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활동소식

자연과 공존하는 진정한 호의호식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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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월) 19시, 홍대 산울림 소극장 옆 간판도 없는 소박하고 요상한 분위기의 음식점이 있었다. 보통 음식점들은 커다랗고 요란한 네온싸인과 간판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요상하다는 표현이 이상하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음식여행 기자&잡지 편집장 겸 카페주인, 재일교포 3세로 1996년 정도에 일본에서 오가닉을 처음 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곳에 자리잡은 수카라 김수향 대표의 호의호식 특강 “슬렁슬렁 오가닉”이 열렸다.


유기농 카페공간 수카라와 걸맞게 참석한 15여명의 참가자들의 모습도 한결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보였다.





김수향 대표의 특강 이후 수카라의 음식으로 저녁식사가 진행되었다.

바게뜨에 얹어진 치즈유자, 오초비, 두부크림 크럼블, 병아리콩샐러드와 현미수프… 직접 만든 재료로 준비된 음식 하나하나 오가닉을 체험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메뉴들이었다.


‘다시 한번 음식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고 나도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음식을 해주고 싶다.’는 백** 참가자의 소감이 이번 특강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듯 하다.






김수향 대표와 함께 나눈 오가닉, 자연을 생각하는 삶이란 무엇인지 살짝 들여다볼까?


 


오가닉(유기농)이란 음식을 가지고 즐겁게 논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 가까운 생명이 느껴지는 맛이 오가닉이 추구하는 맛입니다.


우리 부모님은 요코하마에 거주하시는데 이번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역과 250㎞ 떨어진 곳입니다. 이번 후쿠시마 사고를 이후 일본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깨끗한 물, 야채(흙), 공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요코하마의 전기가 후쿠시마에서 오고 있는 것을 몰랐었지요. 하우스에서 전기로 재배된 채소의 에너지 소비로 인해 제철 음식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5일장 지역주민이 가지고 나오는 재료들은 로컬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합니다.


오가닉은 관계 안에서 형성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으며 이를 통해 관계성을 형성하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파는게 아니라 교환&관계 맺는 교류이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입니다. 오가닉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연과 환경 개념의 확장이 있는 부분은 합니다. 한국에서는 유기농 생산자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이소가시이 = 일본어로 바쁘다 (마음을 잃다)


우리는 바쁘게 살고 있는 삶에서 속고 있는 느낌은 없는가? 편리한 삶이 과연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가? 덜 쓰고 안 쓰면 되지 않을까? 사지 않고 만들며 사는 방식을 고민해보았으면 합니다.


 



* 수카라 소개

2006년 홍대 유기농 카페 수카라 오픈, 수카라는 계절마다 3개월에 1번씩 메뉴판이 바뀝니다.


서울에서 100% 오가닉 재료를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 때문에 100% 오가닉 재료만 메뉴에 따로 표기하여 판매합니다. 그래서인지 점점 수카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오가닉카페로 굳어진 듯 합니다.


수카라는 채식요리에 재미를 붙이면서 비건레스토랑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채식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수카라는 비채식인과 채식인이 같이 어우러져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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