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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식물 ‘개정향풀’, 95년만에 시민의 눈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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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환경운동연합 회원들로 구성된 해양습지조사단이 경기도 경기만 해안에서 멸종위기
희귀식물 ‘개정향풀’ 군락지를 발견했습니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 한강하구 조사활동 등으로 시민과학을 실천해온 ‘시민생태조사단’과
시흥환경연합의 생태안내자 모임인 ‘고마리’ 회원들이 함께 시민생태조사활동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얻은 의미깊은 결과라 할 수
있지요.

앞으로 환경연합은 이번에 발견된 개정향풀의 서식지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역 환경단체와 환경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이 현장에 대한 세밀한 조사를 실시한 후, 개정향풀 서식지를 보호를 위한 방안을 찾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희귀식물의 서식지가 발견된 후에, 보호조치를 취한 후에도 오히려 훼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사과정과
보전대책에 신중을 기할 것입니다.

시민의 힘으로 발견된 희귀식물의 서식지가 잘 보전되도록 환경부와 전문가들이 함께 조사에 참여하고 의논해서 법적인 보호 등 생태계
보전을 위한 시민생태조사활동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

[관련기사] 문화일보 8월 2일자


희귀식물 ‘개정향풀’ 군락지 95년만에 발견
경기만 해안서·‥학계 비상한 관심


▲ 95년만에 발견된 개정향풀 ⓒ 시민환경정보센터 박종학

멸종위기의 희귀식물 ‘개정향풀’ 군락지가 시민들에 의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회원들로 구성된 해양습지조사단은
지난달 경기도 경기만 해안에서 개정향풀(갯정향풀로도 불림)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활짝 핀 아름다운
꽃 사진을 문화일보에 공개했으나 정확한 발견 장소는 무단 채취 우려 때문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개정향풀은 국내 학자들 중 실물을 봤다는 이가
많지 않고, 표본도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일본인 학자가 만든 것 외에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식물. 협죽도과(科)
여러해살이 식물로 뿌리는 목질이며 6~7월에 분홍색 꽃이 핀다.

학명은 아포시늄 란시폴리움(Apocynum lancifolium).
잎은 가지에서 피침형으로 나며 우리나라에서는 충청도 이북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중국, 몽골, 시베리아,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국내에서 출간된 식물도감에는 대부분 오래된 표본사진만
실려 있고, 유일하게 이영노 한국식물연구원장이 지난 1977년 7월 5일 충북 단양에서 찍은 꽃 피기 전 사진을 ‘한국식물도감’에
공개한 바 있다.

이 원장은 “발견 당시 몇 그루밖에 없었고 꽃도
피기 전이어서 이후 같은 장소를 3년간 수차례 찾아가봤으나 다시는 찾을 수가 없었다”면서 “그동안 멸종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군락지를 발견한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원로 식물학자 이우철(전 강원대
교수)박사는 “개정향풀을 평생 실제로 관찰한 적이 없고 국내에 존재하는 표본 중 잘못된 것이 많아 일본에서 표본 사진을
촬영해 강원대에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강병화 교수는 “개정향풀은
꽃이 향기롭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개발할 만한 식물”이라며 “그러나 국내 학자들과 정부는 식물조사를 주로 산에서만
하고 있기 때문에 개정향풀처럼 해안이나 들에 사는 식물은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정향풀에
대해 제대로 아는 국내 식물학자도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문화일보 정희정 기자

기사출처/ http://www.munhwa.com/society/200508/04/20050804010301270780021.html


환경연합 시민생태조사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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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참여- 시민의 과학!

시민의 과학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활동하고 있는 환경연합 회원 및 시민들의 모임인 ‘시민생태조사단’은 우리 주변의 자연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활동을 한다. 조사활동이라는 것은 특정한 과학자나 전문연구기관 만의 일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하고 배울 수 있는 현장중심의 조사활동이다.

자연을
만나고 어울리며 조사활동을 하는 사람들

시민생태조사단은 1999년 이래로 한일갯벌조사활동,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한강하구조사활동, 도요물떼새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과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바탕에는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구생태계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이해하며 생태계 보전을 위해 행동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연을
만나고, 이해하고 사랑하며 조화롭게 살기위해 행동하는 과정이 바로 시민생태조사단의 목적과 미래다.

이번에 95년만에 시민에 의해
발견된 개정향풀 서식지의 발견도 시흥환경연합의 생태안내자 모임인 ‘고마리’ 회원들이 시민생태조사활동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다. 시흥환경연합은 2004년부터 지역의 환경단체와 함께 시화호 및 경기만 일대의 습지와 해양생태계를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조사하고 보전하자는 목적을 내걸고 시민생태조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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