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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상식, 신포매립지 35층 고층아파트 계획에 경악

29일 월요일 아침 수업 준비 중이던 마창환경연합 이인식 공동의장님은 한 시민으로부터 다급한 전화 한통을 받게 됩니다. “신포매립지에 35층
아파트가 들어선다맨서요! 우째 된 일입니까? 작년에 농성하면서 다 막은 거 아닙니까? 말도 안됩니다!”

전화를 주신
분은 다름 아닌 ‘마산만 매립지 공원만들기’농성이 한창이던 지난 해 여름 신포매립지 농성장에 들리셨다 꽁꽁 뭉쳐놓으셨던 쌈짓돈을 선뜻
농성기금으로 주시고 가셨던 노치덕 님이십니다.
작년 10월 24일에 마산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제출한 신포매립지
도시개발구역지정제안 신청에 대해 수용불가결정을 통보하였습니다. 마산시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지난 9월26일 개정 고시된
도시계획조례에서 준공업용지에 건설 가능한 공공주택 중 아파트를 제외한다는 조항에 따른 것입니다.








“마산시, 신포매립지에 아파트 불허”




2003.10.24일경 마산시 신포매립지 불허관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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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좌시’할 수 없는
신포매립지 35층 고층아파트 계획을 막아달라고 환경연합에 전화를 주신 시민 노치덕
님.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3월 26일
현대산업개발에서 35층 높이의 아파트 6개 동(834가구)의 아파트 개발계획을 마산시에서 제출했다는 보도내용을 접하고, 월요일 아침 신문을
펼치다 말고 다급하게 환경단체 대표에게 전화를 하게 된 것입니다.

35층 고층아파트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29일 오후 전화를 주신 노치덕 님과 신포매립지를 찾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마산고등학교 재학시절 학우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학교별로 거리로 나온 학생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창동네거리로 들어서며 부정선거에 맞섰던 3.15의거에 대해 이야기하시며 일부러
찾아와 고맙다며, 오래된 기억을 꺼내놓으십니다. 4.12 마고 선언문을 낭독하는 등 사뭇 다른 고교생활에 오히려 이듬해 입학한 부산대
토목공학과에서는 학업에 몰두하고 졸업 후 토목건축업으로 두 아들을 키우며 이제는 손녀손자 재롱에 한가로우실 때이시건만, ‘좌시’할 수 없는
일에는 여전히 목소리를 돋우시는 열혈청년이십니다.








18년째 타고 있는 ‘金車’
프라이드는 그야말로 ‘나의 프라이드’라고 자랑(!)하시며, 큰 차 좋아할 게 아니라며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하십니다.
“마산만큼 사람 살기 좋은
곳이 없지요. 그런데 도시를 너무 조밀하게 개발하다보니, 숨통 틔울 곳이 없는데, 거기가 또 신포매립지에 아파트를 짓는다는 건 말도
안안됩니다.” ‘절대 안된다’라고 하시는 말씀에, 그래도 현대 산업개발에서 매립공사에 든 비용도 있는데, 이런 점에서 현실적인 문제도
있지않느냐고 슬쩍 말씀드리니, “그거는 시하고 시민들이 나서서 어쨌든지 감수해야 안되겠소. 그리고 저기를 고층아파트로 막아 마산이 죽게
생겼는데, 시민들이 막아야지 안 그래요?”

도시확장만이 능사가 아니고 대형화, 세련됨만이 좋은 건 아니라고 하시며 18년째 타고
있는 ‘金車’ 프라이드는 그야말로 ‘나의 프라이드’라고 자랑(!)하시며, 큰 차 좋아할 게 아니라며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하십니다.








또 다른 거대 매립. 42여
만평의 서항가포지구 매립계획에 대해 들으시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십니다. 관련기관에 항의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림 중 보라색부분이 2011까지
서항가포지구 매립예정지.
















*
매립지 해일원인 규명없이 연말연시 틈타 서항가포 매립 협약서에 도장 (2003.12.30)




*
해양수산부는 서항매립협약체결 전 지역공론도출 약속을 지켜야한다(2003.12.18)

* 마산시와 해양수산부는 추가매립계획 유보하라!! (2003.10.26)

*
“마산 해일피해는 무분별한 매립지 건설 탓” (오마이뉴스 2003.9.19)



*
마산만 매립지와 일치한 침수지역 (2003.9.15)




*
마산만 해안선 변천 모습
지를
찾다 (2003.8.8)










이어 신포매립지에서 만난
시민들. 한 달 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나온 주부.”마산이 갈 곳이 없는 데, 참 좋네요.” 아주머니들은 걷기운동에 한창이시고, 아파트를
시에서 안된다고 했던 뉴스를 기억하십니다. 35층이라꼬? 말도 안 된다. 매립지에 우째 버틸라꼬? 태풍와서 이 마이 물이 찼는데(머리위로 손을
올리시며) 누가 와서 살 것이며, 또 사람을 살구로 해서 되겄나?-매립한지 얼마됐다고, 35층 아파트 짓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하냐고 되물으시는
한 할아버지.


시민의 상식이 허하지 않는 신포매립지 35층 고층아파트 계획. 과연 어떤
명분으로 허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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