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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란 것이?
세계문화유산인 석가탑과 다보탑 등 국보급 문화재를 보
유하고 있는 경주 불국사에
스님들만의 공간 내에 골프연습장이 설치되었다고 한
다. 또한 남북한을 가로지르는
지뢰밭이었던 155마일의 JSA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
프장이 설
치되어 장타 대회에 참가한 골퍼들은 그곳에 널려 있는
지뢰를 맞힐 경우
맥주 한 잔을 부상으로 받는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
다. 한국은 지금,
유사이래 골프장 건설의 최고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
다. 정부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골프장은 200개가 아니라 2000개
라도 짓도록 해야
한다며 재경부와 건설부는 국무조정실과 함께 골프장 인
허가 기간을 대폭 줄이기로
한 결과, 전국은 230여개 골프장 사업 승인 조기허가 방
침을 발표함으로써
현 정부는 골프공화국으로의 진입을 선포했다. 500홀 이
상의 골프장이 새만금에도,
J프로젝트를 통한 30개 이상의 골프장이 백두대간의 시
작이자 민족의 영산
지리산에도, 골프 수요가 많지 않은 아껴놓은 땅 청정
전남에도 대규모 골프장
46곳에 1400여홀 2450만평 등이 추진되고 있는 실정으
로, 전국 각
지자체들은 앞 다투어 어머니 젖가슴 같은 고향의 산하
를 파헤치고 있다,
레저산업연구소는 이러한 정책이 계속 진행되면, 몇 년
이내로 공급 과잉으로
인한, 골프장 줄도산 이어질 수도 있다며 골프부킹난이
완화되는 적정 수준의
골프장 수(18홀 기준)는 2006년 262곳 2010년 373곳으
로 추정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까지 운영중인 골프장은 181곳,
현재 공사 중이거나
건설 인가를 받은 곳은 81곳, 여기에 현재 골프장 건설
을 추진중인 196곳과
지방 공기업이 추진하는 30여곳을 합칠 경우 2010년까
지 골프장 수는
500여곳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골프장 난
개발로 인하여 정부와
주민간 갈등이 심화되고 애꿏은 농민들의 피눈물을 빼
고 있다. 더욱이 사회
전반의 부패방지 의무를 지닌 언론사 들이 골프장 건설
에 직접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TV방송사로는 SBS, 신문사
로는 예향 광주일보로,
혼란스러운 사회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
다. 기업들이 골프장을
통해 정치인들에게 각종 뇌물수수 및 골프접대 등을 한
다고 하더니, 지난
3월24일 제주에서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정기 총회를 열
어 지금까지 28년
동안 정관계등의 고위층과 특정인들에게 관행처럼 특혜
를 준 것을 폐지키로
결의했다는 기사를 통해 골프란 것이 근본적으로 비리
의 온상이었던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1월, 골프장 건설예
정지 주변 초등학교
학부모 등과 인근 주민들의 반대시위가 계속되자, 골프
업자에게 주민들과 합의한
뒤 제출하라며 신청서를 반려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골프업자는 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 김
선욱 법제처장)는 3월29일
주민 반대 이유만으로 공사 신청을 반려할 수 없다는 행
정심판을 결정했다.
이런 결정을 내린 사람들 즉, 국록을 먹고 국정을 책임
지는 최고의 국무총리
이하 국무조종실 감부들이, 이번엔 양양에 큰 불이나 전
국이 24시간 비상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골프회동을 강행했다고 하니, 그들의 정신세계
가 궁금할 따름이다.
항간에 친환경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업자가 생겨나고 있
다.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친환경골프장이라고 하니까 별 문제 없다고 생각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나무숯 여과장치와 오수를 받을 연못이 얼마만
한 규모 인줄은 몰라도
강수량이 많아질 경우, 그 광대한 면적의 오수량을 다
여과 시킬 수 있단
말인가?
산록 완산면에 골프장이 생기게 되면 다이옥신 등의 오
염물질이 수질이나 대기로
배출됨으로 장기간에 걸쳐 폭넓게 퍼지면서 동시에 땅속
과 대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토양이나 물 등 다른 환경 매체로 쉽게 전
이되어 모든 환경을
오염시킨다. 이러한 형태의 오염을 다매체오염이라 하
며 이는 곧 육상 및
수서 생물들의 서식공간의 총체적 오염을 의미하며 먹이
사슬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고농도의 생체 축적으로 이어지게 된다 즉, 대기 또는
흙 속으로 배출되는
다이옥신 등의 환경호르몬은 인근지역 뿐만 아니라 차츰
차츰 생물의 종이 사라지고
식품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오염에
큰 영향을 끼쳐 인근지역엔 친환경농업 인증도 받을 수
없게 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눈과 귀를 가졌으면 무엇하나? 그
조그마한 골프공이
진실을 가려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무분
별한 개발로 인해
지구촌은 목마르고 있다. 이미 한국도 물부족 국가임
을, 골프장이 물먹는
하마이자 독물을 내품는 생태계 파괴의 주범임을, 정책
을 추진하고 있는 행정가들이
알고나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정책 결정자들은 잘 생각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선 눈 앞에 보이는 경제만을 보려하지 말고, 눈에 보
이지 않지만 돈으로도
바꾸지 못하는 환경을 지켜나가며 지역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어떨지요. (김문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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