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마타 병 사건
이 병은 공해로 인한 건강 피해의 전형적인 사례로 파문을 불러일으켰
다. 첫 환자가 발생한 때는 1953년이었으며 일본 정부가 이를 유기수은중
독으로 인한 공해병이라고 인정한 것은 그 15년 후인 1968년이었다. 이 병
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고 난청, 언어장애, 지각장애가 나타나며 심하면
정신착 란, 경련 등이 일어나 마침내 개와 같이 짖으면서 발광하여 죽는다.
이 병의 특징은 많은 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사망률이 높으며, 증세가 심
하고, 후유증이 많으며, 적절한 치료방법이 없고, 태아에게 장애를 준다는
데 있다. 이리하여 미나마타 시는 40년 전에는 시인에 의해 바닷가의 정원
으로 불리울 정도였으나 현재는 황량한 묘지로 변하였다. 미나마타 병은
미나마타 만의 물고기를 장기간에 걸쳐 대량으로 잡아먹은 것에 의해서 일
어난 중독성 증추신경계 질환이다. 그 원인물질은 신일본 질소공장의 폐수
에 포함되어 배출된 메틸수은으로서 이 물질이 미나마타 만 내의 물고기를
오염시켜 메틸수은이 몸 속에 농축된 물고기를 지역 주민이 섭취함에 따라
생긴 것이라고 l968년 일본 정부는 인정했다. 신일본 질소는 화학비료 화
공약품, 합성섬유 등 화학공업의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치명적인 메
틸수은을 미나마타 만으로 흐르는 강에 버렸던 것이다. 또한 l982년 3월
말 현재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환자는 l,O49명, 사망자 555명, 인정을 신청
중에 있는 사람은 4,697 명이다. 대부분의 생존 환자는 척추마비, 사지관
절통, 시야협착, 골연화, 신경마비 등으로 반신불수가 되었으며, 식사조차
스스로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들 대부분의 환자는 그 지역의 어민
이었다. 피해보상의 문제는 l0여 년 간의 우여곡절 끝에 l973년 3월 20일
법원에서 사망자에게는 l,800 만 엔, 생존환자에게는 l,800-l,600 만 엔의
배상판결이 내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