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활동소식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약, 안전하게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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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약들은 주로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리거나, 하수구 또는 변기에 주로 버리게 된다. 결국 이렇게 버려진 약들이 매립될 경우 지하수나 하천으로 약 성분이 유입된다. 또한 의약품은 고온소각 처리되어야 하지만 실제로 생활쓰레기에 섞여 낮은 온도로 소각되고 있어 새로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광주과학기술원에서는 2003년~2004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나주 등 전국 5개 도시의 하수종말처리장 수질을 분석한 결과,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는 불용의약품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저하제, 소염 및 해열 진통제 등이 외국보다 3~8배 높게 검출되었음을 발표된 바 있다. 우리가 마시는 물이 결국 약 성분이 들어 있는 ‘약수’라는 사실에 놀라울 뿐이다.


전문가들은 의약품 잔류물에 의한 수질오염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점들을 우려하고 있다.
1. 생물학적 활성을 띤 의약품 잔류물이 환경을 오염시킴에 따라 중요한 생물군 집종의 사멸을 우려하여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
2.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등 민감군의 부적절한 약리활성물질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3. 병원성 세균의 저항성을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현재 물에 유입된 약 성분들을 정화할 만큼의 고도처리 정수장은 없는 상황이며, 선진국에서도 일부 극소수의 항생제 성분만 걸러낼 수 있을 뿐이다.


현재 국내에는 가정 내 불용의약품 수거 및 폐기 시스템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가정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의약품이 버려지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도 없는 상황이다. 외국사례를 인용해 보면, 독일에서는 약품 판매량의 30%, 오스트리아에서는 25%가 그대로 생활쓰레기 또는 가정의 하수구를 통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문제들은 정수장의 고도정화 시설 설치보다는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약들을 안전하게 수거하고 폐기하는 제도 마련이 더욱 시급함을 알 수 있다. 이에 서울환경연합에서는 3월 15일 가정 내 불용의약품 수거와 안전한 폐기 관련해서 대한의사협회, 서울시약사회, 시민환경연구소, 식약청, 한국제약협회, 환경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논의과정에서 참석자 모두 가정 내 불용의약품의 수거 캠페인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환경보호에 대한 취지에 공감 하였고,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약사회가 캠페인 동참 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수거와 폐기과정에서 발생될 수밖에 없는 비용부담 문제에 대해서 특히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한국제약협회의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국내의 소극적인 제약업체 대응과는 대조적으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불용의약품을 생산한 제약사들이 무료로 수거해 가도록 하는 제도(Medications Return Program, MPR)를 운영하고 있으며, 캐나다 콜롬비아주의 경우 테이크백 프로그램을 통해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약국의 수거함에 불용의약품을 넣으면 소각업체가 수거를 해 가는 제도로 처리비용은 제약산업협회에서 구성한 Post Consumer Pharmaceutical Stewardship Association(PCPSA)에서 부담하고 이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전화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 지난 4월 18일 서울환경연합은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가정 내 불용의약품 수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선포식을 열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연합에서는 3월 15일 간담회에 이어 가정 내 불용의약품 수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4월 18일 대한의사협회와 같이 가정 내 불용의약품 수거 캠페인 선포식을 했다.


1차 수거 기간은 4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우선 종로구에 위치한 병의원을 시작으로 점차 서울지역 그리고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한 간담회에서 동참의사를 밝힌 서울시약사회와도 곧 종로구와 중구에 위치한 약국에 수거함을 비치하여 수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 외에도 지역사회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교회와 성당에서도 수거 캠페인에 협조를 하고 있어 수거 캠페인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 불용의약품 수거 캠페인 스티커 도안(왼), 캠페인 스티거를 문앞에 붙인 수거지정의원의 모습 ⓒ 서울환경운동연합

<불용의약품 수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

* 자세한 리스트를 보시려면 ▶서울환경연합 홈페이지를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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