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소식

매화마름꽃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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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02. 5. 21) 아침 서울을 출발하여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 있는 매화마름 군락지를 찾아가기 위해 강화군
홈페지에 안내 된 것을 출력하여 자동차 옆좌석에 놓고, 48번 국도를 따라 강화대교를 건너 광성보를 지나 덕진진을 거처 해안도로를 달려 1.5Km 지점에 위치한 초지리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접어 들어 [옹기종기Cafe]앞으로 가려는데 길가에 모판을 실은 트럭이 있어, 운전석에 탄 농부아저씨께 “매화마름 군락지”를
찾는다고 했더니 옆 논 같은 곳을 가리키며 이곳이라고 한다. 우선[옹기종기]앞에 차를 세워 두고 주위를 살펴보니 인천시와 강화군에서 세운 매화마름 군락지를
알리는 안내 겸 경고 판이 눈에 띠었다.

군락지에는 아직도 매화마름 꽃이 옹기종기 피어서 나를 반긴다. 가까이 다가가 사진 몇 장을 찍고 되돌아오려다가 내셔날트러스트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땅112평을 희사하셨다는 사재구씨(5월15일자 한국일보에서)를 뵙고 가려고 [옹기종기까페]에 들어가 주인에게
그분께서 사시는 곳을 물어보니 자기는 잘 모른다고 하면서 부근에 있는 슈퍼마켓에 가서 물어 보면 잘 가르쳐 물 것이라고 알려준다
슈퍼마켓 앞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물어보려고 하는데 오토바이를 타신 농부 한 분이 계셔서 사재구씨를 물으니 집 위치를
상세히 가르쳐주신다. 일러주신대로 사재구씨댁 부근까지 가서 밭에서 일 하시는 어르신께 여쭈었더니 “그 사람 지금
논에서 일하는 중이라”고 하시며 논의 위치를 자세히 가르쳐 주신다. 말씀하신 대로 논을 찾아가니 조금전에 지나쳤던 바로 초지리삼거리
부근 이였다.
논에서 논둑 손질을 하고 계시는 분이 계셔서 “혹시 사재구씨 아니십니까?”하고 여쭈었더니 손짓으로 사재구씨
논 쪽을 가리키며 “저 논인데 보이질 않네요” 하신다.

하는 수 없이 그분(김선희씨 76세 사재구씨와 같은 마을 거주)께 매화마름에 대해 여쭈었더니 “지난해에 사재구씨
논에 있는 흙을 받아 복토를 했더니 우리 논에도 매화마름이 많이 보이는데 내년에는 꽤 많아 질 것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올해에는 김(잡초를 뜻함)이 많이 나와서 걱정이요.”하시기에 그러면 김매시기 힘 드시겠네요”라고
하고는 “제초제를 쓰셔야 하나요?”했더니 “제초제를 쓰면 안되지”하신다. 나는 속으로
다행이다. 생각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끝내 사재구씨를 뵙지 못한 채 서울로 향했다.

매화마름(쌍떡잎미나리아재비과다년생식물)자세한 사항은 아래 강화군홈페지에서 http://www.ganghwa.incheon.kr/country/ht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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