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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방사선 조사는 누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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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 전리방사선(코발트60 등 방사성 물질로부터 나오는 감마선, 가속기에 의한 전자선 등)을 쪼여 식품의 살균·살충·발아 저지·숙도(과일 등의 익은 정도) 조정 등을 실시하는 것을「식품조사(照射)」라고 불러 실용화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2000년 12월, 일본 향신료협회가 방사선을 조사(照射)하는 것에 대한 허가를 후생성(한국의 보건복지부에 해당)에 요청했다. 스파이스(향신료)라고 해도 그 내용은 다양하다. 우리에게 친숙한 향신료인 후추는 물론, 물냉이, 생강, 고추, 바질, 파슬리, 양파, 마늘, 인삼, 파, 고추냉이 등 94품목(현재는 93품목)의 향신료용 야채와 과일이 대상 목록에 올라 있다.

이 요청에 대해 일본 원자력위원회는 작년 말부터 향신료에 대한 방사선 조사(照射)를 인가할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3월에는 일본 향신료협회가 공청회를 개최했고, 4월에는 일본 소비자 연맹 등 소비자단체가 주최한 공청회가 있었다. 지난 5월 10일에는 토론회를 열어 형식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여 식품안전위원회에 상정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전리방사선을 식품에 쪼이면 방사선이 가지는 에너지에 의해서 식품 성분 물질의 분자로부터 전자가 분리 분해되어(이른바 활성화) 화학적으로 불안정하게 되고, 그 후에 방사선 분해 생성물이라고 하는 성분이 다른 물질이 생긴다. 그 안에는 독성을 가지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즉 조사(照射)에 따르면 성분이 바뀜에 따른 위험성이 생기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이 위험성에 관하여 이미 보고된바 있다. 1998년, 독일 칼르스르의 연방영양연구센터가 식품의 방사선 조사(照射)에 의해 2드데시르시크로브타논(주 1)이 생겨 그것을 실험용 쥐에 투여했더니 세포 내 유전자(DNA)를 손상시킨다고 보고했다. 일본에서 1967년부터 쥐에게 방사선 조사 감자·양파 등을 먹인 실험에서도 생식기관인 난소의 중량 저하, 사망률 증가, 경륵(頸肋)이라는 기형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 원자력위원회나 위원회의 원자력정책 요약문에는, 방사선 조사 식품은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허가가 진행되지 않는 것은 「소비자의 이해 부족」이고, 「조사(照射)식품은 그 자체로부터 방사선을 발하지 않는다」(유도 방사능의 유무)고 엉뚱하게 말하고 있다.

방사선이 인체에 위험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건강검진을 위해 단체로 가슴 X레이 촬영을 하는 것도 위험성이 크다며 최근에는 행해지지 않게 되었다(주 2). 식품조사(食品照射)로 미생물을 살균한다고 하면, 가슴 X레이 촬영의 1억 배가 넘는 방사선량을 식품에 쬐게 된다. 코발트60과 같은 방사성 동위원소(방사성 물질)를 운반해, 조사 시설에서 관리하는 것도 위험하며, 사용 후에도 계속 방사선이 나올 수 있는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 지도 문제다.

또 하나 큰 문제는 방사선 조사 식품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식품 자체로부터 잔류농약이나 식품첨가물을 분석하는 방법은 있다. 그렇지만, 어떠한 식품이 방사선을 쪼였는지(정성시험(定性試驗)), 쪼였다면 어느 정도의 방사선량을 조사했는지(정량 시험)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표시가 올바른지 어떤지를 검사하거나 법을 위반한 조사 식품이 있는지 없는지, 현장의 검역소나 유통 현장에서 검사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한층 더 문제인 것은, 이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살균을 하는 것 그 자체일 것이다. 아무리 비위생적인 취급을 하여 세균이 많은 것이라도, 이 방사선 조사만 하면 세균이 적어져 유통·검역 과정을 통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방사선 조사에 의해 굽거나 익힌 것 이상의 성분 변화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가공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93개 품목이 향신료의 범주에 들어가게 되면, 방사선 조사한 향신료가 온갖 종류의 가공 식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식품위생법에 의해 방사선 조사 식품에 대한 표시 의무가 있지만, 지금의 해석에서는 가공 식품에 이르는 식품 모두에게는 표시 의무가 없다. 식품에 대한 방사선 조사의 문제에 대해 일본에서는 1976년경부터 반대운동이 계속되어 왔다. 1988년 전후부터는, 무역과의 관련성도 강조되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러한 문제에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주 1) 방사선 조사에 의해 생성되는 특유의 물질의 하나
(주 2) 건강 정보 연구 센터 「작은·큰NewsLetter」Vol.74 Nve.2005 참조.

* 번역/ 환경연합 ‘한중일 환경정보 네트워크’ 번역 자원봉사자 김수정

<출처: http://www.enviroasia.info/news/news_detail.php3/J0607280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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