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활동소식

피혁폐기물 식품원료 사용을 중단하라!

지난 6월26일 오전 10시 부산환경운동연합 활동가 및 회원을 포함한 부산시민 30여명은 피혁폐기물 식품원료 사용에 대한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신평 지하철역에서 만났습니다.

부산 시민들은 우선 피혁공장을 방문하여 폐기물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폐기물은 별다른 보관장소가 없이 아무렇게나 바닥에 널려있었고,
공장 곳곳에 놓여있는 화학물질들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피혁폐기물의 오염도와 악취에 무척 놀라는 모습이었다.

두어군데의 피혁공장을 더 돌아보고 피혁폐기물 샘플을 하나 얻은 시민들은 이번에는 젤라틴을 만드는 모 회사를 방문하였다. 모
회사 직원들은 얼마든지 다 보여주고 다 설명하겠다던 예전태도와는 달리 원료반입창고를 보여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완강하게 거부하였다.
계속되는 시민들의 질문에도 거부 또는 회피하였다.

설마 설마 하던 시민들도 회사 직원들의 태도에 사실을 깨닫고 분노하기 시작했다. 특히 회사 직원들 중 어느 직원은 폐기물을
원료로 사용한다고 인정하고 또 어느 직원은 폐기물은 사용하지 않는 다고 말하는 등 그들 스스로도 말이 맞지 않았다.

결국 시민들은 아무것도 보여줄수 없다는 회사 직원들에게 쫓겨나다시피 나왔다. 분노를 느끼기 시작한 시민들은 원래의 일정이 모두
끝났음에도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이번에는 식약청을 방문하기로 했다.

식약청에서도 역시 시민들은 분노를 느낄수 밖에 없었다. 담당과장이라는 사람의 태도가 어떤 질문에도 잘 모르겠다라는 식의 반응밖에
없었다. 화가난 시민들의 언성이 높아지고 두시간 가까이 실랑이를 벌인 끝에 결국 청장님과 면담을 가질수 있었다.

청장님은 담당과장님과는 달리 시민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었고 시민들과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주요하게 3가지 사항을 요구하였다.

첫째, 공업용 피혁폐기물의 식품원료 사용은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며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 사태를
해결하여 안전한 식용 우내피를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

둘째, 현행 식품 첨가물 공전에 젤라틴의 검사 기준이 너무 느슨하다. 특히 중금속 50ppm 을 초과하지 않으면 된다고 되어있는
사항이 비현실적이다. 육가크롬과 같은 중금속이 소량만 포함되어도 매우 위험한 현실인데 정작 크롬은 따로 검사도 하지 않기 때문에
가려낼 방법이 없다. 이렇게 허술하기만 한 식품 첨가물 공전을 현실에 맞게 검사 기준을 강화시켜야 한다.

셋째, 젤라틴은 식품 첨가물로 분류되어 있지만 아이들이 잘 먹는 젤리의 경우 젤라틴이 90%이상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경우 과연 젤라틴을 식품 첨가물로 볼 수 있는가. 기준이 느슨한 식품 첨가물로 분류되어서는 안되고 기준이 더 엄격한 식품으로
분류되어야만 한다.

위 세가지 사항 이외에도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차근차근 지적한 시민들은 신경써서 바라잡아 보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나 당장 해결될
문제는 아닌것 같다. 라고 말하는 청장님의 말을 듣고 식약청을 나왔다.

식약청을 나온 시간은 오후 6시였다. 시민들은 힘든 하루를 보내었지만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가득차 있었다.
마지막으로 일단은 홍보에 좀더 힘쓰고 차후에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결정하고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갔다.

admin

생활환경 활동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