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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도룡뇽알 수만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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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서울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을까’
서울환경연합은 종로구 부암동 일대인 홍제천 상류 약 1Km 구간에서 바나나 모양의 도룡뇽 알 수 만개를 발견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생활하수의 유입, 각종 쓰레기, 농약, 화학비료 등으로 오염받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시민환경정보센터 박종학

도룡뇽은 한국의 특산종이며, 1급수 지표종이다. 국립공원을 제외하고 서울 4대문 안에서 집단 서식처를
발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서 더욱 의미가 있다. 도롱뇽 서식처 주변은 군사시설보호지역과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고, 근처에는
딱따구리가 서식할 정도로 우거진 숲이 있다. 또한 이 지역에는 도롱뇽외에도 버들치, 올챙이, 소금쟁이등 수서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하수는 처리시스템도 없이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되고, 폐기물은 방치되거나 소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환경연합
환경정책국 이현정간사는 “이러한 원인으로 수질 오염이 가중되고 도룡뇽 알조차도 녹조가 끼여 있다. 이 곳에서 도룡뇽의 서식이
가능한 것은 물이 깨끗해서라기 보다는 그나마 여울과 소등 하천 정화 능력을 갖춘 자연형 하천 지형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 바나나 모양의 도룡뇽 알 수 만개를 볼 수 있었다 ⓒ이철재
▲ 개구리 알 사진 ⓒ이철재

지난 4일 서울환경연합은 이 지역의 하천 발원지 생태조사를 통해 도롱뇽의 집단 서식지임을 확인하였다.
9일과 10일에는 하천생태학 안병옥 박사(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와 서울시 관계자와 현장을 조사하였다. 안병옥 박사는 ‘도룡뇽은
성체 한 마리당 보통 바나나 모양의 알 2개를 낳는다.’고 하고 ‘이 지역에 산재한 수 만개의 알은 이 지역이 도룡뇽의 집단
서식처 임이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이 정도면 수질과 주변 환경도 좋은 편이다.
종로구청에 공문을 보내 좀더 청소 신경도록 하겠다’며 안이하게 말했다.

이 지역은 올 초부터 문화재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서울환경연합 이현정간사는 “문화적,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이 지역을 문화, 생태보전벨트로 지정되어 보호 되어야 한다”고 서울시에 건의했고 “에코 뱅크(bank,
생태적 은행)의 가치가 매우 높은 이 곳을 보존하기 위해 앞으로 서울시, 자치단체, 주민들과 함께 범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환경연합은 29일 맹꽁이가 발견됐던(지난 해 7월) 신도림역 광장에서 ‘양서류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개구리, 도룡뇽, 맹꽁이 서식지로 알려진 곳은 보호활동을, 알려지지 않은 곳은 조사활동을 함으로써 하천발원지를
살리고 나아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상시적으로 양서류 서포터즈를 모집할 계획이다.

글/ 서울환경연합 환경정책팀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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