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공해
일반적으로 소음이란 모든 불필요한 소리를 말한다. 그러나 소음을 느끼
는 데에는 개인차도 있고 사람들 사이에 이해관계 등이 얽혀 매우 복잡하
다. 예를 들어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도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고통스럽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매우 시끄러운 소리라 할지라도 목적에 따라
유쾌하게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기준에서 본다면 소
리의 크기가 너무 커서 불쾌하게 느껴지거나 여러 가지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소음이라 한다. 소음으로 인한 피해로는 대화나 전화의 청취를 방해
하는 것, 일이나 학습능률을 떨어뜨리는 것, 생리적인 장애를 일으키거나
휴양이나 수신에 방해가 되는 것 등이 있다.
소음은 인간의 생활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가축에게도 해를 끼
쳐 닭이 알을 낳지 못하게 된다거나 젖소가 젖을 생산하지 못하게 되는 사
례도 있다. 도시소음은 건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l차적으로는 불쾌
감, 수면장애를 일으키며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소화기계 및 혈액순환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소음의 크기와 강도가 클수록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짜증이 나는 등 불쾌감이 커진다.
주택지역에서는 50 데시벨, 상업지역은 55-59 데시벨, 학교는 50-54 데시
벨, 병원은 45-49 데시벨이면 50% 이상의 주민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소음의 강도가 35 데시벨인 때는 30 데시벨인 때에 비해 잠들기까지의 시간
은 약 20% 쯤 늦어지고 잠이 깨는 시간도 l0% 쯤 짧아진다. 또한 수면의
깊이도 떨어져 소음의 강도가 l5 데시벨인 때의 수면의 깊이는 평균 2.4(
깬 상태는 O, 숙면은 3)이며 55 데시벨인 때는 평균 20정도로 깊은 잠을 잘
수 없다. 소음은 심리적 활동과 작업능률도 떨어뜨린다. 시끄러운 환경
속에서는 반응시간이 늦어지고 심하면 전혀 반응을 나타내지 않으며, 암산
의 속도가 떨어지고 오답률도 많아진다는 분석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