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비누와 합성세제, 세척력 별 차이 없다.
‘세제’하면 우리는 비누보다는 합성제제를 먼저 생각합니다. 합성세
제란 천연적인 고급지방산이나 수지산 등을 원료로 제조되는 비누와는
달리 석유계 탄화수소와 같은 화학물질을 원료로 합성된 세제를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따라서 공업용 경성세제는 물론 빨래용, 식기세척용,
분말 또는 액체세제, 세발목욕용 샴푸와 린스 등 모든 가정용 연성세제
가 이에 포함됩니다.
비누는 자연으로부터 생성된 동식물성유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인체에
피해가 없고 효소나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어 자연으로 되돌아 갑니
다. 반면에 외국의 석유화학물질을 수입하여 가공생산하는 합성세제공
장은 그 자체가 공해물질을 내뿜어 주변의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
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성세제는 생산업자는 “합성세제는 무공해다, 연
성세제이므로 분해가 잘 된다. 세척력이 뛰어나다, 형광표백제 배합이
다,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진다”등등 과대광고로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형광표백제만 하더라도 문자 그대로 우리의 눈을
속여 희게 보이도록 하는 흰 염료일 뿐인데 때를 제거하는 것처럼 선전
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립환경연구원에서 합성세제와 비누의 세척력을 비교한 결과,
수돗물에서는 비누 63%, 합성세제 60%로 오히려 비누의 세척력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물이나 지하수 등 센물에서는 합성세제 25∼
32%, 비누 17%로 분석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