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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광산은 문닫아도 피해는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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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광산은 문닫아도 피해는 진행중” [YTN FM]


“석면 광산은 문닫아도 피해는 진행중” – 최예용 석면추방네트워크 집행위원장
YTN FM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 (오전 06:00~08:00) 2009년 1월7일 수요일


강성옥 앵커 (이하 앵커) : 1급 발암물질인 석면광산 인근에 살던 주민들에게 폐질환이 집단으로 발병했습니다. 1930년대부터 수십 년간 석면 광산이 있었던 지역인 충남 홍성과 보령일대 5개 마을 주민에 대해 무작위로 조사를 한 결과 50%가 넘는 주민들이 석면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석면추방 네트워크 최예용 집행위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한국 석면추방 네트워크 최예용 집행위원장 ( 이하 최예용 )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이른 아침 전화연결 감사드립니다. 먼저 청취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요, 석면이라는 게 어떤 물질이고, 또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간단한 설명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 최예용 : 네, 석면은 금방 말씀하신 것처럼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물질입니다. 조금이라도 석면에 노출이 되면 긴 잠복기가 지난 후에 암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그런 위험한 물질이고요, 특히 석면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물질이 아니고 광물질입니다. 땅속에서, 광산에서 캐내는 물질입니다. 이게 화산활동을 통해서 돌이지만 아주 부드러운 섬유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석면이 아주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요, 불에 타지 않고 절연성이 굉장히 강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용도로 많이 사용이 됐습니다. 특히 건축물에 굉장히 많이 사용이 됐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앵커 : 네, 환경부 의뢰로 석면피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요, 한국 석면 추방 네트워크가 광천지역 석면광산 조사를 벌였다고 하는데요, 당시 그 실태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 최예용 : 사실 저희도 이미 언론에서 먼저 조사를 해서 그리고 그 지역에 암환자들이 많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접근을 했었는데요, 그 지역에서 광산에 예전에 일을 했던 분, 그리고 그 지역에 오래 살았던 분 이야기를 들으니까 정말로 피해가 많이 있더라고요, 특히 폐질환자가 굉장히 많았고, 지금 사시는 분도 그렇지만 돌아가신 조상이나 선조들, 30~40년 전까지 사셨던 이전의 분들의 경우에도 그렇게 돌아가신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해서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저희가 정부에 건의를 했습니다.


앵커 :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한 무작위 흉부 X-ray조사결과, 석면피해로 추정되는 흔적들이 발견됐다, 이렇게 들었는데요, 어떤 흔적들이 나타난 건가요?


☎ 최예용 : 일단 무작위로 석면광산 인근 주민 21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가 100명에서 X-ray상에 석면질환으로 의심되는 질환들이 나타났는데요, 일단 이 석면은 얇은 섬유처럼 되어있는, 머리카락보다도 수천 배나 얇은 먼지 같은 건데, 이것이 폐 깊숙이 들어옵니다. 그럼 그것이 폐를 둘러싸고 있는 막까지 침투해서 꽂혀가지고 거기에서 이상을 나타내는 건데, 폐가 딱딱해지는 증상이나 딱딱한 것이 두꺼워지는 증상, 이런 것들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폐기능이 저하되는 것이죠. 그래서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거예요. 그래서 생활하기가 곤란한 정도가 되고요, 그 중에 석면폐라고 하는 질환으로 발전이 되면 폐암이나 중피종암과 같은 그런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앵커 : 그러니까 석면폐도 있고요, 흉막반, 폐섬유화 그래서 이게 암으로 이어지는 그런 질환들을 일으키게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 최예용 : 그렇습니다.
앵커 : 이곳 주민들, 특히 광산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주로 어떤 증상들을 호소를 했습니까?


