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활동소식

가공식품 라면에 나트륨 과다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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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환경연합은
19일 오전 11시 환경운동연합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이 가장 즐겨먹는 가공식품 라면에 나트륨이 과다
함유되어 있다며 자체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한혜진

과잉 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심장병, 혈관질환 등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이 국민들이, 특히 성장기 청소년이 주로 먹는 가공식품 라면에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환경연합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즐겨 먹는 라면에 나트륨이 과다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조사결과를 밝히고,
나트륨이 고혈압 관련 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나라의 나트륨 섭취 제한량 기준을 국제기준에 맞춰 낮추는 등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나트륨
과잉 섭취의 문제점

나트륨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이긴 하지만 과다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을
주고 고혈압, 심장마비 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은 과잉섭취할 경우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이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스낵류 과자에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성미경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나트륨 섭취량은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상관관계가
있으며 과도한 양의 나트륨 섭취는 위암, 위궤양 및 골다공증의 발생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보고가 여러 차례 나왔다.”며,
“특히 비만아동이 소금을 과다 섭취해 혈압이 상승할 경우 혈관질환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2004년
7월 12일 연합뉴스 기사 발췌)

서울환경연합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 공인기관 L실험기관에 의뢰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라면제품 11개를 대상으로 면과 스프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하고, 국내외 나트륨 섭취 제한량과 비교 분석했다.

조사결과 시중의 주요 라면 1개당 나트륨 평균 함량이 2075mg으로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 제한량 3450mg의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함량을 비교해보면 1인이 라면 1개로 국제보건기구(WHO)의 나트륨 섭취 제한량 기준 1968mg을
훌쩍 넘는 나트륨을 섭취하는 셈이다.

특히 일반인들은 라면 스프에 나트륨이 함유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면에 함유된 나트륨 양이 전체
나트륨의 30~4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대상 모든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대부분 비슷한 값을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다량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5월 20일 YTN 방송
ⓒ 네이버 이미지

라면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가공식품 중 하나이다. 식품공업협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1994년 이후 국민 1인당 년간
평균 80개 이상의 라면제품을 소비한다. 가공식품 라면이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등 다른 주요 식품보다 나트륨 함량 수준이 더
높은 것을 감안하면 대중음식 라면은 그 어떤 식품보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수 있는 원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식품 중 나트륨 함량 비교(국민의 건강 식단/1인분 기준)’내용에서는 김치찌개(1,355mg),
참치김치볶음(1,276mg), 된장찌개(855mg)보다 라면(2,272mg)의 나트륨 함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내고 있다.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한 1일 나트륨 최소 섭취량은 어른이 500mg, 유아의 경우 1일에 120mg정도면 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평균 12g 이상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 너무 짜게 먹는다는 얘기다.
서울환경연합 벌레먹은 사과팀 오유신 간사는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우리 식생활의 특성상 국, 찌개 등을 통해서 섭취하게
됨으로써 과잉 섭취의 우려가 큰 편이다. 그런데 여기에 라면과 같은 가공식품의 섭취 증가로 나트륨 섭취량은 더욱 증가해 평균
하루 필요량보다 훨씬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라면의 경우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식품이어서 실제로 성장기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에서
2001년 발표한 연령별 1인 1일 라면 평균 섭취량에서 13~19세는 34.9g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음) 오 간사는
“가공식품 라면 등을 통해 나트륨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성장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짠 음식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우려했다.

서울환경연합 이지현 국장은 “현재 다른 나라나 국제 기준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나트륨 섭취 제한량은 타당한 근거 없이 책정되어
있다. 고혈압 유병률이 높은 우리나라 국민의 식생활을 고려한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관계기관인 식약청은 나트륨 섭취 제한량
현행 기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섭취 제한량 하향 조정을 해야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나트륨 과잉 섭취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나트륨의 가장 큰 섭취원이 되는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영양표시를 의무화하는
한편,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 나트륨 과잉 섭취를 주의하는 경고문을 게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환경연합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계기관에 나트륨 섭취 기준 하향 조정을 요구하는 e-mail
보내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고염의
식생활 변화, 나트륨 섭취 기준 하향 조정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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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이버기자 조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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