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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새만금 갯벌 살리기 운동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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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5월 25일 정부는 새만금사업 강행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새만금운동을 이끌어왔던 환경사회단체, 종교계, 민중단체와 많은 전문가들은 정부의 사업강행발표에도 불구하고 새만금갯벌 살리기 운동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국민 83%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정된 정부의 새만금사업 강행은 결국 전북지역의 개발욕구와 향후 선거국면에서의 표를 의식한 정치적 결정이었습니다. 이에 새만금 갯벌 살리기 운동에 나선 종교계와 시민환경단체는 전북도민들의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새만금사업 중단은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된 것입니다.
그래서 전북주민 설득작업을 위해 활동가를 파견하여 운동의 중심을 서울에서 전북지역으로 옮기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만금 갯벌 살리기 운동의 거점지역을 만들고 있습니다. 거점지역으로는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부안군 계화도와 군산시 내초도, 새만금사업으로 가장 강력한 규제 대상지역인 익산시 왕궁지역, 그리고 새롭게 모임을 구성하고 있는 김제지역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두 차례에 걸친 계화도 주민들의 시화호 방문으로, 많은 어민들은 새만금지역과 어민들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시화호의 드러나 죽어있는 갯벌과 물가를 따라 수없이 쌓여있는 조개껍질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예측한 여성어민들은 시화호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으며, 시화호 방문 이후 계화도 주민들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쌀생산 과잉으로 인한 쌀값 폭락, 2004년 수입개방 재협상에 따라 정부가 쌀증산 정책을 포기하면서 전북 농민들도 쌀농사를 위한 새만금사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생명과 평화의 개념에서 새만금 갯벌의 무수한 생명들과 이에 의지하는 지역어민들의 삶을 위한 종교계의 끊임없는 노력이 절대 선을 향한 말없는 실천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안지역 해창갯벌 기도의 집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새만금갯벌을 살리기 위한 특별예배와 미사, 법회가 진행중입니다. 많은 종교인들의 참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새만금 갯벌에 살고있는 수많은 생명들과 어민들을 위한 기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천주교모임에서는 매월 지역을 순회하면서 “새만금갯벌을 생각하는 김정식 노래마당”이라는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새만금사업의 진실을 보다 설득력 있고, 친화력 있게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매우 유용한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1년부터 시작된 새만금사업으로 새만금갯벌은 사형선고를 받고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과학적, 사회적 조사자료가 매우 부족하여 새만금갯벌의 중요성을 알리는 근거 또한 매우 취약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중요하다는 새만금갯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역주민들에 대한 조사, 그리고 향후 공사중단을 유도하고 전북지역의 발전대안을 새롭게 수립하기 위한 작업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였습니다. 이러한 필요성에서 지난해 10월 양심있는 학자 100여명이 모여 새만금 생명학회를 결성하였고, 새만금지역 현장조사, 관련 책자와 보고서 발간, 대안모색, 국제협력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있어 가장 정치적으로 첨예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리우+10회의, 제8차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 등이 열릴 예정이어서, 2001년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새만금 갯벌살리기 운동이 올해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운동은 예전과 달리 전라북도 주민을 기반으로 그리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대안제시까지 보다 탄탄한 준비로 새만금 갯벌살리기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작년한해 새만금 갯벌에 보여주신 많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 힘찬 운동에도 넉넉히 함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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