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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 한강에는 무엇이 살까?

안녕하세요
청어람미디어 출판사 입니다.
요즘 영화 때문인지 한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은 것 같습니다.
마침 저희 출판사에서 한강의 민물고기에 관한 재미있는 아동책을 펴냈습니다.
제목은 <우리 한강에는 무엇이 살까>입니다.
지난번 경기도 고양시 정발산의 생태를 다루었던 <우리동네 숲에는 무엇이 살까>와 더불어 도시속 자연생태를 아이들 책으로 담았습니다.
이미지를 담기 어려워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도자료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보도자료-

서울 한강에 살고 있는 모든 물고기를 만날 수 있어요

그동안의 민물고기 책은 주로 상류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버들치나 쉬리 등을 다룬 책이 많았다. 이 책은 도시와는 동떨어진 상류의 물고기보다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물고기 ‘붕어’, ‘누치’에서부터 쉽게 만나기 어려운 ‘흰수마자’, ‘새미’ 등 서울 한강에 살고 있는 거의 모든 물고기들을 망라해서 소개한다. 책에는 약 50여 종의 물고기들이 등장하고 그 중 20여 종은 각 챕터의 주인공이 되어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물고기에 관심이 많아 손수 발로 뛰며 우리 물고기를 발견하고 그 생태를 조사해 왔다. 물고기의 생태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저자는 직접 행주대교 근처의 어부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몇 달을 함께 지내기도 했다. 이 책은 사전적인 지식이 아닌 한강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쓴 현장 보고서인 셈이다.
우리 한강에는 붕어나 잉어, 흰수마자와 같은 토종 물고기들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외국에서 들여온 물고기인 외래종, 한강에 터전을 마련하고 살아가는 배스나 블루길도 만날 수 있다. 이들 또한 나름대로 먹이사슬을 거쳐 살아남아서 한강의 물고기로서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강과 바다, 양쪽을 오가는 회귀성 어종들인 줄공치와 황복, 연어들도 만날 수 있다.
한강에 사는 물고기 중 가장 큰 물고기는? 흔하진 않지만 1m가 넘는 백련어도 만날 수 있다. 또한, 홍수가 났을 때 양식장에서 한강으로 흘러들어간 철갑상어가 발견된 적도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물고기들은 기본적으로 한강에 사는 물고기이지만 몇몇 물고기들을 제외하고는 조금만 관심을 둔다면 우리 하천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는 흔한 물고기들이다. 다시 말해 저자의 관심은 차를 타고 멀리 가야만 볼 수 있는 물고기보다는 주변의 강과 내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물고기들에 있는 것이다. 또한, 직접 보고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썼기에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생생한 정보로 가득하다.

“손상호 선생님은 물고기를 연구하기 위해 거창한 장비를 마련해 첩첩산중이나 강원도 산골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조그만 뜰채 하나 달랑 들고 한강변이나 가까운 냇가를 거닐며 여러 가지 물고기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조사합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물고기를 만나고, 잘 알지 못했던 그들의 생태를 밝혀냅니다.”-추천의 글에서

이 책의 특징

1) 물고기를 직접 보고 만지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는 책
저자는 물고기가 발견되는 곳이면 언제 어느 곳이든 마다 않고 달려가서 물고기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왔다 현장을 누비면서 연구하고 물고기의 생태를 알아내는 작가의 생생한 현장 정신은 우리 아이들에게 자칫하면 따분해질 수 있는 물고기와 생태에 관한 정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 화가 또한 마찬가지이다. 물고기 자료와 사진을 참고해 그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저자와 함께 직접 한강 탐사에 나서기도 여러 번. 아이들 눈높이에서도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을 위한 화가의 노력 덕에 흔히 물고기를 다룬 책이 보여주는 딱딱한 도감 형식의 그림이 아닌 표정이 살아있으면서도 사실적인 물고기 그림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날은 거기에 물벼룩이 너무 많아서 숨을 쉬기가 힘들었어. 그래서 헉헉거리면서 물 거죽 위로 오르내리곤 했지.”-68쪽에서
“나를 잡은 낚시꾼은 줄자로 내 머리끝에서 꼬리 끝까지 재더니 1m 7cm쯤이라고 했어.-76쪽에서
“그날 우리들은 잠실 수중보 근처에서 놀고 있었어. 그런데 물살이 너무 세어서 내 친구 은어와 밀자개가 물살에 떠내려가다가 그만 어부 형제에게 잡히고 말았어.”-28쪽에서

