공업지대 조성, 계속되는 산업적 농경으로 인한 농약과 제초제 사용은 습지를 훼손시켰고 이로 인해 우간다의 습지는 계속 감소하여서 지속적인 보전 노력에도 전 국토의 40%였던 습지가 현재 10%만 남아있다.

교육을 통한 인식증진 및 습지 보전 활동
습지가 황폐되고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첫번째로는 습지교사를 양성하여, 중요한 습지를 지정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각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습지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습지공동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중앙정부에서 습지를 관리해 줄 것을 기다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습지 보전 활동을 한다. 자발적인 행동으로 습지에 대한 지역주민과 청소년 권익을 높이고, 워크샵과 세미나를 하면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습지는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 청소년들이 인식을 변화시키고 습지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또한, 영어와 각 부족언어로 홍보물을 번역함으로써 부족언어만 하는 사람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문맹에 상관없이 습지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지역-NOG-정부-기업이 함께하는 습지 보전”
<브룬디 - 비지마나(Bizimana)>


산업시설에 위협받는 습지
브룬디는 많은 사회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것이 습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룬디는 동쪽으로 루시디 강과 늪지대가 있고, 국토 내에 협곡 주변의 늪지와 호수 주변의 늪지 두 가지 종류의 습지를 가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호수는 르완다와 걸친 동쪽 호수로서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브룬디의 대부분의 사람은 습지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현재 습지가 위협을 받고 있는 주된 이유는 빈곤과 산업시설 두 가지 문제 때문이다. 브룬디의 많은 산업의 근간을 보면 습지를 기반으로 하고, 브룬디 수도에 있는 최대의 호수에 대부분의 산업시설이 위치해 있다.


지속적인 교육과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습지 보전
브룬디는 최근 람사르 지역 협약을 비준했으며, 종다양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지역 사회의 변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기업의 재정적 지원, NGO의 현장 활동이 겹쳐지면서 브룬디는 최근 습지 보전에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의 습지 보전 활동은 새개체수 세기, 모니터링, 교육(국립공원관리자 교육, 가이드북제작), 경계선 지역 보호, 인식증진 등인데, 이 중에서도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습지 보전에 대한 국내외 로비와 인식증진을 하려면 습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정확한 모니터링이 기반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007년 이후부터 체계적인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하여 현장에 맞는 적재적소의 캠페인, 보존노력의 실효성, 정보 제공 등을 높이고 있다. 모니터링 기준은 습지 위협요소 (pressure), 습지 현황 (state), 보존 노력에 의한 결과 (Response-정부, 시민단체, 지역을 포함하여)에 중점을 맞춘다. 브룬디의 습지보전 노력에는 지역정부, NGO, 정부, 기업 등이 적절하게 역할하고 있다.



[습지의 현명하지 못한 이용]






“대량 수산 어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 법정에서의 승리는 상처뿐인 영광”
<네덜란드 왜든 해-Loc Hoogenstein>


대량 수산 어업 이후 먹이 감소로 솜털오리 개체수 감소 
왜든해는 독일과 네덜란드가 공유한 가장 큰 습지이며, 자연보호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 왜든해에는 서핑, 수상스키 등을 즐기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 다음 중요한 특징이 조개어업이다. 솜털오리(네덜란드에 있는 종)는 새조개홍합을 주로 먹는데, 이전에는 조개어업이 손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솜털오리의 먹이에도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회사들이 조개를 빨아들이는 기구를 사용하면서 새조개홍합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솜털오리의 사망률이 증가했다. 솜털오리 21,000마리의 사망이 증가한 해에도 해충이나 병충해는 없었기 때문에 먹이 감소가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프를 보면 2000년부터 급격히 개체 수가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새조개홍합과 솜털오리의 그래프가 일치하며, 새조개홍합을 먹는 다른 새의 개체수도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법적인 승리, 상처뿐인 영광
대량 수산 어업을 다시 맨손어업으로 바꾸는 간단한 문제만으로 솜털오리 감소를 해결할 수 있지만, 업계에서 정부에 강력한 로비를 시행하고 있어서 대량 수산업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왜든해는 자연보호법에 따라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대량 수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갔다. 법정에서의 승리를 위해 지역주민, 여러 네트워크, 과학적 증거가 동원되었고, 우리는 법적인 승리를 거두어서 왜든해에서의 어업을 중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왜든해에서 어류행위가 금지 된 대신에 아프리카 서부지역에서 기계어업행위가 허락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아프리카 서부지역 생태계에 왜든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은 자명하다. 현재 50%의 어업행위가 사라지긴 했지만 그동안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는 최소한 9년, 많게는 수십년이 걸린다.  


