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소식

갯벌에서 놀래? 갯벌이랑 친구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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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휴일이 지난 여름 아침은 여전히 기세좋게 뜨거운 햇빛속에서 시작됩니다. 바쁘게 발걸음을 놀려 아이들이 기다리는 버스로 향합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혹은 친구들, 형제들끼리 미리 와서 앉아있는 아이들을 보니 햇빛이 뜨겁다고 게으름을 부린 마음이 살짝 미안해 집니다.

 

강화도를 향해서

 

강화남단의 선두리 갯벌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은 가만가만 숨소리도, 목소리도 크게 안 내고 갯벌을 바라봅니다. 갯벌의 소리를 들어봅니다.

 

  

 

쌍안경 속 갯벌은 아름답고 신기한 세상입니다. 괭이 갈매기랑 백로도 신기한 갯벌의 친구인가 봅니다.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 놀라 숨는 게는 겁쟁이, 조용히 얘기해도 시끄럽다고 혼내는 괭이 갈매기는 투덜이,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픈지 자꾸 먹이를 찾고 있는 백로는 먹보입니다. 종종종 뛰어다니는 도요새는 멀리서 멀리서 날아오는 귀한 친구랍니다.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 옵니다. 손가락 사이로 바람이 스~을~쩍 지나갑니다. 햇빛은 쨍쨍 뜨겁지만 바람은 솔솔 벌써 가을이 온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갯벌을 만져봅니다. 혹시라도 갯벌의 게가 다칠까봐 조심조심 바닷물에 밀려 온 갯흙을 찾아봅니다. 갯흙은 부드러운 크림 같기도 하고 물감 같기도 하고 우리는 갯흙으로 손도장을 찍고 놉니다. 엄마도 친구도 선생님도. 갯벌은 우리의 장난감이 아닌 친구가 되어 줍니다.

 


  


저어새가 나타났습니다

 

긴 부리를 휙휙 저으며 갯벌 위를 성큼 성큼 걷는 저어새는 갯골 사이로 숨었다 나타났다 우리의 애를 태웁니다. 가까이서 본 저어새는 오늘 강화도 갯벌이 우리에게 준 커다란 선물입니다. 

 
강화도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손가락 사이로,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리며, 등을 타고 흐르는 한 줄기 땀을 식혀주며 강화도의 갯벌이 오래도록 영원히 저어새와 함께 우리 곁에 있어 주길 바래봅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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