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환경용어

핵발전소·원자력발전소

핵분열에 의한 열로 수증기를 발전시켜 증기 터빈, 발전기를 회전시켜서 발전하는 곳. 세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는 1945년 가동을 시작한 소련의 기체냉각형 원자로이며 미국은 1957년
상업발전소 가동을 개시했다. 1970년대에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겪은 후 에너지원의 다원화
에 주력한 한국은 1970년 9월 착공해 1978년 4월에 상업가동을 시작한 고리원자력발전소 1
호기를 시발로 원자력발전소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1990년 현재 9기(가압경수로 8기, 가압
중수로 1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운영중이며, 이것이 전체 발전설비용량 중에서 차지하는 비
중은 40.1%다. 2006년까지 85기의 각종 발전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며, 이중에는 원자력발전
소 18기가 포함되어 있다. 영광, 월성, 울진에서 5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중에 있으며 13
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18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추가적으로 건설되는
2006년에는 국내 발전설비용량의 약 40%를 원자력발전이 점유하게 될 것이다.
원자력발전은 방사선의 위험성으로 고도의 안전성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술집약적인 산업
이다. 또한 발전원가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훨씬 낮기 때문에
자립적인 원자력발전 기술이 중요하며 이것은 곧 국산 에너지 생산을 의미한다. 국내 원자
력산업 초기에는 국내 기술의 열세로 외국의 주기기 공급자의 책임하에 발전소 건설을 추진
했으나, 고리원자력발전소 3·4호기부터는 한국전력공사가 사업을 관리하고 설계용역, 원자
로 설비, 터빈, 발전기설비 및 보조기기를 분할 발주하면서 국내 업체의 참여를 높여 기자재
의 국산화와 기술 자립 등 국내 원자력산업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1987년 4월 설계 및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영광원자력 3·4호기부터는 국내 중화학공업의 기술수준 향상으
로 국내 업체가 분야별 주계약자로 선정되고 핵심기술 분야에 한하여 외국 업체가 참여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표면적으로 70∼80% 정도를 국내 기술로 건설하고 있다고
하나 핵심적인 부분은 아직도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의 산업체에서 담당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원자력 기술의 완전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한국 원자력 발전은 국민의
이해증진, 원자력 기술의 자립, 원자력발전의 경제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원자력발전 확대 추진 정책은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는 경향을 보이
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선진국의 과학자들은 20세기 과학의 최대 실패작으로 핵발전을 꼽는다. 그 이유는 경제성도
없을뿐더러 안전성도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 한 번의 사고로 인류가 소멸될지도 모르
는 엄청난 재앙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인류 소멸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이 같은 ‘넘을 수 없는 핵위험’ 때문에 여러 선진국에
서는 핵발전소를 폐기하고 있다.
원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은 핵발전소 건설을 포기했고, 스웨
덴도 2010년까지 현재 가동중인 핵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역시 2000년까
지 모든 핵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했으며 오스트리아는 슈벤렌도르트 핵발전소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그리고 독일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서 합작으로 완공한 칼카르 고
속증식로는 전기스위치 한번 꽂지 못하고 그대로 해체되는 운명을 맞았다. 이 같은 세계적
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월성핵발전소는 1996년 10월 6일 제2호기 장전식을 가졌
다. 이날 월성핵발전소 정문에서는 6백여 명의 주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1호기 가동중단과
2호기 핵연료 장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안전하다는 핵발전소가 이렇게 위험한 줄은
몰랐다’고 하는 한 주민의 얼굴에 불안한 핵발전소의 미래가 덧씌워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11개의 핵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핵발전소를 계속해서 지을 계획이다.
유일한 중수로 방식인 월성핵발전소의 ‘캔두형’원자로는 안전성 시비로 자국은 캐나다에서도
건설되지 않고 있는 위험한 원자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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