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활동소식

병원 속속 PVC 프리 선언 “환자안전과 환경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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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6일 환경운동연합 사무실로
의미있는 팩스 한 장이 들어왔다.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을지병원’에서 PVC 프리 선언에 대해 동참의 뜻을
알리며 보낸 첫 공문이었다.
17일에는 ‘서울아산병원’에서, 20일에 ‘중앙대 용산병원’에서, 21일은 ‘삼성제일병원’에서 공문을 보내며 PVC
free 선언에 동참한다는 병원의 입장들을 속속 밝혀왔다.
‘삼성서울병원’도 24일 공문을 통해 NON-PVC 수액백으로 일부 교체했음을 알리고
서울환경연합이 제안한 PVC 프리 선언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서울적십자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신촌 세브란스 병원, 강북 삼성병원, 강남성심병원도
PVC 수액백 제품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형병원의 PVC 백 사용 실태 조사 발표를 계기로 ‘PVC 없는 병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던 서울환경연합은 이렇게
PVC 수액백 사용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불거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상 병원이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나타낸 것에 환영의
반가움을 표시했다.

서울환경연합 명형남 부장은 “병원들과 제약회사들에게 PVC 프리 선언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 것에 대해 6월 2일 현재까지
10군데의 대형병원이 PVC 프리선언에 동참한다고 밝힌 바, 서울 경기권 소재 주요 대형 병원 중 총 17개 병원에서 PVC
free에 참여하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가 없는 현실에 앞서 자발적으로 병원들이 PVC 프리 선언한 것은 매우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아직 환경연합 편으로 공문을 보내진 않았지만 서울환경연합의 제안사항을 받아들이고 PVC없는 병원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구두로 밝힌 병원도 몇몇 있는 상태다.

<표> PVC- Free 선언한 병원 및 내용 (6월 2일 현재)

















































PVC-Free
선언한 병원



노원을지병원

  • PVC-Free 선언에 동참
  • 현재 사용 중인 백은 제조 공급처에서 Non PVC 제품으로 교환하여
    공급받고 있음

삼성서울병원

  • PVC-Free 선언에 적극 동참
  • 일부는 이미 Non PVC백으로 교체하였고, 향후 대체 가능제품으로
    순차적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임

삼성제일병원

  • PVC-Free 선언에 동참
  • 2005년 5월16일자로 PVC 수액백을 전량 반품조치하고 Non
    PVC 수액백 제품으로 전면 교체함

서울아산병원

  • PVC-Free 선언에 동참
  • 현재 기초수액의 Non PVC 제품사용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으며, Non PVC 제품이 생산되지 않아 쓰는 소수의 제품의 경우 대체체가 생산될시 선언의 취지에
    맞추어 교체 여부 결정

서울적십자병원

  • PVC-Free 선언에 동참

중앙대
용산병원

  • PVC-Free 선언에 적극 동참
  • 2005년 6월1일부터 PVC 수액백을 사용하지
    않음

한양대
병원(구리)

  • PVC-Free 선언에 동참

신촌
세브란스 병원

  • PVC-Free 선언에 적극 동참
  • 환자의 안전을 최고로 생각하고 환경보전을 위해서 친환경제품을 사용할
    것을 선언

강북삼성
병원

  • PVC-Free 선언에 동참
  • 현재 사용 중인 PVC 수액백 사용을 줄이고, non-PVC 사용률을
    증가시켜 환경운동의 일환인 ‘PVC없는 병원 만들기’에 동참함

강남성심병원

  • PVC-Free 선언에 동참

“환자의 건강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선택했다.”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존재하는 병원들이 더 나은 병원문화를 위한 또 다른 첫걸음으로 PVC free 선언을 선택했다.
모두 하나같이 환자의 안전과 국민의 건강한 삶은 물론 환경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중앙대 용산병원 관계자는 “기존 PVC와 NON-PVC에 대해 식약청과 제조회사에서 수액백의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자료를
검토 후 사용했었지만, 우리 병원은 환자의 안전에 있어 타 어느 기관에서 문제가 된다고 하는 제품은 사용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므로
환경연합에서 발표한 자료를 검토 후 PVC 프리선언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중앙대 용산병원은 이번 선언이야말로 환자의 안전과 환경보전을 위해 또한 후세에게 보다 안전한 세상을 남겨주기 위해 필요한
병원 정책이라고 판단했다. 그리하여 지금껏 사용하고 있던 PVC 수액제품을 교체함으로써 겪는 변화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NON-PVC 수액백을 사용하도록 각 과의 의사에게 동의를 구했다. 앞으로 이 병원은 6월 1일자부터 기존 PVC 수액백
코드를 삭제하여 사용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실태조사 발표 이후 산부인과로 유명한 삼성제일병원의 경우, 임산부들의 엄청난 항의와 예약 취소로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PVC 수액백 사용이 수혈이나 수액받는 임산부에게 유해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논란 때문이었다. 삼성제일병원은 5월 16일자로
PVC 수액백을 전량 반품조치하고 NON-PVC 수액백 제품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17일 공문을 통해 PVC 프리선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음을 알려온 서울아산병원은 “이미 수년 전부터 환경 오염물질인
가소제 DEHP와 PVC 소각시 나오는 다이옥신의 유해성에 관해 인식하여 PVC 제품의 기초 수액제제를 병원 정책적으로 NON-PVC
제품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기초수액의 NON-PVC 제품 사용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NON-PVC 제품이 생산되지 않아 쓰는 PVC 제품의 경우 대체제가 생산될 시 교체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PVC 없는 병원, 시민의 힘으로 변화하는 병원

서울환경연합 명형남 부장은 주요 병원들이 속속들이 PVC 프리 선언을 하고 나선 것을 지켜보며 “건강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강력한 항의가 없었으면 불가능 했다. 시민의 힘으로 병원을 바꾸어 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선언들은 병원이 환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한다는 차원에서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던 큰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병원이 변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에 앞서 자발적으로 PVC 제품 프리 선언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 비록 서울·경기권 소재
대형병원 중 17군데 병원이 수액백부터 NON-PVC 제품으로 바꾸어나가는 작은 움직임이지만, 나아가 병원에서 PVC 수액백이
사라지고 대부분의 의료기기를 차지했던 PVC 제품이 친환경제품으로 바뀌어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희망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한편, 서울환경연합은 “PVC제품을 사용하는 병원이나 생산하는 제약회사측에서 점차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구태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정부, 식약청는 조속히 PVC 백 사용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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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이버기자 조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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