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환경용어

환경비누

‘환경비누’맞나요?
꼭지명: 생활환경

월간 환경운동 2월호 – 시작 92쪽
이은희/본지 리포터

“새마을회는 물론 교회, 성당에서도 팔고 있고 학교 바자회에서도 환경세
제라고 팔던데, 정말 수질보전에 도움이 되는 세제인지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주부 이미경씨(경기도 하남시 덕풍 2동 370-48)는 새마을 부녀회를 통해 구
입한 주방세제의 ‘환경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환경상품’으로 되기 위해선 제품의 생산, 사용, 폐기 과정에
서 오염이 적은 폐자원을 재활용해야 하며 유해성분이 없어 자연의 순화능
력에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미보산업의 ‘파워그린’, 자연산업의 ‘하이얀 크리너’ 대성유지
의 ‘바이오 크리너’는 환경세제로서의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세제는 원료성분에 따라 합성세제, 일반비누, 재활용비누로 구분된다. 합성
세제는 석유화학 물질인 화학 계면활성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질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일반비누는 섬유계와 천연계로 만들어져도 비누성분을
보충하고 사용에 편리하게 하기 위해 들어간 각종 첨가물로 인해 독성이 강
하다.
최근 세제업체들이 ‘식물성 천연세제’라고 광고하는 세제들의 경우도 팜
유, 야자유, 우지 등을 원료로 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생분해도
는 우수하다고 보고 되고 있으나 수생생물에 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
졌다.
이와 달리 재활용 비누는 동·식물 폐식용유를 사용하여 미생물이 살 수 있
도록 생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세제로 적합하다.

*‘음이온’도 계면활성제의 일종
미보·자연·대성산업의 주방용 고형(고체)비누의 경우 환경세제로 판매될
근거가 있는지의 여부는 이 세제들의 성분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세제들의 용기엔 「계면활성제 상당분 30%, 지방산계(비이온), 고급 알콜계
(음이온), 피부보호제 등 기타 70%」로 표기 돼있다(표1).
표기로 보아 주요성분은 계면활성제임을 알 수 있다. 계면활성제는 보조제
와 함께 세제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물과 물체 사이의 경계면에 작용하여 오
물이 표면에서 떨어지게 하는 합성세제의 주요 성분이다.
이 성분은 수질오염유발 물질로 거품을 발생시키고 수표면에 피막을 형성시
켜 햇빛과 산소공급을 차단해 수질자체의 자정능력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여러 독성을 가지고 있다. 또 분해시 중간산물인 페놀계 물질을 만드는데
자연계에서 분해되기 위해선 하천에서는 10일, 하수에선 15일 이상 소요되
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하천
의 길이가 짧고 하수처리능력이 미비해 대부분 분해되지 않은채 강이나 바
다로 유입돼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품, 식기, 음료수 등
을 통해 미량의 세제가 매일 체내로 들어오게 되는데(1일 1~10㎎ 정도), 이
렇게 들어온 독성은 간장·신장·소화기 등의 장기에 축적돼 만성적 기능장
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적혈구 파괴, 체질의 산성화, 주부습진 등의 원인
이 되고 있다.
또한, 계면활성제 외의 음이온, 비이온 등의 성분이 자칫 환경물질로 오인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수용성 계면활성제의 종류로 일반생활용품에 가
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분이다. 주요 성분만으로도 이 세 제품들은 계면
활성제를 사용한 화학세제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세제’가 될 성분이 없고 오히려 계면활성제 사용량이
일반 시중 세제보다 많은데도 가격은 1000원에서 1500원 정도 더 비싸다.
“이 세제들이 왜 환경보전에 도움이 되는가?” 하는 질문에 세제 생산업체
(미보, 자연, 대성) 책임자들은 “일반 액체주방세제와 달리 고형비누로 만
들었기 때문에 사용량이 적어 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활
용기금마련과 환경보호운동의 일환으로 전국지회를 통해 비누를 판매해온
새마을협의회의 답변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고형이라 환경비누?
그러나 합성세제대체상품을 개발해 ‘환경마크’를 받은 ‘살림원’의 한
관계자의 답변은 달랐다. “고형비누로 만들어 적게 사용한다 하더라도
30~70%의 계면활성제를 농축시켜서 만들었기 때문에 수질보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세제가 되기 위해선 폐식용유를 전 유지의 50% 이상 사용할
뿐 아니라 유해성분이 없어야 합니다.”
한편, 미보산업의 책임자는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은 세제를 판매할 계
획이라고 했다. 새림 뽀昰픽맙【У넵성분조사를 하여 환경세제로 교체할 계
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합성세제로 인한 수질오염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행정당국이 합성세제의 유해성을 적극 홍보하고 정보를 알려줘야 하
며 합성세제의 허위·과장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
합성세제 생산업체에서도 공해처리 비용을 부담하고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
는 세제의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국민들 또한 세정력과 편리성
보다는 환경을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합성세제의 사용을 자제하고 환
경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1992년 4월부터 환경친화적인 상품에 대한 품
질을 인증하는 환경마크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세제의 경우도 폐식용유를
이용한 재생비누에 대해 환경마크를 주고 있는데 수질, 환경오염에 해를 주
지 않으면서도 영양이 풍부해 탈모방지 및 치료효과도 주는 환경비누를 소
개한다 (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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