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환경용어

[상식] 유익한 읽을 거리 20선 (엄선)

환경상식 읽을 거리 20.

읽 을 거 리

정리: 황상규

1.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 구소련 우크라이나 공화국 키에프 근처의 체
르노빌 핵발전소 4호기에서 대량의 방사능이 분출되는 최악의 핵사고가 발생했
다. 원자로는 소련에서 독자 개발한 것으로 정기점검을 앞두고 출력을 낮추어
실험을 하다가 원자로가 폭발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급격히 발생한 증기와 수소가 차례로 폭발을 일으켜 약 5000만 큐리의
방사능이 유럽각지를 오염시키고 일부는 8000km 떨어진 한국에까지 상륙했다.
이 사고로 31명의 작업자들이 현장에서 숨지고 그후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
1989년 11월 8일 ‘모스크바 뉴스’는 체르노빌 사고 때 핵발전소에서 일한 노동
자와 방사능제거 작업을 지원한 사람들 가운데 사고후 3년동안 모두 240여명이
죽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 소련 당국은 체르노빌 주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소나무 침엽이 보통 것
보다 무려 10배나 커지고 오크나무의 잎이 무한정으로 커지고 아카시아 잎이
손바닥만한 크기로 커지는 등 기형식물이 확인되고 주변 지역의 농장에서 눈이
나 귀가 없는 가축이 부쩍 많이 태어나고 있으며 1988년 1년동안에 10개 농장
에서 돼지 119마리와 송아지 37마리가 기형으로 태어났음이 확인된 바 있다.

2.3R운동 과 5R운동

자원을 절약하고 재활용한다는 취지에서 3R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바로 재사용(Reuse)하여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고(Reduce), 발생한 폐기물은 재
활용(Recycle)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여기에 2R을 더한 5R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즉, 제품을 생산하
기 전에 환경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문제를 감안하여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제
품을 생산하기 전에 제품의 구성을 새롭게(Reformulation)하며, 이 제품을 생산
하는데 필요한 여러 생산시설과 설비를 재배치(Redesign)하는 것을 말한다.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하지만, 기업인들이 미리 환경을
고려하여 제품을 만든다면 물건의 생산과 소비과정에서 모두 환경보전에 기여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3.환경마크제도

우리나라의 환경마크제도는 같은 종류의 다른 제품에 비해 생산, 사용, 폐기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덜 시키거나 에너지 및 자원절약과 관련있는 저공해 상품
에 대해 환경처와 환경마크협회가 공인해주는 제도이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소비자에게는 환경오염이 적은 상품을 골라서 구매하도
록 유도하여 결국 이러한 상품이 잘 팔리게 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기
여하고 기업에는 스스로 저공해 상품 또는 청정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
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1979년 5월 독일에서 최초로 시행되어 1980년대 후반부터 일본,캐
나다,덴마크,스웨덴 등 20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고, 우리나라는 1992년 6월부터
시행되어 1994년 11월말 현재 185개 상품에 환경마크가 승인되었다.
환경마크를 부여 받은 제품은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될 수 있고, 환
경단체, 소비자단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제도를 통해 기업 스스로
저공해제품이라고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객관적인 품질인증을 할 수 있어 소비
자의 혼란을 줄일수도 있다.

4.물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BOD, COD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란, 미생물이 물 속에 있는 각종 유기오염물질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물 속에 들어 있는 유기오염물
질을 미생물이 분해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산소의 양을 ‘생화학적 산소요구
량'(BOD)라고 한다. 즉, 물이 어느 정도 오염되었는가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일
정시간 내에 미생물이 물 속의 유기물을 분해하여 정화하는데 소비되는 산소의
양을 ppm(백만분의1)단위로 나타낸 것이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란, 수중에 있는 각종 오염물질을 화학적으로 산화
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산소의 양을 ‘화학적 산소요구량'(COD)라고 한다. 특히
해양이나 호수에 흘러 들어온 유해물질을 함유한 공장폐수의 오염도를 알고자
할 때 COD 수치를 이용한다.
물이 오염된 정도를 수치로 나타낼 때 BOD나 COD를 쓰는데, 이 수치가 높
으면 높을수록 그만큼 오염물질의 양이 많은 물이라고 할 수 있다.