“맹그로브의 보전에서 지역주민의 역할과 보전을 통한 지역 사회의 발전”
<태국의 산업새우양식으로 인한 습지파괴-Pisit Charnshoh>


새우양식장, 난개발로 50% 밖에 남지 않은 맹그로브 습지
현재 맹그로브숲은 50%는 사라지고, 50% 밖에 남지 않았다. 사라진 맹그로브숲 중 20%는  새우양식 때문이다.
맹그로브숲의 강 상류에는 너무나 과도한 개발 계획이 잡혀있고, 식수 사업을 통해서 나무를 베는 회사가 많아져서 난벌이 끊이지 않는다. 무차별 하게 나무를 베개 되면 그 지역 생태계는 파괴된다. 맹그로브숲 일부지역에서는 개발 때문에 영구적으로 파괴되는 경우가 많다. 습지지역에 물을 빼고 모래를 덮는 매립이 계속 되면서 숲이 죽어가게 된다. 게다가 습지 안에 지어지는 새우 양식장은 강까지 위협한다.

맹그로브숲 보호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
1) 교육 및 홍보
지역주민들은 숲이 파괴되는 것을 보고 많은 교훈을 얻었다. 지역주민들이 숲에 생존을 의존하고 있으며, 숲에 권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역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중요한 지역을 표시한 특수한 지도를 만들었다. 이렇게 참여하는 학습 과정을 만드는 것은 모두의 이해를 돕는데 중요한 방법이다. 이해하지 않고 계속 한다면 숲은 사라질 것이다. 지금까지도 지역 사회에 속하는 주민들이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 생태계와 함께 하는 수입 창출
맹그로브 생태계가 건강할수록, 동식물의 다양한 종이 서식하게 된다. 맹그로브숲에는 의약품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약초, 조개, 해초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이들은 중요한 수입원이기도 하다. 새우양식을 과도하게 하면 인간에게 이로운 해초가 없어지지만, 새우양식을 그만두면 해초가 다시 생기게 된다. 결국 새우양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로 맹그로브숲의 수질도 살리고, 지역사회 주민도 살리는 길이다.

3) 네트워크 개발
지역 사회와 시민단체는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우리가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정부의 파괴적인 정책에 노! 라고 얘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지역주민이 권리가 없다고 하였으나 지역 주민은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우리 스스로가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우리는 맹그로브 숲속에 교육센터를 만들어서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습지와 멸종위기종의 보호]






“새만금 완공 이후 20% 도요물떼새 감소 … 간척은 물새를 죽이는 것에 약속 하는 일”

<새만금과 호주의 습지-대니 로저스(Danny Rogers)>
 
우리나라 갯벌에 전세계 물새 30%가 먹이 의존

물새는 대부분 습지에 산다. 갯벌은 많은 물새에게 중요하다. 물새가 먹는 독특한 먹이들이 갯벌에만 있기 때문이다. 갯벌에 사는 새는 담수습지의 새보다 개체수가 적다. 동아시아 철새의 이동 경로에 있는 철새들은 한국의 서해에 먹이를 의존한다. 그것이 서해가 조류학자의 관심을 끄는 이유다. 붉은어깨도요는 조개류만 먹는다. 번식기에는 러시아에 서식하고  비번식기에 호주에 날아오는 붉은어깨도요는 이동시에 한국을 거쳐야만 한다. 한국의 갯벌은 붉은어깨도요에게 주유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 곳에서 지방을 저축해야만 연료삼아서 이동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채식지의 환경은 정말 중요하다. 중요한 서해에서도 가장 중요한 서식지가 바로 새만금이며, 새만금에는 저어새, 도요새 등 온갖 멸종위기새들이 찾아온다. 전세계 개체수 30%가 새만금에 의존한다.

