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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쓰레기, 근본 원인은 너무 많이 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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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는 자원과
오염의 문제이다. 우리는 자연을 변화, 개조시켜 상품을 생산하고,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소비한 뒤, 욕망의 찌꺼기인 쓰레기를 버린다.
너무 많이 만들어서 너무 많이 쓰고 너무 많이 버리는 데서 생겨나는
문제가 바로 환경문제이다. 너무 많이 생산하는 데서 생겨나는 문제가
자원의 문제이고, 너무 많이 쓰레기를 버리는 데서 생겨나는 문제가
오염의 문제인 것이다.
현대사회를 특징지우는 ‘쓰고 버리는 사회’는 지구 생태계가 자원을
무한히 제공할 것이고, 사용한 뒤 버려지는 쓰레기를 무한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그러나 이 믿음은 허황된 꿈으로 밝혀졌고
이제는 누구도 이를 믿지 않는다. 산업혁명을 통하여 이룩한 성과는
인류에게 한편으로는 어느 때보다도 풍요로운 사회를 향위하게 한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환경문제라는 새로운 난제를 던져주었다.
본래 자연계에는 쓰레기가 없었다. 물론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종은
생존과정에서 쓰레기를 배설하지만 이 쓰레기는 생태계의 균형에 의해서
항상 평형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수천, 수만 종의
자원을 사용하여 온갖 종류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배설하고 있다.
자연은 이제 더 이상 쓰레기를 받아들여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 진보에 대한 확신 속에서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 쾌적한 삶의 질이라는 이상을 쓰레기더미 속에 파묻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는 전체적인 환경위기와 연결하여 쓰레기문제를 우리자신의
문제로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모든 환경문제는 쓰레기 문제로 환원될 수 있다. 쓰레기는 쓸모 있는
것을 사용하고 난 뒤 쓸데없이 되어서 버리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수질오염은 공장이나 가정에서 깨끗한 물을 사용한 뒤 나오는 쓸모
없는 공장폐수나 생활하수등의 쓰레기물이 원인이 되어서 생기는 오염이다.
공장에서 기계를 움직이고 자동차를 움직이려면 동력이 필요하다. 동력으로
석유, 석탄등의 연료가 사용되고 난 뒤에는 반드시 쓸모 없는 것이
공장 굴뚝이나 자동차 배기통으로 대기 중에 배출된다. 이때 생기는
문제가 바로 대기 오염이다. 해충을 잡기 위해 뿌린 농약이 잘 씻어지지
않은 채 과일이나 채소에 묻어 식탁에 올라오면 식품오염이고, 농작물을
잘 자라게 하기 위해 뿌린 비료가 쓸데없이 토양에 남게되면 그것이
바로 토양오염이다. 한마디로 오염은 쓸데없는 것이 일으키는 문제다.
그러므로 모든 오염의 문제는 쓰레기 문제라 할 수 있다. 이 문제의
해결은 곧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열쇠가 될 수 있다.
해답은 간단하다. 쓰레기 문제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이 너무 많이
버리는데 있기 때문에 버리는 것을 줄여야 한다. 사용하고 난 뒤에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쓸데없는 것이 나오기 때문이다.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꿔야한다. 너무 많은 쓰레기를
버리는 이제까지의 생활습관을 버리지 않는 한 어떠한 쓰레기 처리
방법을 생각해 낼지라도 우리는 결코 쓰레기를 이길 수 없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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