5. 생물종 다양성

같은 숲이라도 한 곳은 여러가지 생물들이 다양하게 살고 있고, 다른 한 곳은
몇가지 생물들만이 살고 있을 때, 여러가지 생물들이 다양하게 살고 있는 곳을
가리켜 생물종 다양성이 우수한 곳이라고 한다.
천연자원과 마찬가지로 지구의 생물분포도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데, 종의 다
양성은 극지방에서 낮고 적도지방으로 갈수록 높아진다. 즉, 전세계 생물종의
반이상이 열대우림 지역에서 살고 있다.
인류는 의식주, 특히 음식물과 의약품, 산업용품들을 다양한 생물로부터 얻어
왔는데, 다양한 생물종의 중요성은 바로 이것이 환경보전의 척도이기 때문에 더
욱 보전가치가 높은 것이다.
과거 그 어느때보다 오늘날 생물종의 멸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많은 생물
학자들은 지구상의 생물종 중 4분의 1이 향후 20-30년간 심각한 멸종위기를 맞
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자료에 의하면 1600년 이래 척추동물,무척추동물,
관속식물의 700종 이상이 절멸된 것으로 보고되었고, 2000년 말까지 종 전체의
10분의 1이 소멸될 것이고, 2020년까지는 3분의 1에 해당하는 생물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6. 폐식용유를 버릴땐

가정하수에 뒤섞여 버려지는 오염물질 중 쌀뜨물은 BOD가 3천 pmm, 된장국
은 3만 5천 ppm 인데 비하여 폐식용유는 무려 100만 ppm에 달한다. 이는
500ml들이 우유팩 양 만큼의 폐식용유를 버린 하천을 물고기가 살 수 있을 정
도로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우유팩 20만개 분량의 물이 필요하다.
보통의 물고기는 BOD로 5ppm을 넘는 물에서는 살 수가 없게 되며, 6ppm 을
넘을 경우는 4급수의 물은 정수과정을 거치더라도 식수로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오염된 물이 되고 만다. 특히 폐식용유 등 기름의 경우는 화학적인 성질상 물속
에서 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폐식용유등 기름성분은 그
대로 버려서는 안된다.
폐식용유가 미량일 때에는 헌신문지나 헝겊 등으로 잘 닦아내어 쓰레기통에
버리도록하고, 폐식용유의 양이 다소 많이 모였을 때에는 비누를 만들어 사용하
는 것이 환경에도 유익하다.

7. 식품첨가물

수십가지 이름의 과자들과 빵,라면,식용유,햄,소시지,마요네즈,치즈,버터,생선묵,
게맛살 등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식품들에는 방부제가 들어 있다. 요즘은 이
‘방부제’를 ‘보존료’로 바꿔서 사용하고 있지만, 인체에 유해하기는 마찬가지
다.
여기에 냄새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향을 첨가하고, 기름이 산성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산화방지제를, 맛을 내기위해서 화학조미료를, 단맛을 내
기 위해서 인공감미료를, 신맛을 내기 위해서 산미료를, 하얗게 하기 위해서는
표백제를, 밀가루의 숙성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 소맥분 개량제를, 기름과 물을
혼합시켜 주는 유화제등 가공식품에는 여러가지 화학물질들이 쓰인다.
이렇게 보통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이런 가공식품을 먹을 경우 하루에 섭취
하게 되는 식품첨가물은 70-80가지가 된다. 무게로 따지면 보통 10그램 정도된
다. 이렇게 60년동안 계속 먹는다고 본다면 200킬로그램이 된다.
물론 이들 식품 첨가물은 모두 동물실험을 거쳐 안전성 검토를 한 것이지만,
미처 위해성을 발견하지 못한 첨가제 51가지가 1970년대에 사용이 금지되었고,
최근 미국의 식품의약국에서도 적색 색소 3호가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서
사용허가를 취소한 바 있는데, 이 색소는 딸기나 우유,사탕등에 오랫동안 사용
해 오던 것이었다.

8.염화불화탄소

우주의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해주는 성층권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
일명 프레온 가스로 불린다. 냉장고,에어콘의 냉매, 스프레이,일회용 용기의 발
포제, 전자제품의 기름때를 빼는 세정제등으로 널리 쓰인다. 염화불화탄소가 오
존층을 파괴한다는 사실은 70년대 중반부터 알려져 왔고, 유엔은 1987년 ‘오존
층 파괴물질 규제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채택했다. 이 의정서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국제무역에서 규제를 받게 된다.
현재 듀폰사등 선진국에서 염화불화탄소의 대체품을 개발하고 있으나 가격이
전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이 물질을 이용하는 업계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9. 유기농법

화학비료와 농약 대신 퇴비와 곤충의 천적을 이용하여 해충을 막는 농사방법,
잔류농약에 대한 우려와 농부들의 농약중독사고가 빈발하면서 유기농법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지게 되었다. 최근 도시,농촌간 저공해 농산물 직거래 운동이 활
성화되고 유기농산물에 대한 주부들의 인식이 좋아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토양,물,공기 등 농업 환경 자체의 오염심화, 낮은 생산성, 인건비 상승과 농사
인력부족 등이 유기농법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다.
유기농법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땅의 힘 즉 지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
하다. 따라서 유기농법을 시작한다고 해서 그 해부터 풍작을 기대할 수는 없다.
보통 3년 정도는 수확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나 3년 이후에는 화학비료나 농
약등을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농사에 드는 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신선도
가 좋아 국민건강에도 좋고 토양을 건강하게 보전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10. 지구의 날 행사

