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소식

국민을 우롱하는 농업기반공사는 해창석산을 당초 계획대로 복구해야 한다.

첨부파일 열기첨부파일 닫기

2001년 6월17일, 국제적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의 니카르도 나바로 의장을 모시고 지리산
실상사에서 도법스님의 설법을 듣고, 하룻밤을 머문 뒤
억수같이 내리는 장대비를 맞으며 지리산 노고단을 올라가 안개가 자욱한 노고단 위에서 간간히 구름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웅장한 지리산의 산세를 조망하고, 우리 일행은 진주로 향해 진주환경연합주선으로 진주시내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에 관한 나바로 박사의 강연이 있었다.
이틋날 아침 서들러 전북 부안에 있는 새만금갯벌에 도착했다. 일행은 농업기반공사가 새만금간척사업의 정당성를 애써 알리기 위해 만들어 놓은
홍보전시관을 둘러본 후 제방 끝쪽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처럼 서있는 갑문 공사현장을 들러보고,
전국환경운동연합회원들과 부안사람들이 새만금 사업 중단을 염원하기 위해 정성들여
세워놓은 해창갯벌 장승 앞 까지 와서 나바로 의장은 “새만금 사업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짧지만 침통한 얼굴로 무게있는 말을 남겼다.
그곳에는 우리일행과 최병수 작가를 비롯한 부안 사람들과 당시 전북도지사인 유종근(현재 구속 수감중에 있지 않나 생각함)의 서한을 나바로 의장에게 전하러 온
전북 도청 공무원들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우리 일행과 부안 사람들 중 몇사람은 해창석산쪽으로 갔다. 김춘이 환경연합 국제부장의 설명을 듣고 있던 나바로
의장은 아무말을 하지 않고 되돌아 나와 그 이튿날인 6월 20일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생명평화연대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생명을
파괴하는 새만금 간척 사업은 즉각 중단해야하며, 김대중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한 노르웨이에 가서 이러한 사실을 알리겠다”는
말을 언론에 알렸었다.

그러나 지금 새만금 간척사업은 어떻게 되었는가?
국립공원안에 있는 해창석산은 어떻게 되었는가?

2001년 6월 19일에 서있던 “해창석산 복구계획 조감도”는
2002년 5월23일 현재 서있는 그대로 있지만 당초에 그려져있던 조감도는 간 곳 없고, 그 자리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흰색 페인트로 덧칠을 해 “내가 언제 그랬어.”하는 듯이 서있다. 뿐만 아니라 전에 있던 산은 각종
현대식 장비로 발파하고 무너뜨려 복구라는 거짓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 있다.

환경부는 국립공원을 관리하고 환경과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는 정부의 부처인지 아니면 농업기반공사의 일개 부서인지 알수가 없다
장관이라는 직함이 있는 것으로 보아 하나의 행정부처임에는 분명한데 어찌하여 농업기반공사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농기공사람들이 저렇듯이 국립공원을 파괴하고 깔아 뭉개는 행위를 하는데도 뒷짐만지고 마뭇소리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환경부는 농업기반공사내의 일개 부서인 환경과정도인것 같다.

요즘 월드컵 축구 경기로 언론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리고 있는 틈을 타서 농업기반공사와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측에서는 국민들에게 복구하겠다고 약속을 해 놓은 국립공원안에서 복구는 고사하고 앙상하게 남아 있던 해창석산을 송두리채 파괴하고,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농성을 하며, 공사 반대 시위의 일환으로 젊은 청년이 절벽에 매달려 있는데도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몇가닥의 로프에 매달려 몇날 몇밤을 “공사 반대”를 부르짖는데도 주민의 생명을 위헙하는 공사를 계속 강행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
일간지 h신문을 제외하고 모든 언론은 귀를 닫고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나라에는 언론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지가 의심스럽다. 어느 방송사에서는 석산에 올라가 농성하는 주민을 마치 정상적이 아닌 사람인양 왜곡 보도나 하고….
한심한 이나라의 언론들여! 정상적이 아닌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니라 현실을 외면하는 당신들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admin

(X) 습지 해양 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