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오염 현황
우리나라 강은 상류지역을 제외하신 나머지 지떡은 크게 오염되어 있다.
시커먼 기름투성이의 물이 악취를 풍기면서 흐르며, 민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상당히 많은 수의 기형어가 나타나고 있다. 오염이 심한 지역을 살
펴보면(환경기준치: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8ppm) 중량천 l60ppm, 금호강
l66ppm, 전주천 48ppm, 만경강 l23ppm, 부산 수영천 l75ppm으로 사실상 공
장폐수와 다름없다. 강물의 오염으로 인해 식수원마저 위협받고 있다. 전
국 강 중 섬진강만이 식수로 사용 가능하고, 기타는 상류만이 적합하다.
서울의 경우 영등포, 노량진 등의 수원지는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상
태에 있으며, 서울에서 40여km 떨어진 팔당(2급 수원기)에서 원수를 공급받
고 있다. 그러나 이 팔당마저도 갈수록 오염되고 있다는 사실(l.4ppm-
1.82ppm) 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공장패수로 인한 중금속의 오염
도 심각하다. 크롬의 경우는 기준치의 28배나 초과하고 있으며 카드뮴, 수
은, 납 등도 기준치를 넘어서 있다. 중금속에 오염된 수둣물을 먹은 어머
니들의 모유에서 수은이 검출되기도 하며, 만경강 유역의 주민들은 치아에
반점이 생겨 이를 못 쓰게 되고 심한 경우, 척추장애까지 일으키는 불치병
인 반상치병에 걸리기도 하였다. 오염된 한강은 농업용수로서의 기능마저
상실, 한강 하류인 김포의 굴포천 500 여 정보가 완전 폐농되었다. 오염된
한강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3,500 여 억 원,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만경강 등 5대 강은 총 6,0O0 여 억 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렇듯 강을
오염시키는 공장폐수와 생활하수를 줄이지 않는 한 물오염은 근본적으로 해
결되지 못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