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소식

“저어새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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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8일(금) 오전 11시쯤, 전남 여수시 송원물류센터에서 일하시는 정관일선생님은
출근 도중 이상한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온 몸이 하얀 새 한 마리가 물류센터 앞 시멘트부두위에 쓰러져있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조심조심 새에게 다가가자 인기척을 느낀 이 하얀 새는 조금 날아오르기도 했지만 곧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선생님은 주걱
모양의 넓적한 검은색 부리를 보고 이 새가 ‘저어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연합 저어새조사팀, 김인철

‘저러다 곧 날아가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저어새는 오후가 되어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저어새를 사람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곳으로 옮기고 소방서와 시청 등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기운을
차리지 못하는 저어새를 안타깝게 여긴 선생님과 주위 분들이 작은 생선을 잡아 먹여보려고도 했지만 저어새는 먹이도 먹지 못하고
그저 물만 조금 마실 뿐이었습니다.

이튿날 저어새는 순천온누리동물병원(한국야생동물구조센터)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저어새는 설사를 많이 하고 탈진해있는 상태였으며 몸무게는 1kg정도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온누리동물병원 김영대 원장님의
도움으로 1주일 정도 지나자 저어새는 대야에 있는 미꾸라지를 스스로 잡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현재 저어새는 한국교원대학교 김수일 박사님 실험실에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습니다.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남아있는 저어새에게 이름을 지어주세요. 내년 3월에는 예쁜 새끼 낳으러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오라구요.

저어새 이름 보내주실 곳:
저어새에게 붙여주고 싶은 이름이 있으신 분은 7월 8일 (목)까지 아래의 연락처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정되신
분께는 예쁜 저어새 인형을 드립니다.

서울시 종로구 누하동 251번지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선영
T) 02-735-7000 F) 02-730-1240
E-mail) sunyoung@kfem.or.kr , bfs@kfem.or.kr

저어새 방사 행사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다시 건강하게 우리 곁에 남아있는 저어새를 어머니자연 품으로 되돌려 보내는 행사를 가지고자
합니다. 이 뜻깊은 행사에 함께 하고 싶으신 분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일 시 : 2004.7.9.(금) 11:00-11:30
○ 장 소 : 강화남단 동검도갯벌 (강화군 길상면)
○ 공동주최 : 환경운동연합, 문화재청, 강화군
○ 연락: 환경연합 생태보전국 선영(02-735-7000, sunyoung@kfem.or.kr)
○ 행사 이후 점심 및 강화 남·북단 저어새 탐조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글/ 생태보전국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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