1970년 4월 22일 미국 넬슨 상원의원의 주도로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
을 불러 모으기 위해 시작한 행사. 이 날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환경보전운동
의 시발점이 됐다. 1990년 4월 22일 지구의날 20주년을 맞이하여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환경행사가 벌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공해추방운동연합(환경운동연합 전신)등 환경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지구의날 한국위원회’가 구성되어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국민개개인이
자기가 사는 지역과 직장에서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선서하는
행사를 펼치고, 기업,정부에 보내는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환경운동을 범국민적
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11. 지표생물

어떤 오염물질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해 측정장치가 없더라도 오염의 정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동,식물, 생물은 환경에 종합적으로 반응하므로 개별 오
염항목을 측정하는 것보다도 전체 환경의 질을 손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해 준
다.
이끼류는 아황산가스 농도 0.03ppm 이상에서는 살 수 없는에 이는 대도시의
오염상태를 알아보는데 한가지 지표가 된다. 수질오염의 경우 1급수 갈겨니, 2
급수 피라미, 3급수 붕어 등 몇가지 물고기들이 수질을 판별하는 지표생물이다.
이 밖에 수생식물, 플랑크톤 등이 지표생물로 널리 쓰이고 있다.

12.합성세제

옷감의 때를 빼는 계면활성제가 천연물질이 아닌 석유추출물인 세제.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서 경성세제인 ABS를 합성한 것이 처음이다. 경성세제는
독성이 심하고 물속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수질오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
지자 70년대 들어 비교적 분해가 빠른 연성세제 LAS로 바뀌었다. 합성세제는
세탁기의 보급에 발맞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연성세제일지라도 분해에는
한계가 있고, 분해되지 않은 세제 성분이 거품을 일으켜 물속에 산소가 녹드는
것을 막는가 하면 세제에 첨가된 인성분이 하천과 호수에 부영양화를 초래하는
등 부작용이 두드러져 최근에는 석유추출물 대신 미강유,야자유등을 원료로 쓰
는 천연세제로 바뀌는 추세이다.

13.온산병

1985년 1월 경남 온산공단 인근주민 500여명이 카드뮴으로 인한 공해병인
‘이타이이타이병’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한국공해문제연구소의 발표로 제기된
문제. 주민들은 1982년 경부터 팔,다리,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 크게
번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공해문제연구소는 이 ‘온산병’의 원인이 공단내 비철
금속 공장들의 오염물질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
계자는 ‘카드뮴 중독의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집단괴질의 원인
을 대지는 못했다. 그러나 정부는 공해가 심한 울산과 온산의 주민들 8000여 가
구를 이주시키기로 결정해 결과적으로 온산공단 공해의 심각성을 인정하게 되
었다.

14.낙동강 페놀오염사건

1991년 3월 14일 경북 구미공단내 두산전자가 유출시킨 페놀원액 30톤이 다
사 수원지로 흘러들어 대구시민들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된 사태. 수
돗물 오염의 여파는 낙동강 하류인 부산,경남에까지 번져, 수돗물에 약품냄새가
나고 복통을 일으키고 특히 임산부들은 임신중절까지 하는 사태로까지 확대되
었다.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은 이 문제를 두산그룹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였고, 당시 환경처 장,차관은 해임되는 등 사회적 충격이 컸다. 이
를 계기로 하천의 수질관리와 수원지 관리의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고 물관리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고,’환경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15.녹색 지엔피(GNP)

GNP는 ‘국민총생산’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으면 국민생활수준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녹색GNP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모든 생산활동에는 부산물이 발생하는데, 환경오염물질을 그냥
방치할 경우 사후처리 비용은 더 늘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100원어치를 생산하면서 20원어치만큼의 환경오염을 발생시킨 경
우와 80원어치의 환경오염을 발생시킨 경우가 있을 때, 보통의 GNP로 볼 때는
둘다 100의 생산을 한 것이 된다. 그러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비용을 고려한
다면 앞의 경우는 80의 생산효과가 있는 셈이고 뒤의 경우는 20의 생산효과가
있는 셈이다. 이와 같이 환경문제 해결에 드는 비용을 빼고 생산량을 계산하는
것이 녹색GNP다. 즉 녹색GNP가 높은 나라야 말로 진정 살기 좋은 나라인 것
이다.

