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환경용어

최루탄

최루성이 강한 약제를 충전한 탄알로서 ‘사과탄’이라고 하는 KM 25탄. 총에 장전해 쏘는
SY 44탄, 발사기를 장착한 차에서 쏘는 다연발 탄 등 세가지 종류로 나뉜다. 손으로 던지는
사과탄의 경우 먼 거리에서는 파편에 맞을 위험이 없으나 가까운 거리에서 던져 터질 때는
금속성 뇌관 파편이 인체에 박혀 상처를 입을 수 있다. 탄통에 끼워서 추진탄을 장착·발사
하는 SY 44탄은 사정거리가 80m나 되며 발사할 때 위력이 크기 때문에 충분한 거리를 두
고 35∼45도의 발사각도를 유지한 채 하늘을 향해 비스듬히 쏘아야 한다. 최루탄은 안전수
칙 소홀로 인한 직접적인 부상 외에도 눈이 따갑다든가 수포발생, 구토증세, 호흡곤란을 일
으키며 피부염, 가려움증, 비염, 불임증, 기형아 출산, 암 등의 후유증을 남긴다. CS 가스가
주성분인 최루탄의 부작용에 대해 특허 문안은 “눈의 통증, 눈물, 눈꺼풀의 경련을 일으키는
외에도 코, 목, 가슴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며, 노출시간이 길수록 통증이 심해 질식
이 나타난다. CS 농도가 높으면 격렬한 기침이 나오고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 고 기록하
고 있다. 최루탄의 이 같은 폐해 때문에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이후 한국여성단체연합회,
한국기독교회협의회(KNCC) 여성위원회 등 여성단체에서 ‘국민생명 위협하는 최루탄을 추방
합시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최루탄추방운동이 불붙기 시작하여 전국민적인 서
명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최루탄 가스를 맡았을 때 처치는 다음과 같다. 깨끗한 공기가 있
는 곳으로 이동하되 눈을 비비지 않는다. 눈물이 쉬지 않고 나오면 바람 부는 방향을 향해
억지로라도 눈을 뜨고 있는다. 바로 샤워하지 말고 몇 시간이 지난 후에 찬물에 샤워를 한
다. 피부손상이 심할 경우에는 위스키(소주)에 10%의 암모니아수를 탄 용액을 손으로 적셔
가볍게 씻어낸다. 스테로이드 또는 항히스타민 연고를 바른다. 암모니아수를 몇 방울 떨어뜨
린 물로 눈을 닦는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최루탄은 외국에서 원료를 수입하여 제조·가공하고 있다. 최루탄 일부
는 필리핀에서 개발되었는데, 종래에 많이 쓰이던 CN을 비롯해 CS, CR, DM 등 5∼6개 종
류에 달한다. 작용별로는 크게 수포(피부에 물집이 생겨 부풀어 오르는 현상) 작용제와 구토
작용제로 나뉘며 피해가 심각하여 세계 각국에서 아예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
의 경우 사용량 증가는 물론이고, 독성을 가미한 변형탄을 제조하여 인적·물적 피해를 심
화시키고 있다. 최루탄을 계속 접촉하게 되면 구토, 피부발진, 가려움증, 눈병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만성적 피해보다 고의성을 띤 직격탄 발사로 파편이 머리, 눈 등에 맞
아 뇌수술, 실명의 위기에 처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화상 피해, 불발탄 피해
로 손가락이 잘리는 등 인명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 보스턴 시에 본부를 둔 <인권을 위한 의사들> 이름으로 1987년에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CS 가스의 경우 이미 베트남전 때
지하터널에 숨어 있던 베트공을 질식시키는 데 사용됐다며 그 유독성을 강조했다. 또한 CS
가스가 시위 진압용으로는 농도가 너무 짙어 부적합하다면서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CS
가스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였다. 이 보고서는 CS가스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폐렴, 폐수종,
심장부전, 간질환을 유발하며 만성천식 현상인 반응성 기도장애 증후군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사용되는 CS 가스에 대한 임상학적, 역학적, 실험적 연구가 시급하
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루타의 피해는 인체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학 주변의 생태계까지 파
괴하고 있다. 만성적 최루가스의 잔류로 대학가 주변의 곤충과 새들은 자취를 감추고 꽃과
나무는 잎도 제대로 피우지 못한 채 시들어 가고 있다. 학생, 교수, 주민의 고통 또한 이래
저래 커져만 간다.
이렇듯 최루탄의 독성과 피해에도 불구하고 시국사건이나 민원성 시위 등을 진압하기 위해
사용된 최루탄 규모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예결위에 제출한 연도별 최루탄 사용현황에 따르면 일반최루탕의 경우 1993
년 3만1백45발, 1994년 6만5천2백69발, 1995년 7만5천4백1발이던 것이 한총련사태가 일어난
1996년에는 9월 말 현재 11만6천3백93발에 달해 3년 사이에 3.8배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루탄 사용금액도 1993년 5억9천5백만원, 1994년 11억9천7백만 원, 1995년 13억2
천4백만 원, 1996년 9월 말 현재 21억3천6백만원 등으로 3년 사이에 3.6배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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