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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4개월만에 물 새는 구미보, 수자원공사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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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 성명서를 통해 구미보 좌안 가동보의 철제 수문과 콘크리트 본체 구조물 사이에 틈이 생겨 물이 새고 있는 것을 알렸다.

준공한지 이제 막 4개월이 지났는데, 물이 새는 것을 두고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는 지수고무가 마모되어 일어난 현상이니 그것만 교체하면 문제가 없다는 해명을 했다.
그러나 수공의 해명에는 문제가 많다
. 준공 4개월 만에 지수고무가 마모되고, 이 마모현상은 2개월 전부터 일어났다. 또한 누수가 콸콸 일어나고 있는 1번 수문의 오른편 즉, 철제 수문과 콘크리트 본체의 이음새를 보면 수공의 설명이 짐짓 맞는 것처럼도 보인다. 그런데 바로 옆의 2번 수문의 왼편 이음새를 보면 수공의 설명이 엉터리임이 바로 판명난다. 2번 수문의 지수고무는 닳은 것이 아니라 콘크리트 본체와 수 센티 가량 완전히 벌어져 있다. 지수고무의 마모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 숫제 콘크리트 본체와 붙어있지 않은 것이다.
결국 이 말은 지수고무가 부실시공 됐거나
, 아니면 본체 구조물이 어느 쪽으로든 기울었거나, 둘 중이 하나다. 지수고무가 마모되어서 누수가 된다는 수공의 해명대로라면 지수고무가 본체와 벌어진 채 부실시공 됐을 가능성은 없어야 한다. 결국 남은 가능성은 본체구조물이 기울었을 가능성이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한 사고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왜냐하면 저 육중한 수문의 길이는 무려 45미터이고, 무게 또한 무려 650톤에 이르기 때문이다.

구미보 부실시공의 문제는 2년 안에 공사를 마쳐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무리한 속도로 졸속공사를 벌였기 때문이다. 단군 이래 최대 토목공사를 2년 안에 무리하게 공사를 마치려 했으니, 부실공사가 될 수밖에 없고, 곳곳에서 문제가 속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의 구미보는 이전에도 숱한 문제를 야기했다. 2010년 한창 공사 중 구미보 수문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상판에 균열이 발생하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지지대를 설치하면서까지 무리한 공사를 강행해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2011년에는 콘크리트 바닥침하로 1번 수문 아래 날개벽이 주저앉으면서 누수가 일어난 적도 있다. 따라서 이번 사고는 수공의 안이한 상황인식처럼 결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반드시 정밀안전진단이 뒤따라야한다. 그 안전진단에는 반드시 민간 전문가가 포함되어야 한다. 숨긴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대로 두면 더 큰 문제와 사고로 이어진다. 당장 16개의 수문을 모두 개방하고, 단계적으로 구조물의 철거가 이루어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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