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금강 물고기 떼죽음에 이어 고라니, 자라까지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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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에서 발견된 고라니와 자라의 사체 ⓒ김종술

지난해 10월 수 만마리에 이르렀던 물고기 떼죽음에 이어 금강에서 또 다시 물고기 사체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덩치 큰 포유류인 고라니와 파충류 자라의 사체도 발견되었습니다.

26일 환경연합과 대전환경연합 활동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물고기 사체는 대부분 공주시에서 이미 수거해갔고, 미처 담아가지 못한 떡붕어 두 마리를 확인했습니다. 이 떡붕어들은 입이 살짝 벌어져있고, 아가미가 선홍색을 띄고 있었으나 폐사한지 이미 이틀이 넘어 폐사의 원인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 하천 가장자리에 펼쳐져있는 황토색 거품 덩어리들 ⓒ정은주

처음 현장을 보도한 오마이뉴스 김종술기자와 현장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 22~24일에 걸쳐 공주보 상류 약 2-3km 부근에서 물고기, 고라니들의 폐사가 발견되었고, 녹조는 상류 3km인 공주대교까지 번져있었다고 합니다. 24일에는 하천 가장자리에 흰 거품이 일었는데, 오늘은 황토색 거품으로 변한 것으로 보아 조류제거제(황토)를 살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22일 수거된 자라 3마리는 약 2주전에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원인은 알수 없다고 밝혔으며, 고라니는 외상이 없어 사체를 수거해 사인을 규명할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어류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오염에 강한 붕어의 사체만 발견되는 것은 이미 다른 물고기들이 하천에서 사라지고 오염에 강한 종만 남아있었다는 것이며, 녹조로 인해 밤 동안 용존산소가 줄어들어 산소부족으로 물고기들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또한 자라는 물 속에 부패한 물고기를 먹고 죽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 금강에서 또 다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 ⓒ정은주

보 건설과 대규모 준설 등 4대강사업의 주요 공사가 완료된 후 4대강에는 온갖 생태적 재앙들이 발생하고 있고, 또 반복되고 있습니다.  보 개방과 철거 등 우리의 강이 다시 살아나기 위한 논의가 분명 필요한 시점입니다. 환경연합은 금강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추가 조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조사로 4대강 회복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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