☎ 최예용 : 얼마 전에 부산의 석면 방직 공장에서 일했던 전직 노동자들이 호소하고 있는 증상하고 유사합니다. 석면폐 증상인데요, 한 번 감기에 걸리면 거의 낫지 않고 몇 개월을 간다든지, 기침이 나오면 계속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해요. 또 어떤 여성 어른들은 기침을 하게 되면 오줌이 조금씩 지린다고 할까요? 그런 상황까지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생활이 어려운데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기도 하는, 그래서 사실상 이런 증상들이 그 동안 쉽게 검진당국이나 이런 데 확인이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 이 분들의 치료와 보상은 현재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최예용 : 전혀 없습니다. 이게 이제 석면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광산이 있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라는 게 그 마을에서 이야기가 되었을 뿐이지 본격적으로 조사한 것이 처음이고요, 물론 정부 당국이 의지를 가지고 치료나 보상을 한다면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거 말고도 대도시의 중피종암 환자라든지 이런 사람들에 대한 조사나 보상 이런 것도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어떤 법이나 그런 것이 개정이 되어서 이런 석면 피해자들에 대한 종합적인 보상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충남 홍성과 보령 일대에는 1930년대부터 석면광산이 있었는데요, 이들 광산은 언제 폐쇄가 된 건가요?


☎ 최예용 : 예, 일제시대 때. 전쟁물자 개념으로 일제에 의해서 개발이 되어서 전쟁에 쓰여졌고요, 해방된 이후에는 경제 개발에 쓰여졌습니다. 특히 새마을 운동으로 지붕개량 사업을 하기 위해서 석면 슬레이트에 많이 사용됐고요, 이것이 80년대 중반까지도 이어지면서 개발이 됐었는데, 사용량이 많아지고, 수입량이 증가되면서 폐광이 됐었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일제시대와 또 해방 이후에, 정부가 운영하는 광산이었던 겁니까?
☎ 최예용 : 정부가 운영을 하다가 다 민영으로 넘어갔죠. 하지만 광업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정부에서 통제를 많이 했던 상태에 속합니다. 그리고 남한에서는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전부 36개가 있었어요. 북한에도 물론 있었지만 북한은 해방 이후로는 통계가 잡히지 않고요,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것처럼 충남 보령이나 충청남도에 17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 충북에 그 다음으로 9개로 가장 많아요. 그런데 광산 하나에 마을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광산이 있으면 크기에 따라 다른데 갱도 입구가 여러 개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개 마을이 접해 있습니다. 그래서 광산이 하나 있다 그래서 마을이 하나 있거나 이렇지는 않습니다. 각 광산마다 그 특징들이 다 다릅니다.


앵커 : 그러니까 전국적으로 석면광산이 36개나 있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석면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규모가 엄청나겠군요.


☎ 최예용 : 맞습니다. 금방 말씀드린 대로 석면광산에 가장 가까운 마을, 약 한 2~5Km까지를 조사대상으로 봐야 합니다. 물론 광산이 얼마나 안전하게 주변 마을 주민들에 인접해서 운영이 되었는지 조건에 따라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만 금방 말씀드린 남한의 36개 광산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다 조사가 진행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사실은 조사자들이 이 정도일까 그렇게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랄 정도로 임의로 찍어서 조사를 했던 215명 중에 거의 절반에 가까운 100명이나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수치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앵커 : 현재는 조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요, 만약에 조사가 마무리가 돼서 석면 광산으로 인한 피해 인과성이 확인이 된다면 치료와 보상 문제가 아주 복잡한 문제가 되겠군요?


☎ 최예용 : 맞습니다. 이게 이미 폐광이 됐고, 광산을 운영했던 사업자들이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원인자, 가해로서의 사람이나 기업을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석면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경제 산업 활동을 위해서 캐낸 광물질이기 때문에 국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앵커 : 현재 석면 광산이 대부분 폐광이 되어 있는데요, 폐광처리는 완벽하게 되어 있는 겁니까? 아니면 부실한 건가요?


☎ 최예용 : 예, 작년에 저희들이 현장을 가봤더니요, 석면 광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그러니까 마을 주민들이 살고 왔다 갔다 하는 그런 도로에서도 석면이 들어있는 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어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과거에 사셨던 어른들만이 아니고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아이들이나 그런 사람들에게까지도 지금도 노출이 되고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폐광 지역에 대한 안전조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시급합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 석면 추방 네트워크 최예용 집행위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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