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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근거 없는 사용기준에 불안한 국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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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는 미생물이나 곰팡이의 세포를 죽여 미생물 번식 등으로 인한 음식의 부패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방부제는
과다 섭취할 경우 우리 몸에 흡수되어 체내 세포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그 섭취를 최소화해야 하는 첨가물이다.
이러한 보존료 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것은 안식향산계열로 주 섭취원은 음료류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서울환경연합에서는
최근 섭취가 급증하고 있는 기능성음료에 방부제로 사용되고 있는 안식향산나트륨의 제품별 함량을 조사,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음료류와 더불어 안식향산나트륨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품목 중 하나인 의약품으로 분류된 자양강장제와 드링크소화제에 포함된 방부제
함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다. 결과 기능성 음료의 경우 EU 기준의 최고 2배에 이르렀으며, 의약품으로 분류된 자양강장제의
경우는 평균 기능성 음료의 2배를 넘어서는 양의 방부제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양강장제류 중
안식향산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박카스(동아제약)와 알프스디(동화약품)로 1병(100ml)당 70mg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조사대상 자양강장제의 평균 안식향산나트륨 함량은 1병(100ml)당 64mg이었다.

<제품별 안식향산나트륨 함량>
제품명 분류 제조사

용량(ml)

안식향산나트륨함량(mg)
박카스D 자양강장제 동아제약 100 70
박카스 DeCafe 자양강장제 동아제약 100 70
알프스디 자양강장제 동화약품 100 70
자황 자양강장제 종근당 100 60
원비디 자양강장제 일양약품 100 60
구론산바몬드 자양강장제 영진약품 100 60
삼성구론산 자양강장제 삼성제약 100 58
멕시롱 소화제 동아제약 75 75
생록천 소화제 광동제약 75 75
위청수 소화제 조선무약 75 75
까스명수 소화제 삼성제약 75 75
까스 활명수 소화제 동화약품 75 60
속청 소화제 종근당 75 45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이 즐겨먹는 식품 및 의약품에 보존료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국민의 식ㆍ의약품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식약청에서 정한 근거 없는 사용기준을 핵심적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현행 사용기준은 우리나라 국민의
식습관에 따른 섭취량도 조사하지 않은 채, 설정 당시 몇 몇 국가의 기준을 근거로 적당한 선을 정한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
하기에, 식약청은 현재 EU기준과 미국 기준과 우리의 기준에 대한 차이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지 못하며 시종일관 우리와 비슷하거나
높은 기준만 운운하며 ‘안전하다’는 해명을 계속하고 있다. 왜 우리와 비슷하거나 높은 기준은 비교의 잣대가 되면서 우리보다
낮거나 엄격한 기준은 비교의 잣대조차 되지 못하는가? 지금 우리는 이러한 식약청의 사용기준에 우리의 안전을 내맡기고 있는
것이다.

▲지난 22일 식약청앞에서 열린 집회모습

한편 업체에서도 ‘진공이 되지 않은 용기를 사용하고 있어 미생물 번식에 우려가 있으며, 소매상까지 유통되는 과정상의 변질
우려 등을 방부제 사용 이유’로 들고 있으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유통되고 있는 많은 음료 제품이 있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이유는 궁색하기만 하다. 또한 본 연합의 1·2차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나듯이 제품별 함유량의 차이 또한 커, 이는
업체 스스로도 기준치 안에만 안주하지 말고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줄이려는 노력을 하면 얼마든지 저감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합이 발표 이후 식약청은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본 연합이 결과 발표 전부터 지속적으로 요구한 ‘안식향산나트륨의
섭취 현황 및 사용기준에 대한 근거 제시’에는 묵묵부답인 채 특정업체의 제품을 예로 들며 안전하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식약청의 입장은 시중의 제품의 일괄적인 조사를 통해 사용기준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본 연합의 발표
내용을 왜곡시켜 시민단체와 업체간의 대립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자양강장제 일부제품의 경우에는 제품에 직접 표기를 통해 안식향산나트륨의 위해성을 경고하고 있으면서도, 임산부ㆍ수유부
등에게는 섭취를 권장하는 표시를 동시에 하고 있다. 안식향산나트륨이 기형 유발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는 첨가물인 점을 고려한다면,
이 또한 의약품의 표시와 관련된 내용을 종합적으로 관리ㆍ감독해야 하는 식약청의 형식적인 행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식약청은 하루라도 빨리 현행 사용기준의 근거 없음을 인정하고 국민 섭취량 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근거로 한 사용기준 개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이 계획이 수립되어 시행되는 시기까지 안식향산나트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유아 및
어린이용 식ㆍ의약품에 안식향산나트륨의 법적 사용 금지와 유아 및 어린이, 아토피성 체질 및 태아의 건강보호를 위한 경고문
표시 의무화 등의 정책을 서둘러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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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울환경연합 벌레먹은 사과팀 오유신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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