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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을 기록하며 생명의 부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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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생명의 숨통이 끊어졌던 그 날, 정부가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를 완료한 2006년 4월 22일과, 방조제 완공을 축하하기
위해 대규모 축하행사를 개최했던 2006년 4월 24일(월)을 기억하기 위해, 환경연합은 매월 22일 ‘새만금 생명 리포트’를 이메일레터
형식으로 발행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우리 사회가 가진 ‘새만금 간척 이후의 환경적 사회적 변화’에 대한 관심과 우려에 대응하여, 새만금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황을 시민, 회원, 언론, 단체, 주민 등에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새만금 생명리포트’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만금 생명리포트는 새만금에서 일어난 거대한 절멸과 고난의 역사를 사진, 사람들 이야기, 주변 사람들의 생각 등으로 잔잔하고
차분하게 전달하면서, 우리의 새만금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고, 우리사회가 새만금 사건을 성찰하는 계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 새만금 생명리포트는 이창현 환경연합 정책위원회 부위원장(국민대 교수)이 직접 주관할 예정이며, 새만금 갯벌에 기대 사는
주민들과 새만금 살리기 운동을 함께 펼쳤던 환경활동가들이 주로 글쓴이로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매월 보고서의 내용과 글들은 모두 환경연합 블로그에 담아 여러 사람들이 함께 나누고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새만금 생명리포트는 ‘새만금의 환경변화를 담은 사진, 새만금 사람들의 이야기, 새만금 생각’ 등을 소박하고 차분하게
전달할 것입니다. 새만금생명리포트와 그 내용을 담는 여러 사람들의 블로그가 간척공사 이후 단절된 바다와 호수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새만금 생명 리포트는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와 ‘환경운동연합’ 블로그 http://blog.daum.net/foe-kfem 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새만금 생명리포트’를 창간하면서

새만금에는 생명의 소리가 사라지고 무거운 침묵만이 이어지고
있다. 수백만평의 새만금 갯벌에 바닷물이 유통되지 않으면서 갯벌을 보금자리 삼아 생명을 유지했던 모든 벗들이 사라지고
있다. 갯벌에는 조개와 게, 그리고 새들이 사라지고, 그곳의 자연과 함께 삶을 꾸려왔던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사라지게
된다. 새만금은 모든 생명체의 ‘공동묘지’가 되었으며 이를 터전으로 살아왔던 인간에게는 ‘사형선고’가 내려진 것이다.

2006년 5월 24일은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를
축하하는 정부행사가 있은지 딱 한 달 째 되는 날이다.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앞으로 5년 동안
새만금 생명리포트를 정기적으로 간행할 것을 선언한다. 새만금 방조제 사업은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막아오려고 노력했었지만, 대법원의 판결로 더 이상 이를 막아낼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서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 그리고 법조계 등 사회각계에 개발중심주의가 얼마나 깊숙이 뿌리박혀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성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만금에 대한 환경운동이 끝날 수는 없다. 이제, 환경운동은 좌절하기보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태어나야한다.
새만금 방조제 안에는 신음하고 있는 자연과 날로 피폐해지는 인간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 어떤 개발이익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까지 많은 시민들은 새만금의 환경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었지만,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에 환경운동연합의 자기성찰도 필요한 시점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제부터 본격화되는 새만금에 대한 정부의
개발 사업을 제대로 감시함으로서 개발논리의 실체를 상세히 시민들에게 알리려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사항을 세계에
알릴 것이다. 새만금 생명리포트는 새만금 환경문제에 대한 의사소통의 마당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부터 벌어지는
새만금 환경파괴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기록해 나갈 것이다. 훗날 이 기록은 새만금 방조제 사업을 평가하는 역사적
사료가 될 것이다.

2006년 5월 24일

이창현 환경운동연합 정책위 부위원장, 국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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