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소식

위기의 바다를 다시 생명의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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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말하기도 전에 비극이 다가온 것처럼, 1950년대부터 인류가 인위로 만든 핵물질의 해양투기를 시작으로 사람들은 어처구니 없고 사상유례가 없는 해양의 파괴를 지속적으로 자행해 왔습니다.
올해 50주년이 되는 미나마타의 수은 중독사고는 수은폐수를 버린 바다의 반란이었으며, 2만 명 이상의 사상자와 20만 명의 피해자를 남긴 이 사건은 20세기 최대의 연안오염사건이었습니다. 석유의 폭발적인 사용과 석유경제의 세계적 구축은 대형유조선의 출현을 알렸습니다.

1967년 북해를 완벽한 오염으로 잠재운 유조선 ‘토리 캐년호’의 좌초는 인류사의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어 1989년 알라스카의 평화로운 해안을 덮친 ‘액슨 발데즈’호의 사고는 대형해양오염사고의 일상화를 시사하며 세계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천만마리의 바다새, 3만 마리의 바다수달, 5천마리 이상의 보호종 대머리독수리의 서식지는 초토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대형 기름사고는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씨프린스호’의 사고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적으로 대형의 유류사고는 약 400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폐기물의 해양투기는 가장 조직적으로 벌어지는 가장 우매한 인간들의 생태계 파괴에 다름 아니며, 첨단의 전자 장비를 갖춘 현대의 어업은 바다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대형어류에서부터 기초생산자를 차지하는 새우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고 과감한 남획을 통해 그들의 멸종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이 분야에서 가장 악명 높은 어업행위로 지탄받고 있습니다. 인간들의 복잡다기한 산업 활동은 7만 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을 사용하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PCB, BHC, TCE등 유독물질은 인간 활동의 대부분이 이루어지는 연안에서 고농도로 검출되고 있으며, 남극의 펭귄에서부터 망망한 대해의 참치에 이르기까지 대양의 포식자들이 유기염소계 화합물 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자원의 명확한 고갈, 해양환경의 괄목할만한 오염, 생태적으로 중요한 해안습지의 상실과 생물서식지의 황폐화 등이 복합적으로 진행되면서 해양환경의 문제는 주요하고 긴급하며 항구적인 환경적 과제와 생태적인 이성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다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만큼 인간 활동의 결과가 어떻게 해양생태계를 타격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활동, 체계적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바다가 인간 탐욕의 시험장이 아니라 진정한 공동체의 평화의 의미를 만들고 발견하고 훈련하는 생활세계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바다위원회에게는 바다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과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바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과 함께 체계적인 조사 연구의 조직, 현장체험과 활동을 통한 운동의 구체성의 유지, 과학기술적 판단력을 높이는 교육 등을 책임 있게 실현해야 합니다. 또한 바다는 국제적인 공공의 실체로서 명실상부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우리의 주장에 어김이 없이 책임지는 국제해양보존운동의 일원으로 작용해야 합니다. (발족선언문 중에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발족식 및 기념토론회가 지난 10일 오후 1시30분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바다위원회는 지난 4월의 전국대표자 회의 의결을 통해 바다살리기 운동을 위해 결성 의결된 특별위원회로서 기존의 해양투기특별위원회와 고래보호특별위원회를 통합, 이번 발족식을 통해 본격적인 해양운동의 토대가 마련됐다.

▲ 지난 10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바다살리기 운동을 위해 결성 의결된 특별위원회,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 박종학
▲ 지난 10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바다살리기 운동을 위해 결성 의결된 특별위원회,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 박종학

발족식은 윤준하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과 제종길의원의 축사 등이 이어졌으며 남극보호연합 집행위원장인 James Barnes의 초청특강이 있었다. 이후 2부 행사인 바다살리기운동을 위한 토론회는 바다운동의 현황과 전망, 해양투기,남극보호운동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어 앞선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는 인류의 공동자산인 남극생태계를 보호하자는 내용의 발족기념 캠페인을 벌였는데 펭귄,코끼리해표,메로,밍크고래,크릴, 알바트로스 등 남극을 상징하는 여섯 동물 모형으로 퍼포먼스를 펼쳐 서울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 남극보호를 위한 남극의 대표적인 동물 형상 퍼포먼스 ⓒ 박종학
▲ 남극보호를 위한 남극의 대표적인 동물 형상 퍼포먼스 ⓒ 박종학

한편, 다음날인 11일 오전9시 환경부장관 면담을 통해 △ 바다환경보호를 위한 환경부, 해양수산부 및 환경연합 바다위원회 그리고 국회 관련 상임위 등 관련기관 정기정책간담회 제안, △ 폐기물 해양투기 2011년까지 중단위한 환경부의 의지 표명 △ 남극기지 국제공유 및 크릴 메로 등 주요 남극어종보호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함을 담당부처인 해양수산부에 의견개진 △ 남극 특별관리구역 및 특별보호구역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남극보호에 대한 한국환경당국의 의지표명하고 국민들의 지구촌 환경보호의식 고취 노력 등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의 정책 건의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 바다위원회 5대 중점활동■

1. 5년내 해양투기 근절운동
◑ 목표: 5년내 해양투기 완전근절을 위한 강력한 국민캠페인 전개
◑ 실천프로그램
– 국민서명운동
– 해양투기 근절위한 입법활동 (국회의원동참설득)
– 해양투기현장조사 및 직접행동,
– 오염지역 환경 및 수산물모니터링

2. 고래보호 운동
◑ 목표: 과학포경중단, 고래보호구역설정, 고래관광시범사업추진, 국제고래보호노력동참
◑ 실천프로그램: 지속적 국민홍보; 소책자 발간,혼획고래 감시활동, 고래보호구역 및 고래관광시범사업 추진,고래보호 국제운동 참여, 매년 열리는 국제포경위원회 고래캠페인 참여

3. 수산물안전 운동
◑ 목표: 수산자원의 서식지 보존, 수산물의 안전,유통 관련조사 및 제도개선활동
◑ 실천프로그램
– 한국인이 즐겨먹는 어패류 오염도 조사 및 소비자 선택정보제공
– 수산물 주요 오염원 조사활동

4. 친환경 연안시설 운동
◑ 실천프로그램
– 방파제 및 부두시설 등의 개발사업의 친환경적 유도
– 섬의 생태적 이용을 위한 활동 등

5. 지구적 차원의 바다보호운동
◑ 목표: 남획대책활동, 고래보호, 남극보호 등
◑ 실천프로그램
– 국제 고래보호운동 동참, 2007년도 미국 앵커리지 IWC회의 참여
– 남극크릴보호운동, 2006년도 호주 CCAMLR회의 참여,
– 남극보호운동, 2007년도 인도 ATCM 회의 참여
– 그린피스와 함께 태평양, 대서양 지역에서의 남획반대 직접행동 참여

6. 기타
– 기름유출사고 및 해양오염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사 및 활동
– 바다모래채취의 환경영향 대응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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