2) 먹이사슬의 이해를 자연스럽게 돕는 책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물고기 이야기를 재미있고 편하게 들려주기 위해 ‘물고기가 들려주는 편지’ 형식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아이들이 좀 더 물고기와 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람의 입장이 아니라 물고기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외래종토종이 책에서 저자는 무조건 물고기를 보호하는 것만이 물고기에 대한 사랑은 아니라고 말한다. 먼저 사람에 의해서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해주는 것이 물고기에 대한 일차적인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생태의 복원은 사람이 아니라 자연의 순환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고 사람도 그 일부로 적절하게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의 먹이사슬을 형성하여 물고기들도 먹고 먹히는 관계인 먹이사슬이 인위적이지 않는 자연스런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

“연우야. 사람들이 물고기를 잡는 일은 먹고 살기 위해서 당연한 일이야. 물론 씨를 말리도록 잡거나 재미로 잡는 일은 피해야겠지.”-13쪽 머리글에서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소중해. 하지만 먹이사슬 또한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란다. 자연의 섭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 우리는 물고기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들의 생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지.”-14쪽 머리글에서

또한, 맨 마지막 장에서는 어부들의 사계를 들려줌으로써 한강이 물고기들의 공간만이 아닌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어부들의 사계는 저자가 직접 함께 생활하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쓴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한강 어부들은 철 따라 다른 물고기를 잡아. 하지만 간혹 어부 아저씨들도 무조건 많이 잡는 경우가 있어.…그렇다면 그분들이 물고기를 잡으면서도 물고기의 희생을 최소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것은 아마도 물고기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문 87쪽

3) 외래종 물고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
지금까지 배스나 블루길, 그리고 황소개구리와 같이 외래종 하면 생태계 파괴의 주범처럼 인식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저자의 외래종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다르다.

“외래종을 들여오는 일은 그만큼 조심할 일이야. 사람들은 한강에 물고기들이 자꾸 줄어드니 외래종을 들여와 한강에 집어넣은 거잖아. 그래 놓고선 이제 와서 다시 생태계 파괴의 책임을 외래종에게만 지우려 하고 있어. 외래종 입장에선 억울한 일이겠지.”-머리글 15쪽에서

외래종을 마구 죽여 없앨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과 조건을 예전의 상태대로 회복하는 것이 먼저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게 되면 전에 보이지 않던 토종 물고기들의 수가 늘면서 자연스레 외래종과도 경쟁을 할 것이라고. 사람의 편의대로 들여온 외래종 물고기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4) 겉표지를 펼쳐보세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우리 물고기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주기 위해서 겉표지를 좀 독특하게 꾸몄다. 이 중 겉표지 형식을 통해 안쪽에는 시원한 한강 지도가 나오게 하여 물고기들의 집인 한강에 대해서 익히도록 하고 다른 면에는 본문에서 만난 물고기들이 등장하여 물고기에 대한 정보를 한 번 더 주어 물고기를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저자 소개

글쓴이-손상호 대학에서는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우리 물고기 등에 관심이 많아서 맑은 물고기 방이라는 수족관을 운영하기도 했고 2003년부터는 인터넷 그물집 물살이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강의 물고기를 연구하기 위해 수년 동안 수도 없이 직접 발로 뛰면서 한강의 우리 물고기를 발견하고 생태를 조사해 왔다. 지금은 춘천에서 털보네 개구리 농장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린이-손근미 대학을 졸업하고 애니메이션 작업을 줄곧 해왔다. 우리 물고기에 관심이 많아서 손상호 선생님을 만나 작업을 같이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돌아온 삽사리 ‘곰이’와 ‘몽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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