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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위기에 처한 한국의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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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제10차 한국 창원 람사회의에 참가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1996년 호주 브리즈번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의 습지를 발굴하고 지켜내기 위해 코스타리카 산호세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국제적 연대를 모색했습니다.


2005년 우간다 캄팔라 람사회의에서 10차 회의 개최국을 만장일치로 한국을 선택했던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유치의 기쁨이 채 익기도 전에 우리는 람사회의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기만하는 개발세력과 정치권의 야합을 목도하면서 경악하고 말았습니다.


2008년 10월 현재 한국정부는 남해 연안습지에 조선시설용지 8곳(962만㎡), 항만시설용지 3곳(81만 5000㎡), 도로 등 공공시설 4곳(18만 2000㎡)에 대하여 매립결정을 하였습니다. 더하여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서해안의 중요한 습지인 강화갯벌, 인천만, 천수만, 가로림만에 조력발전소 건립계획을 발표하였을 뿐 아니라 낙동강 하구역에 33㎢의 그린벨트를 해제했습니다. 또한 한국산 산호충류 132종 중 92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66종은 제주 해역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이 관찰되는 제주도 강정연안 28만㎡을 해군기지 건설을 위하여 매립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들은 람사기준을 충족하는 습지들입니다.


기막힌 사실은 10차 람사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우간다 람사회의까지 참여했던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국민의 거센 반대로 이명박 대통령 조차 포기를 선언한 운하사업을 낙동강에 만들겠다는 이중적이고도 위선적인 행보를 천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낙동강은 우포람사 지구를 비롯 한국 내륙습지의 근간이며, 지난 100년간 낙동강 수계에 의존하던 내륙습지의 90%가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졌습니다.


‘2008 위기의 한국습지’는 환경운동연합의 지역 활동가들이 새만금 매립 이후 한국의 주요 습지가 여전히 잘못된 개발로부터 유린당하고 잠식당하면서 사라지는 아픔을 기록한 현장 보고서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한국정부와 경상남도의 이중적 습지보전정책에 항의 하기 위해 NGO회의를 람사회의 개최도시인 창원시가 아닌 순천시에서 열며 한국정부와 경상남도의 잘못을 상징화 했습니다.


습지의 존재와 가치, 습지와 더불어 삶을 추구하는 세계의 환경운동 동지들이여. 우리는 진정으로 이 세계의 생명과 그들의 터전인 습지의 미래를 생각하고 걱정합니다. 지금 한국의 습지는 다양한 형태의 개발로부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바라건데 여러분의 한국 방문이 국제습지연대의 새로운 계기로서 자리매김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수십 개체에 불과한 넓적부리도요를 비롯한 수많은 멸종위기 조류들이 여러분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같이 지켜내자.
 
연안매립 중단하고 낙동운하 폐기하라!



[첨부화일] 2008 위기에 처한 한국의 습지(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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