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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제품 원산지 방문, 국내 유기농산물보다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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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기업사회책임팀과 서울환경연합
벌레먹은사과팀, 여성위원회는 지난 8월 10일부터 19일간 중국의 유기농 실태를 조사하고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국내산 유기농 생산지를 방문, 조사하였습니다. 북경에서 시작한 조사는 내몽고, 길림성에 위치한 농장조사 등 장장
5,600km에 걸친 긴 일정이었습니다.
중국 현지 조사팀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중국의 농산물, 유기농 현황과 국내 유통현황, 중국 시민단체의 식품안전운동과
우리농산물 정책 등을 짚어보는 기획연재를 마련했습니다.
한미FTA와 중국의 농산물로 인해 위협받는 한국의 농업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대안을 찾는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중국은 극과 극이 공존하는 나라이다. 중국 돈으로 2-3원(한국 돈 3-400원)에 한 끼 식사를 할 수 도 있고 한 끼에
2-3천원(3-40만원)하는 한 끼 식사도 있다.
농산물도 마찬가지다. 농약과 방부제, 염색제로 범벅이 된 농산물이 국내에 유통되면서 중국농산물에 대한 불신이 높지만 다른
한편으로 중국은 전 세계 유기농의 최대 산지이기도 하다.
국내에도 식품안전에 위협을 주는 중국산 불량 농산물이 유통되어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산 유기농산물의
국내 유통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에 유통되고 외국산 유기농 식품 중 가공식품은 약 1000여개 품목으로 주로는 영양식품, 과자, 음료 등이며 유기 농산물은
2003년 첫 인증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05년 수입유기농산물의 수입량은 8,500톤으로 2003년에 비해
9.4배나 증가하였다.
특히 수입유기농산물의 83.2%가 중국에서 수입되었으며 주요 품목은 두부, 콩나물, 두유 등의 원료인 콩과 깨, 녹두 등이다.
유기농산물의 수입량이 아직까지 국내 유기 농산물 생산량의 약 1%수준이나 유기가공품 재료로 활용하기 위한 수입량의 증가 등으로
수입유기농산물의 양은 계속적으로 증가될 예정이다.

ⓒ 서울환경연합
한미영

중국산 농산물의 국내 유통이 확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식품의 바른 선택을 위해 중국산 유기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중국유기농산물의 생산과 개발은 1990년에 시작되었는데 중국 저장 성 인안 시에서 유기농 찻잎을 생산하고 국제 유기농인증을
받아 네덜란드에 수출한 것이 처음 시작이었다.
국민경제발전과 식품안전 소비의식의 상승으로 무공해 농산물인증수요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경제개혁개방이후 국제시장의 참여가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외화획득을 위한 국가 수출전략의 일환으로 정부의 적극적 지원 하에 유기농산품 생산이 육성되고 있다.

중국 정부 유기농산품 생산 지원 확대

2005년 말 현재 중국내 국영 유기농 식품 생산기지는 중국 전역에 걸쳐 33개가 있으며 유기농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수는 416개에 이른다. 유기농상품으로 개발, 유통되고 있는 제품 수는 총 1249개이며 매년 생산되는 유기농 생산총량은
66.9만 톤으로 전체 농업 생산량 46946.9만 톤(2004년 기준 중국 국가통계국)의 0.15%에 이르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 대부분은 국내 유통보다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등지로 수출되고 있으며 일본이나 유럽 등 수입대상국의
종자를 들여와 직접 재배하여 수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모 기업도 국내 종자를 중국에 보내 종자개발을 하고 있다.
유기농산물의 유통이 주로 수출위주로 되는 반면 중국 자체 인증 친환경 농산물인 녹색식품은 주로 중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다.
중국내에서의 유통되는 유기농산물과 가공품은 주로는 북경과 상해 등의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으나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판매량도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판매 제품은 야채, 찻잎, 쌀, 과일, 꿀 등이며 대형유통매장의
전문 코너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중국의 유기농 정책은 크게는 제품의 인증과 체계에 대한 인증으로 나눌 수 있다.
제품의 인증은 친환경식품을 크게 유기농식품과 녹색식품, 무공해 농산물 3가지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원재료와 생산시스템에 따라 친환경식품 인증

유기농식품은 원재료의 생산에서부터 유기농 생산 시스템이나 천연 재배 시스템 하에서 생산되고 유기농 인증 기준에 맞춰 생산,
가공하여 유기인증을 받은 식품 및 천연 제품 및 그 가공품을 이른다.
유기농식품은 반드시 4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하는데 그 첫째는 원재료가 반드시 유기농이어야 하며 두 번째는 생산과정이 유기농
생산과정 이어야 하고 세 번째는 생산 전, 중간, 후 과정이 반드시 모두 유기적으로 이루어진 기록이 있어야 하고-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물과 토양이 오염되지 않은 등의 – 네 번째는 전문 유기농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 한다.
중국은 1994년부터 환경보호총국(우리의 환경부에 해당) 유기식품발전중심(OFDC)을 설립하여 유기농산품 검사와 인증을 하고
있다.
중국의 유기농 인증 외에도 유럽의 ECOCERT, 미국의 OCIA, 일본의 JAS 등 국제적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고 국제
기준에 따라 관리되는 유기식품은 길림성, 흑룡강성 등 중국 동북3성의 유기농 생산단지의 토질의 우수성과 친환경성으로 국제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 서울환경연합
한미영