16.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의 양

우리가 쓰는 종이 한장, 연필 한자루, 신발, 옷 등 어떤 물건이든 만드는 과정
에서 많은 에너지가 쓰인다. 수돗물 또한 강물로부터 만드는 것이므로 에너지와
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수돗물이 우리집 수도꼭지까지 도달하는데 드
는 비용의 40%는 전기료가 차지한다. 집 짓는데 필요한 시멘트와 유리를 만드
는 비용의 40-50%는 전기나 석유,석탄등의 에너지 비용이 차지한다.
각각의 생산품에 쓰이는 에너지의 양을 석유 리터로 환산해 보면, 쌀 1kg은
석유 0.32리터, 고기 1kg은 석유 0.65리터, 종이 1kg에는 석유 0.29리터가 쓰이
는데, 자동차 1대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보면 석유 2,027리터에 해당한다. 즉, 물
건을 아껴쓰고 물자를 절약하는 것은 곧 에너지를 아끼는 것과 똑같은 일이다.

17. 거대한 정수기 바다물

지구상의 모든 오염물질들이 마지막으로 도달하는 곳에 바다이다. 바다는 지
구표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97%를 차지하고 있
다. 또한 바다는 소금성분으로 맛이 짠데, 바로 이것이 거대한 정수기 역할을
한다. 바닷물에는 보통 염분이 3% 정도 존재하며, 마그네슘,칼슘,칼륨 성분도
풍부하다.
환경오염 측면에서 볼때, 바닷물의 염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로 소
금물은 썩지 않는다는 원리이다.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강물은 대부분 오염
되어 있고, 특히 병원성 미생물들도 다량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 오염물질에 기
생하던 병원성 세균들이 짠 바닷물 속에서는 대부분 죽게되어 지구의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또한 바닷물의 적당한 염분은 바닷물
이 적당히 증발되도록 해주어 공기중의 수분의 양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해서
지구의 기상환경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8. 우유를 만드는 새

비둘기와 펭귄이 우유를 만든다. 이 새들은 새끼들의 먹이로 쓰기 위하여 밀
크를 생산한다. 비둘기는 포유류의 젖과 화학조성이 비슷한 밀크를 생산하는데,
알을 품으면서부터 알이 깰 때까지 발달된 모이주머니에서 나온 밀크는 부모새
가 새끼 돌보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만 나오는데 이는 새끼 새의 빠른 성장을
위하여 매우 필요한 것이다.
펭귄의 경우도 남극대륙에 겨울이 시작될 무렵에 알을 낳은 암컷은 알을 수
컷에게 맡기고 바다로 떠난다. 수컷은 이때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고 영하 5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 알을 품는다. 그리고 정확히 65일이 지
나면 새끼가 깨어나는데 이 때 암컷은 수컷과 새끼가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그
러나 이따금씩 암컷이 제때에 돌아오지 않을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 수컷은 자
신의 식도에서 밀크를 분비하여 새끼에게 주어 새끼의 생존을 돕는 것이다.

19. 버리는 음식, 1년에 8조원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쓰레기는 2만1천8백톤. 하루 전체 생활쓰
레기의 약 30%에 해당한다. 음식쓰레기 1년분을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8조원어
치로 한해 예산의 20%에 이르는 엄청난 액수이다. 한사람이 1년에 18만원어치
의 음식을 낭비하는 셈이다.
이같은 낭비는 보통 식탁에 오른 음식의 3분의 1이 버려지는 잘못된 음식 습
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근 일부식당에서 주문식단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전통
적인 우리 음식문화와 습관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같이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지만 오래 전부터 식단
제를 도입하여 필요한 만큼 단촐하게 차리는 음식문화가 뿌리를 내려 전체 생
활쓰레기 중 음식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5%정도로 우리의 30%에 비해 훨씬
낮다.

20. 그린피스

그린피스는 1979년 호주,캐나다,미국,영국,프랑스,네델란드,뉴질랜드 등에서 활
동하던 환경단체들이 합의하여 만든 국제적인 환경단체다. 현재 그린피스의 국
제본부는 네델란드의 암스텔담에 있고 세계 곳곳에 158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
며 4백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그린피스는 오존층보호,남극보존,핵실험반대,삼림보호,해양생태계 보전등을 주
요 활동과제로 삼고 있는데, 72년의 알라스카 암치카 핵실험 반대, 85년 고래잡
이 금지, 90년 폐기물의 바다투기 금지 등의 활동은 유명하다.
‘무지개 전사’라는 이름의 배를 앞세우고 세계 곳곳에서 환경운동과 평화운동
을 펼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이 배는 1994년 4월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환경단체 회원들과 함께 우리나라 연안을 돌며 반핵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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