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환경용어

[상식] 민간단체(ngo)의 반대말은 go

민간환경단체(NGO)의 반대말은 고(GO)?

구자건 지음(서울환경컨설팅)/현암사

<환경운동연합>, <배달녹색연합>, <경실련>, <대한YMCA>, <한국 소비자연맹>… 우리가 신문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하는 민간 사회운동 단체들이
다. 물론 이 중에는 환경운동연합이나 배달녹색연합처럼 환경운동에만 전
념하는 단체들도 있고 일반 사회운동을 펼치면서 환경운동을 병행하는 단
체들도 있다.
어쨌든 1990년대 들어서 환경문제가 우리 사회의 주요 문제로 대두되
면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 민간 단체들의 위상이 급부상하고 있
다. 달리 말해 민간 환경단체의 영향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우리나라에서만 독특한 것은 아니다.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이제 민간단체는 전 세계 조직망이 구성되고 있을 정도이다.
원자력 발전에 대한 조직적인 반대운동과 삼림보호 운동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른바 NGO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NGO란 국가 정부의 반대 개념으로 비정부조직(Non-Governmental
Organizations)을 가리키는 말이다. NGO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유엔
이었다. 애초에 유엔은 NGO란 용어를 “국가기관 이외의 조직이나 단체”를
지칭하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현재는 NGO가 민간 단체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지만 좀더 정확하게는 “국제적으로 연대 제휴하여 활동을 전
개하고 있는 민간조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사회 환경보
전에 관심을 갖고 운동을 전개하는 CBO(Community Based Organization)와
는 구분된다고 하겠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나라 환경운동 단체
들은 몇몇을 제외하곤 대부분 CBO 유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NGO가 비정부조직이므로 이의 반댓말은 정부조직(Governmental
Organizations)인 고(GO)가 되겠지만 유엔이 국가들의 연합기구인 까닭에
굳이 <정부조직>이라는 의미의 GO라는 용어를 쓰지 않을 뿐이다.
전 세계적으로 NGO의 위상이 급부상한 시기는 1991년 12월 프랑스 파
리에서 <국제 NGO 포럼>이 개최되고 난 이후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NGO라는 용어가 비정부 민간단체에서 민간환경단체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
용되다시피한 계기는, 1992년 6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각국 정
부 대표가 참석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와 함께 개최되었던 NGO 역사
상 최대 규모의 <그로벌포럼>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NGO의 수는 얼마나 될까? 국가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
국가 내에 적게는 수십 개에서 많게는 수백 개의 단체가 있기 때문에 이
를 정확히 파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린피스
(Greenpeace), 지구의 친구들(Friends of the Earth), 세계야생생물기금
(WWF)과 같이 국제적인 조직을 갖추고 연대 활동을 펴나가는 NGO의 수는
20여개 내외이다.
NGO의 활동이 활발한 미국의 경우 전국 조직을 갖춘 십여개의 환경단
체의 회원 수는 1981년 약 400만명에서 1990년 초 약 1,100만명으로 늘어
났으며 예산은 3억 달러에 달했을 정도이다. 또한 미국내 20개의 주요
NGO 단체장들은 그린그룹(Green Group)이라는 위원회를 만들어 미국 의회
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NGO의 본격적인 활동이 노동운동이나
여성운동돠 같은 다른 사회운동에 비해 늦게 출발했다는 점은 미국도 마
찬가지이다.
미국의 유명한 자연보호 단체인 시에라클럽(Sierra Club)은 1892년에
설립되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나 대부분의 환경단체들의 활동은
1970년대 초 이전까지만 해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현재 미국 내에는 그린
피스처럼 행동을 앞세우는 어스퍼스트(Earth First) 같은 단체에서부터
[지구환경보고서]로 유명한 월드워치연구소(Worldwatch Institute)와 같
이 세계환경과 자원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간행하는 연구단체에 이르기까
지 매우 다양한 민간조직이 있다. 자연자원보호협회(NRDC)처럼 법률가를
고용하여 환경 관련법 제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체도 있다. 우리나라
에도 소개된 [지구를 살리는 50가지 방법]은 이 단체가 간행한 책이다.
1993년 현재 우리나라의 민간 환경단체의 수는 모두 133개이다. 우리
나라 민간 환경단체가 생겨난 시기는 1980년대 초반으로 1990년대 들어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환경단체들이 <환경사회단체협의회>나
<한국환경회의>와 같은 협의체를 구성한 것도 최근의 일이다. 그러나 극
히 일부 단체를 제외하고는 외형적인 활동에 비해 재정이 빈약하다는 공
통점을 안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심정적으로 공감은 하면서도 이들 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환경단체의 회원이 되어 회비를 꼬박꼬박 내는 것도 환경운동의 한 방법
이다. 이제 환경보전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환경단체가 어려운
여건에서 힘들게 얻어낸 성과만을 향유하려는 “무임승차” 의식을 버려야
될 때도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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