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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김치도 안전? 방부제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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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산 김치에 납이 함유되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발표 직후 식약청은 근거 없는 안전
논리를 내세워 오히려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세끼를 중국산 김치로 반복 섭취할 경우에도 납 섭취허용량의
30%정도 수준에 머물러 안전하다는 것이 발표의 주 내용이다. 서울환경연합이 최근 제기한 기능성 음료 및 일반의약품에 사용하는
방부제 사용기준이 느슨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식약청은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것뿐만 아니라 유해 가능성이 제기된 적이
있는 식품 문제에 대한 식약청의 입장은 늘 일관 된 것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유해 물질 함유 확인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이다.
확인하였으나 유해물질은 없으니 안심하고 섭취하라는 것이 식약청 대부분의 발표 내용의 주이다. 이러한 발표 내용을 국민들은 언제까지
신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또한 정확한 근거 없는 안전 논리가 식약청이 그토록 보호하려는 우리나라 식품산업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이러한 시대착오적 행정은 오히려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신뢰를 저하시켜 식품산업에도 오히려 저해요소가 될 뿐이다.

관련정보

본 연합의 안식향산나트륨 국내 사용기준 강화 요구 이후 롯데칠성음료(주)와 CJ(주)에서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기능성음료에 사용되고 있는 방부제 사용에 대해 원칙적으로 사용 중단 입장을 표명하였으며, 이를 위한 연구를 조속히
진행하여 방부제 무 첨가 제품을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롯데 칠성음료(주)에서는 방부제 무 첨가 제품 출시 전까지 안식향산나트륨
사용제품에 대해서는 민감 계층의 섭취 경고 표시를 하여 소비자 건강권과 선택권을 보장하기로 하였다. 또한 대부분의 제약회사에서는
안식향산나트륨 사용 중단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사용량 감소 및 대체물질 개발의지를 밝히고
있어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식약청은 현실적인 근거 제시 없이 안전하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첨가물의 사용기준은 여러 가지 안전성 자료를
검토하여 정한 하루섭취허용량(ADI)을 정하고, 이후 국가별로 국민 섭취량 조사를 실시, 이를 근거로 마련된다. 그러나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식약청은 기능성음료의 섭취량 증가에 따라 충분히 섭취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최근 5년간의 국민 섭취량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몇몇 국가의 기준만을 단순 비교하여 정해 놓은 사용기준을 안전기준이라도 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식품첨가물은 그 자체가 식품이나 의약품의 주원료가 아니라 식품의 외관, 향미, 조직 또는 저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식품에 미량으로 첨가되는 비 영양물질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 사용량이 일정 수준이상을 넘지 않는다.
중금속 또한 원료의 생산 및 가공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미량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
몇 몇 첨가물 및 중금속 등에 대한 유해성 경고는 최소한 이정도의 현실적 섭취량을 고려한 것이다. 따라서 현재 정부가 주장하는
몇 병까지는 먹어도 안전하다는 내용은 그야말로 산술적인 숫자 놀이일 뿐이며 국민 안전에 있어 사전 예방의 원칙을 간과한 것이다.
첨가물이나 중금속이 하나의 식품을 통해서만 섭취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식품 및 의약품을 통해 섭취되고 있으며 기타 생활용품을
통해서도 우리 몸으로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는 현실적인 문제까지 고려한다면 정부의 주장은 더욱 설득력이 없어진다.
정부가 안전하다고 판단하여 사용되어오던 첨가물이 이후 발암성 등 유해성이 밝혀져 사용 금지되는 경우들이 있다. 하지만, 그간
정부의 기준만 믿고 섭취해 온 국민들에 대해서나 식ㆍ의약품을 제조해 온 업체의 피해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최소한 유해 가능성이 제기되는 첨가물에 대해서 만큼이라도 안전성과 그 사용여부 및 사용기준을 재검토해야한다. 또한 생활환경 및
여러 식품을 통하여 우리 몸으로 유입될 수 있는 다중 노출을 고려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약자 및 민감 계층에 대한 정확한
표시제도 확립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

글/ 서울환경연합 벌레먹은사과팀 오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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