방파제 완공 이후 다양한 전문가들이 철새 개체수에 대한 조사 시작
방파제가 2006년 완공 된 후, 많은 단체들이 새만금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활동하기 시작했다. 네트워크를 통한 공식 활동은 아니지만 각자 이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었다. 호주기러기연구그룹(AWSG)은 소규모 그룹으로 호주 뉴질랜드에서 300명 정도가 연구 활동을 통해 철새 보호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호주의 철새는 아시아권과 함께 지켜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히 아시아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 연구의 핵심은 호주에서 북쪽으로 날아가는 철새들에 대한 것이다. 철새의 종마다 이동 시기가 다르다. 이동 시기가 최고에 달했을 때 개체수를 세며 새만금뿐만 아니라 금강하구에서도 개체수 세기를 통해 아주 완전한 개체 수 조사를 했다.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겹치지 않고, 놓치지 않고 조사하기 위해서이다. 새만금에서 개체 수 조사 결과 전세계 4000개 이상의 지역에서 온 컬러밴드를 한 새들이 확인되었다.

방파제 완공 이후 3년 동안 20%의 개체 수 감소
조사결과 9개 지점에서 개체 수 감소, 5개 지점에서 증가가 일어났다. 지점마다 증감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 개체 수는 감소했다. 금강하구에서는 새만금이 매립되면서 철새가 많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조사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새만금에 많이 오는 새들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sendpiper도 300쌍 정도 발견되던 것이 굉장히 줄어들고 있다. 새만금 갯벌이 방조제로 막히고 조개가 일시적으로 땅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조개가 대량 폐사하게 되면 이것들을 먹고 사는 새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개체수는 현저히 감소해서 일년 중 가장 많아야 할 시기에 2500 마리 정도 밖에 없었다.

금강하구에도 없으면 나머지는 어디로 갔을까 ? 9만마리의 개체수가 새만금 방조제 이후 사라졌다. 다른 지점을 찾은 건지 죽은 건지 정말 궁금하다. 만약 이 새들이 새만금이 아닌 다른 지점으로 채식지를 옮겨갔다면 비번식지인 호주에서 개체수가 줄어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호주에서도 개체수가 감소한 것이 확인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전세계적으로 이 새들의 숫자가 줄었음을 의미한다. 방파제 완공 이전에 9만 5천의 개체수가 확인되었는데 ….. 새만금이 매립되면서 전반적으로 2만 3000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3년 만에 18,000개체수가 줄어 약 20% 감소했다.

간척을 약속한 순간, 그 곳의 철새들을 죽이기로 동의하는 것 
간척론자들은 서해는 원래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여기 없는 새들은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고 하지만 연구결과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결국 간척하는 순간 철새들은 죽는 것이다. 한국 정부뿐만이 아니다. 중국 정부도 너무나 대대적으로 매립개발중이며, 상하이 지역의 50%가 이미 매립되었다.
철새들에게 미래가 있는가? 국제적으로 의미 있는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습지는 정말 중요하다. 간척이 계속 되면 철새가 줄어들 것이다. 새만금 간척이 이렇게 계속 되면 어떻게 될까. 농경지로 만들고 산업용지로 만들기 위해 하는 매립들….. 정말 농경만이라면  새만금 갯벌을 유지하면서도 개발할 수 있다. 남아있는 철새라도 잘 지킬 수 있도록 현명한 방안을 찾아야만 한다.





 


“유기농업, 자연관광 등 개발이 아닌 보전을 통해서도 이익 창출은 가능하다”
<러시아-마리나 콜로디나(Marina Kolodina)>



국제두루미 재단은 두루미 및 여러 종류의 새들을 복원하기 위해 활동 하고 있으며, 개리와 백조를 강유역에서 다시 찾기 위한 작업 역시 진행 중이다. 특히, 러시아 무라비오카 공원은 지속가능한 토지 사용을 통해서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이와 동시에 지역 주민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 중이다. 

무라비오카 공원에서는 오래전부터 환경교육을 시작하였고, 2008년 1월에는 환경연합과 함께 동아시아 두루미워크샵을 진행하였다. 러시아는 프로그램을 지속할 네트워크들을 원한다. 무라비오카 공원은 자연보전과 함께 지역의 이익 창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개발이 아닌 보전을 통한 이익 창출은 다른 지역에게 보전에 대한 매력을 더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의 수입원은 지역의 기념품 전문가와 기념품 제작, 자연관광, 유기농업 등을 통해서 창출된다. 특히 유기농업은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토지 사용을 통하여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으며, 태양광을 활용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는 사용 예산의 40%를 우리의 수입원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제네트워크를 통한 멸종위기종의 보호 – 안변에서의 두루미 조사 및 증식 방법”

