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활동소식

우리는 전면백지화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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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10시. 행사를 주최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촛불문화제에 모인 참가자를 서울 70만, 전국 100만으로 추산했다. 우선 거대한 인파에 눈이 압도당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으레 해왔던 대로 도심 곳곳에 경찰버스를 배치해 시민들이 광화문 일대로 들어오려는 것을 통제하려 했다.

단연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끈 것은 세종로에 설치된 컨테이너 장벽이었다. 이날 컨테이너 앞 광장은 경찰과 정부에 대한 조롱과 더불어 ‘차벽에 가로막힌 민주주의를 어떻게 되찾을까’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과 논쟁이 집중된 현장이었다.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던 촛불문화제의 각양각색 표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 “청와대에 ‘백지화’ 한 켤레를 선물합시다.” 운하백지화 국민행동은 덕수궁 앞에서 대운하와 쇠고기협상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서명 캠페인을 진행했다.


▲ “미친소 먹기싫다! 미국소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는 40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시작됐다.


▲ 경찰이 설치한 컨테이너 장벽에 대해 시민들은 ‘명박산성’이라고 부르는 등 조롱을 퍼부었다.


▲ “비폭력” 촛불문화제가 30여 일 넘게 진행되오면서 어느 때보다도 시위방식에 대한 논쟁이 뜨거웠다.


▲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고 소개한 참가자가 의료영리화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10일 저녁 경찰은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을 버스와 살수차 등을 동원해 차단했다. 사진은 사직로 부근으로 마치 군사작전과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 행진을 하는 도중 새문안교회 앞 도로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연이어 놓고 있다.


▲ 컨테이너 장벽은 단연 으뜸 화제거리였다. “디자인수도를 표방하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삼자”는 조롱도 잇따랐다.


▲ 도로를 활보하는 행진 행렬이 길게 꼬리를 물었다. 사진은 서대문역에서 독립문역 방향으로 행진하는 모습.


▲ ‘명박산성’ 앞에서 시민들은 ‘차벽에 가로막힌 민주주의’를 어떻게 되찾을지에 대한 열띤 논쟁을 벌였다. 한 시민이 인권단체에 의해 마련된 토론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 시민들은 ‘폭력의 장벽’에 맞서 어떻게 넘어설지에 대해 긴 토론을 이어나갔다. 컨테이나 장벽 앞에 쌓였던 ‘스티로폼 연단’은 새벽 4시 가까워 다시 해체되는 등 토론과정에서 참가자들 사이에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 한편 축제를 더욱 축제답게 즐기는 이색적인 시도도 있었다. 미디어 활동가들이 준비한 도구는 캠코더, 노트북 그리고 레이저포인터가 전부였다. 그들이 주목한 것은 다름아닌 광화문 일대 빌딩의 벽면이었다.


▲ 한 시민이 레이저포인터를 사용해 벽면에 그린 그림. 지나가며 신기해하던 시민들은 직접 ‘벽면 낙서’ 놀이에 참여할 수 있었다.


거대한 인파만큼이나 다양한 방식의 참여는 축제를 더욱 축제답게 빛냈다. 각자 다른 문구를 새긴 셔츠를 맞춰입고 나온 가족참가자들의 모습.

사진 이지언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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