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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항 흔든 “고래야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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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야 돌아와!” 5일 울산 장생포항에서는 어린이들의 함성이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나무 심는 날에 바다로 몰려온 이들은
그린피스(Greenpeace)와 울산환경연합이 공동 주최하는 ‘레인보우 워리어 오픈 보트 행사’에 참여한 500여명의 시민들과
학생들이다.
















레인보우 워리어 호. 생각보다 큰 배였다.
ⓒ2005 최완
레인보우 워리어(Rainbow Warrior) 호의 승선인원 제한으로
조를 편성하고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부둣가 곳곳에 마련된 행사장을 기웃거리며 고래에 대한 즐거운 ‘애정행각’을
보여주었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행사장은 단연 ‘고래 티셔츠 그리기’ 행사장. 국민대 윤호섭 교수는 연신 붓에 녹색 페인트를
듬뿍 바르며 빠르게 고래를 그려 나간다. 그래도 기다리는 꼬마 손님들의 줄은 줄지 않고, 흰 수염과 녹색모자를 눌러쓴 노화가는 흠씬 젖은 이마를
쓸어내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국민대 윤호섭 교수가 시민들에게 고래 티셔츠를 그려주고 있다.
ⓒ2005 최완















완성된 고래 티셔츠를 들고 즐거워 하는 아이
ⓒ2005 최완

‘고래야 돌아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고래 사진전
▲고래 티셔츠 그리기 ▲고래 사랑하기 서명 ▲문화 공연 ▲선상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제공되었다.

“고래보호 여론 조성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는 울산환경연합 오영애 사무처장은 “제한된 수용 인원으로 미리 참가신청을 받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시민들이 신청을 해 불가피하게 모두를 초대할 수 없게 돼 아쉽다”며 고래사랑에 대한 울산시민의 호응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래 사진전을 관람하는 시민들
ⓒ2005 최완
















고래 보호 서명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
ⓒ2005 최완
















주변 거리공연장의 문화공연 장면. 문화공연 주체들도 모두 자원봉사자들이다.
ⓒ2005 최완
참가자들이 가장 기다리던 레인보우 워리어 호는 언론을 통해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전 세계 바다를 돌며 환경보호운동을 하는 선박이다. 지난 1985년 프랑스 공작원들에게 ‘1호’가 뉴질랜드에서 침몰되어 바다로
돌아갔고, 지금의 워리어 호는 그 후 세계 각국의 그린피스 회원의 성금으로 다시 탄생한 ‘2호’다.

그린피스의 그린(Green)을
상징하듯 온통 녹색으로 칠해진 워리어호는 어선을 개조한 것인 만큼 곳곳에 어류 보관소 등 옛 흔적들이 남아있다. 그러나 워리어 1호에서 가져온
돌고래 목조각 상징과 목조 키(舵, rudder) 등으로 그 전통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또한 재활용 쓰레기들을 바다에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곳, 포경활동을 저지하기 위한 모터보트(이들은 포경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모터보트에 몸을 싣고 포경선과 고래 사이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고 한다), 배 안에서도 식물과 야채를 재배하는 곳 등 친환경적인 내부구조에서도 그린피스의 일상에서 시작되는 환경보호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5시간 동안 500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선상 소개를 하면서도 넉넉한 웃음을 잃지 않던 그린피스 대원들의 활동은,
개발과 환경이라는 현대사회의 첨예한 대립에 앞서 인간적이고 자연적인 순수함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레인보우 워리어 호의 상징인 목각 돌고래에 올라타며 즐거워하는 아이
ⓒ2005 최완
















자세히 보면 그린피스 대원들이 선상에서 키우는 식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05 최완
















레인보우 워리어호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지도. 누군가 독도와 동해로 표기를 바꾸어 놓았다.
ⓒ2005 최완














그린피스 대원들이 시민들에게 선박 내부를 소개하고 있다.
ⓒ2005 최완

출처/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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