<북한 안변 프로젝트 - 국제두루미 재단 조지 아치볼드(Geroge Archibald)> 


주요 월동지 철원의 개발로 위협받는 두루미
1974년부터 한국을 처음방문했을때부터 한강하구, 판문점 등 한국 곳곳에서 진행되는 경제적 개발을 목격하였다. 경제개발의 놀라운 힘 이면에 한국의 자연서식지가 많이 사라지고 있었는 데 생태계 종 보전일에 뛰어든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가 보호하고자 하는 두루미에게 있어 무라비오카 공원은 번식지이다. 무라비오카 공원에 2,800마리, 일본에 1200마리가 살고 있으며, 이동 경로는 ‘일본-상하이-러시아’, ‘일본-한국-러시아’이다. 
철원이 두루미의 중요한 월동지임은 이미 밝혀진 상태다. 두루미는 겨울 내내 습지, 강가 등지에서 월동한다. 그 외에 갯벌, 언덕, 논, 얕은 물, 얼어붙은 물 등에도 월동하며, 적응이 좋은 편이다. 두루미는 율무를 주로 먹고 사는데, 겨울에는 논에 아무도 농사짓지 않기 때문에 11월에 이곳에 온 두루미는 논에 떨어진 낟알을 먹기 시작했고, 그렇게 우연히 논은 두루미의 주요한 채식지가 되었다. 철원에는 두루미 이외에도 10만 개체 이상의 기러기도 월동지로 찾아온다.

두루미의 월동지로 중요한 한국은 개발이 성업중이다. 철원 등 비무장지대 근처에만 서식하는 두루미에 너무 빨리 진행되는 개발은 당연히 위협일 수 밖에 없다. 한국 정부는 DMZ를 줄이려고 하고 있고, DMZ내외부가 정말 좋은 산업구간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런 과도한 개발 의욕에 따라 남한을 두루미 월동지에서 포기한다면 북한에서 서식할 수 있을까? 그것이 우리의 새로운 연구 과제였다.

두루미의 새로운 월동지로서 북한에 대한 연구 시작
북한 연구를 시작함에 있어 우리는 먼저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북한에 국적을 가진 장종렬 박사와 함께 구성 된 우리 연구진은 국제조류본부의 도움으로 조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두루미는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에서 중국과 북한을 거쳐 남한으로 가기 때문에 북한이 채식지로 적합하다면 남한으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시작 된 연구였다. 

2008년 3월말 북한을 방문했을 때 수 많은 오리가 대동강에서 서식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오전 6-8시까지 산책하며 개체 수를 세어보니 모란궁 근처에서만도 1000마리 이상의 백조와 100마리 이상의 두루미가 발견되었다.
정치 같은 건 잊어버리자. 이건 과학이다. 일본 남부의 두루미는 현재 사라져가고,  DMZ도 줄어들고 있다. 서해동해에는 한 마리의 두루미도 없다. 그러나 북한에는 6개 지역의 월동지가 있다. 북한에는 아직도 이동경로별 개체수가 많다. 북한은 두루미에게 너무나 중요한 곳이다. 그러나 북한의 식량부족은 두루미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안변주민들과 함께한 두루미 보호 프로젝트
우리는 두루미를 보호함에 있어 주민들에게도 이득이 되고, 두루미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게 되어다.
1) 유기농업으로 두루미와 농민들에게 혜택을
북한에는 많은 두루미 마을이 있다. 두루미를 신성시하고 마을의 보호자로 여기는 마을도 많았다. 두루미 마을 중 하나에서는 두루미를 위한 농경지를 만들고, 두루미 알을 가져다가 따뜻하게 품어서 높은 부화율을 보이는 곳도 있었다. 우리는 조사를 시작하면서 꼼꼼한 자료를 갖추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놀라게 되었다. 안변에서 채식하는 두루미의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그 두루미가 곧바로 철원으로 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남대천 근처에는 244마리의 두루미가 찾아온다. 현재의 프로젝트는 두루미가 안변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다. 안변 주민들을 돕고, 주민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위해 살구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3년 뒤인 현재 살구나무가 잘 자라고 있으며, 이것은 주민들의 수입원도 되어주고 있다. 우리는 안변 마을에서 유기농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기구를 지원하고, 율무 등도 가져가서 두루미가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2) 안변에 두루미가 돌아오게 한다.
두루미를 어떻게 다시 불러들일까 고민 하던 중에 중국이 북한에 두루미를 기증하기로 하였다. 중국에서 기증하는 두루미는 이달 말에 북한으로 들어온다. 중국이 기증한 두루미에게  인공 새장을 만들어서 앞으로 두루미를 번식시킬 예정이다. 두루미 모형, 두루미 소리 방송 등도 두루미를 머물게 하는데 일조하는 방법이다. 이 두루미 프로젝트는 북한의 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람사르 지정, 그 이후의 습지 보전]


