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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사탕, 노란 젤리 보기엔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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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환경연합은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센터 마당에서
“타르계 색소 안전성 재검토와 적색 2호 전면 사용금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환경연합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 즐겨먹는 식품 중 27개 제품을 수거해 식약청 공인실험기관인
모 연구소에 의뢰·분석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타르계 색소인 ‘적색2호’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서울환경연합은 “발암성이
의심되는 타르계 색소의 안전성과 사용 기준을 재검토하고 어린이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식용색소 적색 2호를 전면 사용
금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사품목 27개 중 93% 이상 타르계 색소
사용

아이들 좋아하는 사탕, 젤리, 빙과류 등에 포함

▲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 젤리류 등에 유해성 위험이
있는 식용색소 적색2호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서울환경연합이 사탕, 젤리, 빙과류 등을 조사 분석한 결과 조사 제품의 93% 이상이 타르계
색소를 포함하고 있었고, 일부 젤리나 사탕, 껌 등에서 적색2호가 검출됐다. 특히 7개 제품은 제품 포장에 ‘적색2호’ 사용
여부도 표기되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르계 색소인 적색2호는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등에서 식품첨가물로 일부 허용되고 있으나 미국, 태국 등에서는 암 유발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적색 2호에 대해 안전성 등에 특별한 선정 이유
없이 47개 제품에 사용 금지 조항을 두고 있다. 하지만 식품 중 타르계 색소가 주로 많이 쓰이는 사탕, 초콜릿 등에는 별도의
금지 조항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적색2호’ 등 타르계 색소는 소비욕구 충족을 위해 제품의 색을 선명하게 하는
용도 이외에는 제품의 보존력을 높이거나, 맛을 풍부하게 하는 등의 첨가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단지 소비자들의 눈에 쉽게
띄게 하기 위해 발암성 의심이 가는 합성착색료를 정확한 안전성 검토 없이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타르색소, 암 유발 위험, 알레르기 및 천식
유발 등 부작용 지적
제품 하나에 많게는 5개종 색소 포함, 다중노출 위해성 우려

‘적색2호’ 등 타르계 색소는 원래 섬유의 염료로 사용되기 위해 개발됐다. 그 후 타르계 색소들이
식품 첨가물로 쓰이면서 암 유발 위험, 알레르기 및 천식 유발 등의 부작용이 지적돼 그 유해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사탕이나 초콜릿, 젤리 등의 식품 하나에 1개에서 많게는 5개의 색소가 혼합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현행 식약청 고시 ‘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 따라 ‘황색4호’와 ‘황색4호 알루미늄레이크’를 제외한 다른 종의 색소는 ‘합성착색료’로 통합 표기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다중노출로 인한 위해성도 우려된다.
한편, 지난 1976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서는 흰쥐에 적색2호를 혼합한 사료를 131주간 투여하는 실험을 한 결과,
적색2호가 암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결과를 기초로 FDA는 안정성을 확인할 수 없음을 이유로 이 색소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조취를 취했다.
아주대 의학예방과 장재연 교수는 “식용색소 적색2호의 사용에는 사회적 판단이 필요하다. 과학적으로 불확실하니까 그냥 쓰고 말
것인지, 위험성을 생각해 사용 금지할 것인지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 동물실험의 결과를 통해 보면 그 위험성에 대해 각인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환경연합측은 “식품첨가물이 비록 식품 가공시 품질 향상에 필수적인 물질이라 하더라고 그 물질의
안전성이 의심된다면, 이 물질은 사용되어선 안된다. 또한 발암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 안전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사용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경우에는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환경연합은 식약청에게 △타르계 색소의 안전성 및 사용 기준을 재검토, △식용색소 적색 2호 사용을 전면 금지, △황색4호
사용시 알레르기 질환자 섭취 주의 경고문 부착, △제품에 첨가한 색소 등 식품 사용 원료 완전 표기제 등을 요구했다.

글,사진/ 조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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