녹색식품은 원료농산물을 기초로 하여 가공농산물을 위주로 ‘생산 및 유통 감독, 전 생산과정 관리, 품질 인증’ 을 시행하여
중국 자체 인증을 통한 녹색식품 마크 사용을 허가 받은 오염되지 않고 안전하며 우량하고 영양을 갖추고 있는 식품을 말하는
것으로 1990년부터 녹색식품 정책을 처음 시작한 이래 농업부 (우리의 농림부에 해당)에 녹색식품 관리 전문기구를 설치하여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녹색식품은 정부의 지속적인 관리와 국민적 관심으로 높은 지명도를 갖춘 영향력 있고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녹색식품 생산 기업은 3,000여개를 넘어 섰으며 생산 총량도 4천만 톤에 육박하고 있으며 찻잎의 경우 총 생산 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무공해 농산물은 주로 식용농산물에 대하여 ‘표준화 생산, 농양과 비료사용 감독관리, 주요생산과정 감독, 안전 보장’ 등
기술제도를 시행하여 생산지 인증과 제품인증을 결합하여 인증하고 있다.
2002년 농업부가 농산물 품질안전 중심을 설립하여 무공해 농산물인증업무를 본격적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무공해
농산물 생산지 인증면적은 2003년말 현재 787만 헥타르에 달하여 전국경지면적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농산물 생산부터 수확, 포장까지 위해요소 관리 기준 제재

중국의 유기농 정책 중 체계에 대한 인증은 우수농산물 관리제도(GAP)를 들 수 있다. 우수농산물 관리제도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농산물의 생산 단계부터 수확후 포장단계 까지 토양, 수질 등의 농업환경 및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또는 유해생물의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기준이다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하여 농산물의 재배, 수확, 수확후
처리, 저장과정 중에 농약, 중금속, 미생물 등의 관리 및 그 관리사항을 소비자가 알 수 있게 하는 체계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부터 자율 등록 방식으로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며 중국의 유기식품의 우수농산물 관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의 유기농현황과 정책을 파악하기 위해 환경운동연합은 중국 유기농 산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바 있다. 농장은
국내 유기농 가공식품의 중국 현지 원재료 생산 농장인 내몽고 통료 농장과 길림성 도남농장, 돈화농장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 농장의 재배지를 방문하고 저장창고 가공공장을 확인하고 현지 농민 면담과 각종 인증서 및 영농일지, 토양분석
등의 서류 검토 등을 기본적으로 진행하였다.

ⓒ 서울환경연합 한미영

내몽고 자치구 통료 농장은 중국 유기농 생산회사인 ‘화은유기공사’의 내몽고 농장으로 옥수수, 녹두, 깨, 고추 등이 재배되고
있다. 농장에서 재배되는 깨와 고추, 녹두 등은 중간 유통 업체를 통해 국내 기업들에게 판매되며 국내에서 가공되어 유기농
참기름, 고추장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작물재배를 위한 물은 빗물로 충당하고 있으며 별도의 관개시설이 필요하지 않은 조건이다.

농약과 화학비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농약은 지역기후의 특성상 겨울이면 영하 2-30도까지 내려가 해충이 생존할
수 없으며 비료는 양분을 이용한 유기비료를 사용하고 있다. 유통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작물 가마별 로트 번호를 매겨
이동, 선적 및 유통, 전 과정을 추적관리가 하고 있으며 농부 스스로 영농 일지를 작성하고 있었다.

ⓒ 서울환경연합
한미영

길림성 돈화 농장은 콩을 중심으로 재배하고 있다. 이곳 콩은 국내에서 콩나물과 두부 등으로 가공, 유통되고 있으며 한국기업이
중간 유통자의 기본적 관리 외에 자사가 선정한 농산물 재배, 정선 방식을 이용한 재배에서 가공까지의 별도의 관리체계를 갖추고
관리하고 있고 유기농 체험단 등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돈화농장은 앞서의 농장들이 가진 친환경적 조건 외에도 토양의
유기질이 4%가 넘는 비옥토로 별도의 양분 등의 유기비료를 주지 않아도 되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 서울환경연합 한미영

중국 현지 농장들은 공통적으로 중국의 넓은 땅의 장점을 이용하여 외부의 오염시설과 충분히 격리되어 있으며 일반 관행농과도
40M이상의 격리 대 (나무 또는 산의 골짜기)로 구분되어 있었다. 자연조건으로 인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점과 특별한
관개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점, 비료의 경우 양분을 이용한 유기비료를 사용하거나 토질의 우수성으로 인해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 등은 중국산 유기농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조건이다.

중국정부는 농업 산업화 발전을 위해 유기식품을 비롯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농산물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나 규모에 있어 큰 대지를 이용한 대량의 유기농산물 생산 가능 조건과 자연적 조건으로 노동투여가 많지 않은 점, 토질의
우수성 등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의 우위는 국내 유기농산물 생산 조건과 크게 대비되는 조건이다.

중국산 유기농산물은 우리의 식탁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지만 우리의 농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한미 FTA로 인해 우리
농업이 생사의 귀로에 서 있는 지금 다른 한편에서는 중국산 유기농산물이 대량생산, 가격경쟁으로 밀려들고 있다.
우리는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한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찾고는 있는가?

‘중국산
농산물은 안전한가’
기획은 미디어다음(http://media.daum.net/)과
환경운동연합이 함께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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