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소식

“답답했던 가슴이 확 뚫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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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오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 사업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방조제공사와 관련된 일련의 공사를 중지하라고 선고한 것이다.


지난 2001년 8월 환경시민단체와 전북 주민 3천539명이 농림부 등을 상대로 낸 ‘공유수면
매립면허 및 사업시행인가 처분취소 청구소송’
건에 대해, 본안 소송의 판결선고 전에 미리 정지해야할 급박한 사정이
인정됨에 따른 법원의 판단이었다.

법원의 결정에 대해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측은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법원의 결정은 역할적인 결정이었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진행된
새만금 사업에 대해 법원이라는 보수적인 조직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 현장조사 등을 통해 객관적 결론을 내린 것
”이라며
“앞으로 새만금 갯벌을 살리고 지역주민의 참다운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오영숙 집행위원장은 “처음 법원결정 소식을 들었을 때 네 성직자분들과 여성성직자, 또 수많은 시민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눈물밖에 나지 않았다. 기도순례당시 새추협의 심한 욕설을 들으며 마음이 아팠는데, 절망하지 않고
여태 힘을 실어준 모든 종교, 시민, 환경단체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오영숙 집행위원장

한편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역사의 이날을 다시 생각하자. 삼보일배와 청와대 앞 농성장 등 곳곳을 다녔지만 항상 마음이
무거웠는데, 홀가분하다. 정치권도 정부도 결정내리지 못했던 사항을 법원이 용기있는 결정을
내렸다
.”며, “당국자는 갯벌을 살리고 전북도민이 소외되지 않는 현명한 대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법원 판결의 의미를 ‘환경가치와 국민들의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새만금
방조제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의지를 법원이 과감히 수용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 새만금대책상황실 박진섭 실장은 논평을 통해 “이번 법원의 결정은 10년에 걸쳐 새만금 갯벌 보전을 위해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국민과 새만금 갯벌 보전에 헌신해 온 종교단체와 환경사회단체들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이며 더불어 우리사회 전반의
환경가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법원의 새만금 집행정지결정에 따른 환경시민단체와 일반시민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으로 나타났다.

최근 생명에 대한 염원과 국민적인 감동으로 승화되었던 성직자들의 삼보일배. 여성성직자들의
기도수행. 시민사회단체들의 청와대 앞 철야 농성과 전국을 누비며 새만금 사업의 부당성을 알렸던 자전거 홍보단. 함께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에게는 법원의 결정이 막혔던 논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물꼬인 셈이다.

▲ 지난13일 부안 해창갯벌에서는 새만금 살리기위한 전국자전거홍보단의
해단식이 있었다. 이날 문규현 신부는 홍보단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단 말을 아끼지 않았다.

삼보일배와 일인시위 등 새만금 갯벌 생명을 살리기 위한 운동에 적극 동참했던 풀꽃세상 김수진 사무국장은 “마땅히 내려졌어야 하는
결과이며 환영합니다. 오랜 기간동안 끌어왔던 문제이기에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지켜보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소식에 가려진 핵폐기장 부안유치건이나 자전거홍보단의 폭력사건 등이 묻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녹색연합 서재철 국장은 “우선 기쁘다. 앞으로 지역주민의 생존권 문제나 해법문제를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 차원에서 과감하게
논의하여 현실성있는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죽어가는 환자에게 산소통을 꽂아주듯 막힌
4공구 방조제를 뚫어 해수유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전했다.

글/ 조혜진 기자

“간만에
들었던 즐거운 뉴스였어요.”- 네티즌 반응 뜨거워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시민환경정보센터 사이버팀 안준관팀장은 “국민의 염원이 큰 결실을 맺은 만큼 그들의 축하메일 또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From: 김정현

추카추카 !!!
드디어 노력의 결실을 보기시작하는군요.
앞에서 몸소 뛰는 분들과 숨어서 열렬히 응원하는 분들,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새만금이 인간과 더불어 수많은 동식물 생명친구들이 함께 어우러져 소리없는 평화의 함성을 맘껏 내뱉는 그날까지 열심히
열심히 !!!
더불어 새만금사업의 진행을 지지하는 전북도민들의 설득작업도 좋은 결과를 보여 국민이 양분되는 분열의 모습이 아닌 화해와
화합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되길 기도하겠습니다.
화이팅 !!!

From: 사무엘

이 기쁜 소식이 꿈은 아닌지요..
계속 새만금이 살아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rom: 문병준

뜻있는 인사들과 환경연합운동가들의 쾌거라는 생각입니다. 새만금사업 잠정중단을 축하합니다. 더 많은 여론환기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봅니다.
얼마 전 자전거홍보팀에게 가한 테러를 규탄합니다. 마치 권위주의 시대의 행태를 전북도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전북도
홈피 공격도 고려해야 합니다.
여러모로 수고 많습니다. 금년 여름수련회는 새만금 쪽으로 잡아 대대적인 시위를 준비하면 어떨까요? 한 이틀 동안 말이죠!!!!!1

From: 김유정

야호!
축하드립니다.
최후 목적은 아니지만 큰 수확이군요.
반대운동은 계속되어야한다!

From: 구자란

반가운 소식입니다..
끝까지 힘내셔서 새만금 간척을 막아내시길 빕니다..
건투를…!!

From: Micah Park

너무 감격스러운 결정입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군요!! 이미 많이 멍든 우리의 땅이지만, 최악의 상태에서라도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다니 감격스럽습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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