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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가 아름답다 ‘저어새 작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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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는 왜 온 몸이 하애요?”
“부리랑 다리는 왜 까맣죠?”
“저 노란 털은 염색한거죠?”

지난 10월 8일, 저어새 작은 학교가 처음 열린 인천 구월서 초등학교 숲 지킴이 친구들이 저어새
작은 학교 시간에 쏟아놓은 질문들 중의 일부분이다. 사진으로나마 저어새를 처음 보는 학생들의 눈빛이 90여 점의 저어새 사진위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이 새가 전 세계적으로 불과 1,200여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아 멸종위기에 놓여있다는 사실도, 그 새가
한반도 서해안 DMZ 일대에서 새끼를 낳고 더군다나 자신들이 살고 있는 인천 앞바다에서 주로 살아간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눈빛이다. 학생들은 처음 보는 저어새의 모습을 그림으로 옮겨놓기도 하고 저어새와 오래 오래 함께 살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시를
짓기도 했다.

‘저어새 작은 학교’는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교사모임(환생교)과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저어새가 어떤 새인지 알려주고 저어새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강 하구와 갯벌, 습지의 소중함을 들려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10월
초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인천 구월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서울, 일산, 안산에 있는 6개 초등학교에서 저어새 작은 학교가 열릴
예정이다. 이미 지난 6월 동아시아 저어새 사진작가전을 통해 선보인 대만, 일본, 한국의 저어새 사진 90여점과 저어새의 생태를
알기 쉽게 설명한 자료 전시 그리고 관심 있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저어새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저어새 작은 학교의
주된 내용이다. 이에 더해 저어새 작은 학교를 처음 시작한 인천 구월서 초등학교에서는 저어새 작은 학교 기간 동안 학부모님들과
지역주민들, 주변 학교 선생님들까지 초청해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어새 보전 운동을 위해 사진을 기꺼이 제공해주신 대만의 왕쩡지선생님, 일본의
하나다선생님, 한국의 김수일교수님, 김연수부장님, 강창완선생님, 박종학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어새를 알리고 싶은 이 분들의 기꺼운 마음이 아니었다면 작은 학교는 마련되기 힘들었을 것이다.

저어새 작은 학교. 저어새를 들여다보고 있는 학생들의 눈이 한국의 강 하구, 갯벌을 뛰어 넘어
저어새가 넘나드는 대만, 홍콩, 베트남, 일본 등 동아시아의 습지로 그리고 우리 어머니 지구를 그러안고 있었다.

* 2004년 저어새작은학교 일정

10.4.- 10.15. 인천구월서초등학교 (담당: 오창길선생님)
10.18.-10.29. 서울삼광초등학교 (담당: 김정미선생님)
11.1.- 11.12. 서울면목초등학교 (담당: 박은경선생님)
11.15.-11.26. 서울미양초등학교 (담당: 김두림선생님)
11.29.-12.10. 고양문촌초등학교 (담당: 박병삼선생님)
12.13.-12.24. 안산 (담당: 박성만선생님)

* 저어새 작은 학교는 2005년에도 계속됩니다. 관심 있는 초등학교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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