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소식

습지가 사라지면 물도 사라진다.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물의 해입니다. 현재의 이라크침공에 드러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석유패권욕에 무참히 짓밟힌
인명과 환경파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거대팽창주의를 지탱하기 위한 자원확보를 위한 강대국들의 야욕이 현재의 석유에서 ‘물’로
언제 이동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더욱 수자원에 대한 가치, 보전 및 관리가 증대되는 시점입니다. 즈음하여 마창환경운동연합에서는
지난 3월 22일 물의 날을 맞아 3월16일에 봉암갯벌에서
생명의 부표띄우기
, 21일 2008년 람사총회유치를 위한 물의날 기념워크샵, 22일 남천로에 반대하는 봉암갯벌
나무심기
행사등을 진행하였습니다.















2008년
람사총회 유치를 위한 물의 날 기념워크샵



‘No Wetlands, No Water!! – 습지가 사라지면 물도 사라진다.’








지난 3월22일은 물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UN이 정한 물의 해입니다. 또한 물새와
그 서식지 보전에 관한 국제협약인 람사협약 사무국에서는 올해의 슬로건을 ‘No Wetlands, No Water!!-
습지가 사라지면 물도 사라진다.’로 천명하고 물과 습지의 연관성에 주목하였습니다.

이미 지난 2002년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는 농업기반시설인 저수지와 수자원시설의 생태적
활용과 관리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관련하여 마창환경운동연합에서는 지난 21일 2008년 람사총회유치를
위한 물의 날 기념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1주제 발제로 나선 여진구 서울 생태보전시민모임 사무처장 겸 서울의제
21 실천협의회장은 도시계획이 습지의 보전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을 서울시의 습지현황을 예로 들어 설명했으며



2주제 발제로 나선 정동양 한국교원대 교수는 서울에서 추진되고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의 추진과정을 통하여 도시에서 하천의 역할과 기능이 어떻게 변해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 정동양 교수에 따르면 현재의 하천은 배수기능에만 치중되어 있으나, 유럽의 하천관리정책은
우수 저류기능 확대에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직강화 된 자연하천의 복원을 위한 공간확보를 위하여 기존 도로의
폭을 축소하는 계획까지 집행하고 있다고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내었습니다.





3주제 발제로 나선 환경부 이유억 사무관은 람사협약의 이행계획과 환경부의 습지보전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특히 제10차 람사총회 유치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이는 람사총회 유치활동을 하고
있는 경남도와 시민단체들을 고무시키는 발언이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처음으로 행해진 도시에서의 습지의 활용과 관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다시,
좀더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심포지엄을 통해 행정에의 적용이 이루어질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정리되었습니다.










21일 물의 날 기념 워크샵 이후 3월 29일(토)에는
독일의 하천 및 호소 전문가 베르호이드 시쎄거 박사(Dr. Berthold Siessegger)를 우리지역에 초청하여
봉암갯벌, 창원천, 주남저수지, 우포늪을 관련행정기관 담당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생태하천으로
명명한 창원천을 둘러본 시쎄거 박사는,”인위적인 공간마련보다는 자연상태가 보다 하천수질에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가령, 콘크리트로 단장한 하천옹벽을 부분적으로 자갈등의 자연석으로 바꿔보길 바랍니다. 자연석이 있을 경우
24시간에(1헥타르=약 3,000여평) 200kg의 생물들이 200kg의 오염물질을 자정하는 연구결과를 얻은 적이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생태하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접근, 계획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한창 자연생태학습으로 갯벌가를 누비는 봉암갯벌을 방문하여, “봉암갯벌 갈대의 건강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않아보입니다. 독일의 보덴제 지역이 이와 유사한 경우였는데, 시민들의 노력으로 개선된 사례가 있습니다. 갯벌의
건강성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라며, 시쎄거 박사는 더불어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는 말과 갯벌에서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공부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





이후, 주남저수지와-때마침 일행이 방문한 시각에 전원배 운영위원이 학생들과 주남생태학습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만남에 반가웠습니다. 학생들은 금발의 외국인 박사를 보고 연신 탄성입니다^^- 동판저수지,(단번에 동판의 모습에
매료되었는지, 시쎄거 박사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이 모습은 어딜 가도 똑같죠^^)





















그리고 봄을 맞아 파스텔화를 만들어내는 우포늪. 람사사이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우포늪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에 일행들도 잠시, 평화를 맛봅니다. 가까이 있어 그 가치를 모를 때가 있습니다. 화염을 겪은 후에야 평화의
달콤한 축복을 알듯. 삶터에서 불과 수십분거리에 있는 – 시쎄거 박사의 말을 빌자면-그지 없이 아름다운 자연을 옆에 두고,
이를 아끼고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합니다. 편리성도모가 제1명제인 시대의 참혹함이 지금의 불행한 사태를 이끌고 있습니다.










조금은 천천히, 낮은 자세로 저 물가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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