“람사르 지정 지역에서 발생한 석유채굴 산업에 의한 호수 생태계 파괴”
<파퓨아뉴기니-슈지에>
 
람사르 지정 지역 Kutubu에서 발생한 오염 파동
우리의 활동은 람사르 지정 지역에만 집중하지는 않는다. 지역에 대해 특별이 얘기하는 이유는 kutubu 지역이 2007년부터 커다란 위협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Kutubu 지역은 1990년 람사르 사이트로 지정 되었으며, 야생동물 관리 지역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이 지역은 어업을 통해 생계를 이어간다. 대부분의 습지 지역이 그렇듯이 이 지역 역시 습지는 삶이고, 습지를 통해서 많은 생명들이 삶을 이어간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람사르 협약에 가입함에 따라 더욱 많은 환경적 의무를 부여받았으나, 람사르 협약 의무를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 2007년부터 석유 산업에 의한 오염 파동으로 이 지역 사회는 커다란 악영향을 받고 있다.

석유채굴로 인한 물고기 떼죽음 … 람사르 후보 지역에서 개발 확대
석유 채굴이 일어나면서 화학 물질이 호수로 유입 되었다. 수질오염은 물론 2월부터 죽은 물고기가 호수 위를 떠다니기 시작했다. 정부의 조사가 시작되었으나, 이 조사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은 현장에 와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습지 보호 후보 지역으로 선정 된 두 지역에서 개발이 일어나려고 하고 있고 계속되는 석유채굴 프로젝트의 확대로 위협은 증가한다. 법적 조치 등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다른 정책이 전무한 상태임에도, 이번 람사르 협약에도 파퓨아뉴기니를 대표하여 정부에서는 한 명의 대표단만을 보냈을 뿐이다. 

개발과 보전 사이에 균형 되찾아야
이번 국제회의에 참가하기 전 지난주에 파퓨아뉴기니 환경보존부에 서한전달하였으나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고, 환경보존부와 회사를 오염에 대한 책임으로 소송을 걸어놓은 상태다. 현재 우리는 워크샵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환경법과 지역주민의 권리에 대해 이해시키고, 국제회의에 참가해서 국제적으로 파퓨아뉴기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알려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는 습지 보존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하다. 계속 되는 개발에 대한 압력과 보존 사이에 균형을 찾아야 만 할 것이다. 


“람사르 지정 지역 주변에 석유, 화학 공장 건설… 명목상의 보전으로 전락 위기”
<말레이시아-니잠(Nizam)>
 
맹그로브숲을 지켜낸 주민들의 힘
국가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까지 맹그로브숲의 17.2%만이 파괴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맹그로브숲은 30년 동안 64%가 사라졌으며 이것은 순전히 개발 때문이다. 맹그로브숲은 다른 지역과 다른 독특한 생태계 때문에 더더욱 보전의 중요성을 가진다. 앞서 태국의 Pisit Charnshoh가 발표한 것처럼, 이 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무분별한 개발에 맞서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꾸준한 환경교육을 진행하는 등 최선의 노력으로 지켜내고 있다.

람사르 지정 지역을 교묘히 벗어난 주변 지역 개발 … 꾸준한 감시 필요
습지 보전에 있어 람사르는 효과적이다. 그러나 람사르 지정 지역을 개발할 수 있는 교묘한 사례가 있다. 태국의 맹그로브숲 인근 지역은 람사르가 열리면서 추가로 하나의 람사르 사이트를 지정했다. 이 지역은 해초, 해마 등이 살고 있는 청정 지역이다. 그러나 당국은 람사르 지역 바로 옆에 석유화학 공장을 지으려 하고 있다. 그 앞에는 발전소 건설을 계획 중이고, 그 앞에는 항만이 있다. 양식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개발은 람사르 지정 지역 안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지만, 바로 옆에서 일어난다. 교묘한 방법으로 122.7헥타르에 달하는 람사르 지정 습지 주변 지역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람사르 지역의 다용도 이용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생태계는 분리 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주변 지역이 개발 되면 람사르 지정 지역에도 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맹그로브숲은 조류, 포유류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지역주민들도 의존하고 있다. 람사르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이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지역 주민들과 힘을 합쳐 정책입안자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활동 등을 하고 있다. 


* 사진/ 환경연합 최홍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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