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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한국 정부에게 촉구 “포경반대표 던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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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피스와 환경연합은
레인보우워리어호 지하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달여간 한국 바다를 항해하며 고래조사를 실시하고 고래보호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조한혜진

“이번 울산 IWC 총회에서 한국 정부는 포경을 반대하는 의사를 표할 수 있길 바랍니다.”

18일 오후 12시45분 경 그린피스 레인보우워리어호 지하극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린피스 국제본부 해양캠페이너 담당의
짐 위큰스 (Jim Wickens)씨는 포경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올 6월에 울산에서
열리는 국제포경위원회(IWC) 제57차 연례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포경 반대표를 던져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레인보우워리어호의 선장 데렉 니콜스씨와 그린피스 국제본부 해양캠페이너 짐 위큰스씨, 환경운동연합 고래보호특별위원회
최예용 실행위원장, 울산환경연합 오영애 차장, 거제환경연합 윤미숙 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많은 취재진들이 레인보우워리어호
지하극장에 함께 모여 진행됐다.

▲ 환경운동연합 고래보호특별위원회
최예용 실행위원장 ⓒ환경운동연합 조한혜진

환경운동연합 고래보호특별위원회 최예용 실행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그린피스 레인보우워리어호가 한국에 상륙하게된 목적을
밝혔다.
“그린피스와 환경연합은 93년부터 고래보호 운동을 함께 해오고 있다. 이번 IWC 연례회의가 울산에서 열릴 것이 결정되면서,
본격적으로 고래보호 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한국 국민들에게 고래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데
두 단체가 동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를 앞두고 포경재개의 분위기가 상승되면서 찬반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포경찬성국가가
표를 매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야말로 분명히 포경반대의사를 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제적 압력이 필요하다.”

이어서 그린피스 해양캠페이너 짐 위큰스는 고래를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그물에 의한 혼획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온도
상승 등은 해양생태계의 먹이사슬을 교란시키고, 이는 바로 고래의 생존에 위협을 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고래가 가장 긴박하게 처한 위협으로 IWC의 포경재개위기를 꼽았다.
때문에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수주동안 그린피스와 환경연합이 공동으로 해양 및 고래개체 조사를 하면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한국 국민과 정부에게 고래보호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짐 위큰스는 “6월 IWC 회의를 앞둔 한국정부는 이번이야말로 고래보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보호운동에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천혜의 기회를 가졌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정부가 이번 회의에서 포경반대표를 던지길 강력하게 촉구했다.

1986년부터 항해와 해양보호 캠페인을 해 온 그린피스 레인보우워리어호 선장 데렉 니콜스씨는 “그 동안 지속가능하지 못한
포경의 폐해를 많이 목격했다.”면서, “1인당 30개의 그물을 이용해 고래를 잡아들이는 것을 보고 그물반대 캠페인에도 주력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 레인보우워리어호는 앞으로 서해’남해’동해를
항해하며 한국 해양생태계와 고래 개체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 조한혜진

한편, 고래조사 총괄을 맡은 거제환경연합 윤미숙 실장은 “어떤 고래가 서식하고 있는지 추적하고, 생태를 조사하는 이번
모니터링은 가장 원시적이면서 과학적인 목시(눈으로 바라보는)조사법을 이용한다. 아마 처음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고래조사에는
호주 해양학자 리비 이레 (Libby Eyre)씨의 지휘아래 총 12명의 전문가, 과학자, 일반시민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다음은 그린피스 짐 위큰스씨외 기자회견 참가자들과의 일문일답한 일부내용이다.

▲ 그린피스 해양캠페이너
짐위큰스씨. ⓒ환경운동연합 조한혜진

▷ 포경을 찬성하는 국가들 가운데 리더격인 국가는 어디인가?
– 특정국가가 있냐고 한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일본이나 노르웨이, 아이슬란드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이들은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포경과는 관계없는 나라들에게까지 찬성표 압력을 주고 있다. 그것이 문제다.

▷ 포경찬성국들은 고래의 숫자가 줄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포경을 하면 안된다는 그린피스의
주장을 근거할 수 있는 것이 있나?

– 흰긴수염고래의 경우 1900년대 초와 비교해 현재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참고래는 95%가 감소했고, 보리고래도
75% 감소했다. 특히 밍크고래는 조사를 통해 알아낸 결과, 포경금지 선언 이후에도 개체수가 회복되지 않았다.

▷ 울산 등 지역 어민들이 고래 때문에 오징어어업이 잘 안된다고 했던 기사를 보았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밤에 해안선을 뒤덮을 정도로 많은 오징어잡이 배를 보라. 그 후에 생각해보면 오징어가 잘 안잡히는 이유가 고래때문인지
아니면 과도한 산업적 어로활동 때문인지 명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 고래 개체수 회복을 위한 대안 등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 이번 울산에서 열리는 IWC 총회는 한국 정부가 고래 보호에 앞장서고 나아가 해양생태계 보호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천혜의 기회이다. 포경찬반국가들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표 한표가 너무 중요하다. 한국도
포경금지에 표를 던지길 바란다.

글,사진/ 사이버기자 조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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